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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조끼ll조회 2418l 3
이 글은 5년 전 (2018/10/20)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8197510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익명의 힘을 빌립니다.

저는 33세 평범한 회사원이고, 3살 어린 아내와 이제 막 4개월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내는 임신 당시 입덧이 아주 심했습니다.
고기류는 일체 먹지 못했고 임신기간 내내 거의 반강제적 채식을 했어요

임신전엔 고기를 정말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치킨이랑 삼겹살이라면 환장을 하던 아내의 식성이 완전 180도 바뀌었죠..

지금 제 아내는 해산물이나 유제품도 절대 먹지 않는, 오로지 채소류만 먹는 비건입니다.

육류만 먹지 않고 달걀, 우유 등의 유제품이나 알류 음식, 해산물까지 먹는 채식주의자였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텐데...

아내의 올 채식위주 식습관 때문에 요즘 다툼이 너무 잦습니다.

항상 집에선 풀과 과일만 먹어야 합니다. 아니, 이것정도는 정말 어거지로 참으면 참을만합니다.
먹고싶은 고기나 생선은 출근해서 점심때 먹으면 되니까요(아내 임신후 제가 체중이 9kg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채식식습관을 딸에게도 강요하려 합니다.

분유는 어쩔수없이 먹이고 있죠.
그런데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시기가 되면 그때부턴 올 채소만 먹이겠답니다.

우유도, 달걀도 해산물도 일체 먹이지 않겠답니다.

그러면 영양불균형이 올수도 있고, 아이가 어떤 식생활을 할 지 그런 것들은 딸의 자유이다. 부모가 억압하고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 난 딸에게 그런것들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아내의 채식주의 찬양은 그칠줄을 모르더군요...

자연주의 식생활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건강하다, 요즘 애들은 너무 건강하지 못한 썩은 (진짜로 썩었다는게 아니라 가공식품, 육고기등을 비하하는겁니다) 음식들을 너무 자주 먹는다. 그래서 나중에 암도 걸리고 각종 질병에 걸리는거다. 난 딸의 건강을 위해서 절대 그런것들을 먹이지 않을거다 라고 대답하며 절대로 듣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아버지가 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고, 열심히 틈날 때마다 공부중이지만 아직 육아에 대해선 아는 게 적습니다.

또한 베지테리언에 대해서도요.

그러다 보니 도무지 어떻게 아내를 설득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말로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이에게 채소만 먹여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되기도 하구요.
부탁드립니다. 아내에게 댓글을 보여줄 생각이니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임신,출산후 채식주의자가 된 아내 | 인스티즈






후기


http://pann.nate.com/talk/338220268

이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내의 채식 고집이 너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아내가 샤워하러 간 사이 휴대폰을 좀 뒤져봤어요.

특히 유튜브. 아내는 항상 유튜브로 꼭 무언갈 찾아보는
습관이 있어서 채식에 관한 것들도 찾아보겠거니 싶어서 유튜브를 들어가 봤습니다.

아내가 구독한 채널들을 쭉 훑어내리고 칮아보다
유튜브 처음 들어가면 추천영상? 그런게 뜨잖아요
거기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 있더라구요
과일식이니 자연식물식이니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채널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또한 전 그 유튜버분과
시청자분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혹시라도 이 글을 본다면 오해마시길바랍니다.
전 그분들의 주장을 부정하고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내와 육아 문제로 다툼이 생긴 것 때문에 글을 쓴 겁니다.)

육류를 아예 섭취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만 먹는 유튜버의 채식,과일식
(채식주의자라기 보단 과일식주의자에 가까워요 자기자신을 프루테리언이라고 부르더군요.)

에 대해 설명하고, 또 그게 왜 좋은지
왜 가공식품과 육류를 먹으면 안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태초의 인간처럼 먹는다는둥 사람에게 동물성 단백질은 해악이라는 둥
자연주의 식생활을 전하는 그런 유튜버였습니다.

댓글들도 다들 채식과 과일식으로 바꿔서 건강해졌다,
이 동영상을 보니 내가 얼마나 무식했는지 알것같다, 어쩌구 하는...그런 댓글밖에 없더군요.

아내가 샤워하고 나와서 제 폰을 들고 화장실에 가서 몰래 영상을 찾아봤어요

우유, 달걀도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더군요.
그저 오로지 과일과 채소만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수 있다고 하며 일반적인
식생활을 거의 비판을 넘어선 비난..까지 하는 유튜버였습니다.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이 근육에 좋다,
이런저런 영양소가 몸에 좋다 어쩌구 하는 지식은 전부 기업과
손을 잡은 방송사에서 선동식 주입을 한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자기들의 사업이 잘 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아내에게 말을 하니 처음엔 왜 남의 휴대폰을 맘대로 보냐고 화를 내다가,
그 유튜버와 똑같은 소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동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혈관이 막힌다 사실상 단백질은
하나도 안중요하다 엄청 옛날에 석기시대땐
과일이랑 채소만 먹고 살았다, 온갖 화학물질이 들어가고 항생제맞은
고기나 가공식품은 그냥 쓰 그건 먹으면 하루하루 죽어가는거다...

도저히 대화가 통하질 않더군요
몇번이고 정신좀 차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알겠다, 그렇게 먹는거 뭐라안할테니
딸한테 그러는건 아니라고 여기 댓글들을 보여줬습니다.

한참을 읽더니 비웃더라고요
이사람들은 다 방송이랑 메스컴 의학계에 속아넘어간거다,
뉴스매체 인터넷 티비 등에서 지들 사업하려고 이건여기에좋다
몇살때 이건 꼭 필요하다고 선동한걸 보고 무의식적으로
그게 좋다 이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거다 다 상업단체에 세뇌당한거다.
사람들이 이렇게 멍청하다. 난 더이상 대기업과 돈에
눈이 멀어서 사람들을 속이는 식품업계 등에 속지 않을거라더군요..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요
정말로, 그냥...광신도같아요 눈이 먼 광신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내일 딸은 어머니 집에 데리고 갈 생각입니다.

물론 그들과 아내가 말하는 것이 사실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에 있는 가공식품과 육고기를 먹고 평범하게
생활하며 장수를 누리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아주 많지 않습니까
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그저 부정하기만 하는 소수의 주장을 믿을 마음이 도무지 생기지 않아요

과일, 채소 물론 몸에 좋죠
하지만....이렇게 다들 채식주의자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이 많고
그 근거도 여럿 있는데 그 위험한 모험을 꼭 해야되냔 말입니다. 그것도 1살도 안 된 아이에게..

채식은 애가 다 크고 나면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해도,
아내는 그렇게 키우면 아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속아서 고기가 좋다고 믿을거 아니냐는 소리를 합니다.

솔직히 진짜 이혼생각까지 들어요
일단 저 혼자 힘으론 도저히 안 되니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봐야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다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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