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77672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41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0/01) 게시물이에요


2년여 전, 아직 대학생이던 무렵 이야기다.




그날은 몸에 열이 좀 있어서, 아침부터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침 8시쯤, 엄마가 [일 다녀올게.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전화하렴.] 하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고양이를 키웠는데, 나는 고양이가 침대에 들어오면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이룬다.




몸도 안 좋고, 한숨 푹 자야겠다 싶어서 고양이는 방 밖에 내어놓았다.




집이 낡은 탓에 고양이가 문을 세게 밀면 문이 열리기 때문에, 문도 잠그고.








잠시 누워있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친구와 라인을 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몸상태가 확 나빠졌다.




몸이 너무 무겁고 추운데다, 눈앞이 마구 흔들려 기분이 나빴다.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전파 상태가 나빠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문 밖에서 고양이가 울었다.




[야옹.] 하고, 평소 같은 목소리로.








하지만 어딘가 심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은 알 것 같다.








목소리가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서 들려왔던 것이다.




바닥이 아니라, 사람이 말하는 정도 위치에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는 문도 못 열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 뒤,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걱정되서 돌아왔어.]




분명 엄마 목소리인데, 그것도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목소리 톤이나 단어 선택 같은게,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아직 엄마가 일하러 나간지 2시간도 안 된 터였다.




이렇게 갑작스레 돌아올리가 없었다.








문밖에, 뭔가 알 수 없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워서 문을 바라보려 했지만, 몸이 전혀 움직이질 않았다.




춥고 무서워서 이가 덜덜 떨렸다.








다음 순간, 문 손잡이가 덜컹덜컹하고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물쇠도 오래 되서 약한 탓에, 저렇게 돌리면 금세 열려버릴텐데...




숨도 못 쉬고 있는 사이, 문 손잡이가 멈추고,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문 앞에서 "무언가" 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나지막하게 들었다.




휴대폰을 보니 전파가 닿고 있어서,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했다.




역시나 엄마는 집에 돌아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후, 걱정이 되어 일찍 돌아온 어머니는 현관에서 고양이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기운차던 고양이가, 상처 하나 없이 누운 채 죽어있었다.




우리 고양이는 문 밖에 있던 "무언가" 가 데리고 가 버린 것일까.








만약 그때 문을 열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산책하다 기분상한 엄마
21:58 l 조회 3
실패한 간판들+웃기는 간판들
21:58 l 조회 65
아기 울음 그치게 해주는 평안한 베개
21:57 l 조회 107
이쁜여자의 아빠를 노리는
21:55 l 조회 481
부모님 용돈 100만원1
21:54 l 조회 263
귀 간지러워 팠더니 왕건 나옴1
21:43 l 조회 4268
허언증 갤러리의 환자들 허언 모음3
21:42 l 조회 2063
까다로운 꼬마 손님
21:40 l 조회 423
핀란드 출신 아빠와 아들의 입맛
21:38 l 조회 3391
월급은 고작 세후200이지만 나는 사는게 즐거워
21:38 l 조회 3064 l 추천 2
엄마 뱃속부터 좀 놀았던 아기
21:37 l 조회 1490
여캠 BJ 노예계약 실태…'주 6일 LIVE' 펑크내면 '거액 손배' / JTBC 뉴스룸
21:35 l 조회 456
살아가면서 다시는 느끼지 못할 순간들
21:35 l 조회 756
놀이동산 가서 아이보다 더 신난 아빠들
21:33 l 조회 1535
평생 2개 포기하고 100억 받기14
21:32 l 조회 2152
유흥업소 웃기는 황당사건
21:31 l 조회 4378 l 추천 1
남자들 지나치기 어려운 식당
21:29 l 조회 1414
실감나는 라떼 아트
21:28 l 조회 992
짱구야, 세상은 만만치 않단다5
21:26 l 조회 2227
수포자의 시험지
21:24 l 조회 93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