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와 이 자리에서 1대1로 축구 대결을 펼쳐 보겠습니까. "
세계적인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앙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연예프로그램 리포터가 앙리에게 '축구도전장'을 던진 것.
앙리의 공식 기자회견의 첫 번째 질문자였던 그 리포터는 " 축구를 좋아하냐 " 는 말로 인사를 시작한뒤 이어 어설픈 불어로 " 나와 이자리에서 1대1로 축구를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 라고 앙리에게 질문했다.
다소 황당한 질문에 앙리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세계적인 스타답게 슬기롭게 대처했다.
앙리는 " 축구게임을 말하는 것이냐 실제 경기를 말하는 것이냐 " 고 되물은 뒤 공을 던져주며 " 어느 정도 실력인지 보고 싶으니 직접 몇가지 시범을 보여달라 " 고 주문했다.
그러자 리포터는 앙리의 반응에 당황한 듯 " 축구말고 춤을 보여주겠습니다 " 라고 대답하며 앙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결국 인터뷰 장 분위기는 삭막해졌고 식장에 자리한 축구 전문 기자들 사이에서는 " 뭐하는 짓이냐 " , " 그만해라 " 는 짜증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진행을 맡은 김성주 아나운서 또한 " 이제 그만하시라 " 며 리포터의 행동의 자제시켜보았지만 기자회견장은 이미 어수선해진 뒤였다.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데려온 자리에서 보기 힘든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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