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 YG가 고개를 들려면 양현석이 고개 숙여야 한다

최근 가장 구설수에 시달리는 기획사 라고 한다면

단연 YG 일것 입니다.

분명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경쟁력 있어보이던

YG가 왜 무너지고 있는것 일까?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사실 올해 YG 아티스트들은 대중들에게 매우

인상깊은 활약을 한것이 사실 입니다.



당장 올해 나온 YG 히트곡들만 해도 누구나 3~4곡

이야기 할수 있을정도로 올해 정말 좋은 성적을

냈죠.

JYP나 SM은 어떤가요? 이 정도로 골고루 히트한

느낌은 아닙니다. JYP는 늘 그래왔듯 트와이스만

히트곡을 내고 있고 SM도 레드벨벳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딱히 히트곡은 없다고 해도 무방

합니다.








그렇다면 왜? YG가 위기라는 걸까요?

3대 기획사중 올해 가장 흥했다면서?

네 올해 히트곡이 가장 많은건 두말할것 없이 YG

맞습니다.




그러나 YG가 위기인 이유는 실속이 없기 때문이에요.





좀 심하게 말하면 거품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음원은 그냥 그때 그때 히트한 노래고 진짜 가수의

인기가 올라야 실체가 되는것입니다.

기획사 사장들 모아두고 올해 연간 1위 아이콘 이랑

데뷔이후 한번도 음원 1위 못한 엑소 누구

데려갈래? 하면 만장 일치 나올겁니다.



히트곡만 따지자면 올해 최고 보이그룹은 아이콘

걸그룹은 모모랜드 기획사는 리메즈 겠죠?

그건 진짜 실속이 아닙니다.

블랙핑크의 인기가 대단하다는건 한치의 의심이

없지만 유튜브 지표의 대부분이 동남아에 치중

되어 있고 진짜 전세계에서 반응이 오는 방탄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대중이 봐도 이건 아닌데 싶은

이야기들을 쓴다던지

포털에 트와이스를 검색했는데 블핑이 트와

이상이라는 기사가 도배되게 하는것. 이건

누가봐도 YG가 기사돌린것이죠.

실제로 트와이스의 일본인기는 블랙핑크를 몇배나

상회할 정도로 높지만 그냥 머리채 잡는거에요.

박진영이 생각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앨범판매' 입니다.

그게 진짜 팬이고 그 사람들은 결국 공연티켓,굿즈

구매층으로 이어지거든요.

유튜브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디에서 반응이 큰지

체크하는 지표" 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그게 돈이

되는게 아니라 어디서 반응이 오고 어디로 진출

하면 되겠다는 지표라는거에요.






그런데 그 유튜브 높다고 난데없이 방탄보다 위다.

트와보다 위다. 이런 식은 그냥 거품이에요.

실제로 앨범 팔리고 굿즈 팔리고 공연장을 찾아주는

팬들이 있어서 매출이 찍히는 실체적 인기와는

매우 다른것이죠.





예를들면 우리가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더

인기있어. 이래도 거기 진출해서 투어 못돌면

아무 의미가 없는것이죠.






진짜 아이콘과 블랙핑크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급

이라면

이렇게 시총이 벌어질일은 절대 없습니다.

물론 아이콘과 블랙핑크가 굉장히 성공적인건

확실하지만 방탄,트와를 끌고올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빅뱅이 없어서 그렇다? 맞는말이죠. 그러나 YG의

언플대로 라면 블랙핑크는 이번 앨범으로 빅뱅의

전작앨범들의 음원,음반,유튜브 기록 다

깨버렸습니다. 방탄소년단 넘는 잠재력에

트와이스 누르는 걸그룹이 있는데 빅뱅 타령은

웃긴 이야기죠. 당장 JYP는 트와이스 데뷔후

시총이 7배가 튀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YG가 만든 거품에 같이 놀아나고

있을뿐이에요.



이외에도 투어관객 뻥튀기, 무작정 큰 공연장 잡고

초대권 뿌린다든지 하는 급한 행보를 보이며

어떻게든 대단해 보이는 성과를 보여주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속이 있다면 절대 저렇게 꼬꾸라질수가 없어요.



이건 소속 아티스트들의 탓이 아니라 YG의

탓입니다.

YG 소속 아티스트의 팬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컴백, 보석함, 신비주의 로 인한 스트레스들

이건 YG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YG가 컴백을 자주 안시켜준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건 그냥 양현석이

그 가수에게 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수익을 내줄만한 기미가 있으면 쉬지않고

활동시키던게 YG입니다.

말도 안되는 스케줄로 계속 투어돌리고

그 와중에 1년에 앨범을 5개 내야 하니 곡쓰라고

독촉 받아가며 쉴틈 없이 활동하던게 지드래곤

이였고

당장 올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신곡 컴백만

4번 시켜버린게 아이콘 입니다.





그냥 수익이 되는쪽에 신경이 쏠려있다 라고

보입니다.






정확한 플랜을 가지고 소속 가수들을 잘 배치하는것

이 아니라 그냥 분위기 타고 이야기를 해버리니까


컴백시기도 안지켜지고 활동 플랜도 안지켜지는

겁니다.

그냥 이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많은걸 느낄수

있습니다. YG 소속 아티스트의 팬이 아니라도

그 팬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가늠할수 있는

사진 입니다.



2NE1 시절에는 빅뱅 팬들 사이에서

CL의 별명은 YG공주님 이였습니다. 비꼬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신경을 써줬다는거죠. 근데

지금은? 문자 답장도 안합니다. 왜 라고 보시나요?

YG는 명백히 위기가 맞습니다.

내세우고 있는 가수들은 자랑하는것에 비해 실속이

없고 진짜 실속을 책임지던 에이스들은 각각

사고치고 군대가고 다 흩어졌습니다.





그럼 당연히 변화가 필요합니다.


YG가 떨어지는 동안 가장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JYP와의 차이점이 뭔지 확실히 봐야합니다

JYP는 아티스트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원더걸스 2pm 시절만 해도 지금 YG의 양현석

이상의 사내 영향력을 가졌던 박진영의 비중을

줄여나가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자

초대박이 났습니다. 최초로 전담팀 실험을 했던

아티스트인 트와이스가 그걸 캐리 했으니 완전한

성공이죠.









그러나 YG는 너무 혼자 모든걸 하고 있습니다.

타블로가 말하는것만 봐도 위에 제 이야기들을

다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아티스트가 아니면 양현석은 관심이 없고

'등'취급을 하니 당연히 컴백텀이 길어지는것 이고



본인이 모든걸 다 하고 다 결정하려고 하니까

제대로 돌아가지가 않는것입니다





저는 아이콘이 죽겠다로 컴백했을때 그런 광경은

처음 보는터라 깜짝 놀랐습니다.






예를 들자면

물론 시그널은 성공했지만 발매당시 반응이 안좋자

팬들은 박진영에게 항의했습니다. 따지는식

이였죠.


SM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맘에 안드는걸 항의

하고 따지죠.

그러나 아이콘 죽겠다가 기대이하의 성적이 나오자

양현석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이것도 잘한거에요. 혼내지 마세요"

"차트가 콘크리트인거 아시잖아요 이것도 대단한거
에요"

이런식의 글들을 올리는것 이였습니다.

양현석은 아무말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게 모든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이런 분위기도 저는 YG가 너무 제왕적 구조를

갖고 있고 양현석 마음대로 다 되니까 그렇다고

봅니다.


믹스나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스템이

있고 절차가 있는 회사라면 이런식으로 엎을수는

없는거겠죠.









이제는 바뀌어야죠.

자존심을 내려놔야 합니다.



왜 YG는 방송국들과 기싸움 해가며 대우좋은

방송사에만 출연해야 하죠?



왜 신인 인데도 열심히 활동하지 않죠?


왜 채우지도 못할 큰 공연장을 적자 보면서 까지

빌려서 무료 초대권을 풀죠?





이런식으로 버티는게 계속 통할리가 없습니다.




지금의 YG를 있게한 빅뱅도

신인시절에는 정말 가리지않고 출연해서 열심히

했고 그러니 그게 실속으로 이어진것입니다.

나중에 탑스타 되고 나서는 좀 고자세를 보이더라도

말이죠.


근데 데뷔하자 마자 탑스타인것 처럼 빳빳하게

진짜 대단한곳, 대우해주는곳 제외하고는 거르겠다

이런 태도에 팬덤이 어찌 모이겠어요.








따로 CEO를 두거나 시스템을 개편하거나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이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하고

괜히 잘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데리고 다른 그룹들

머리채 잡아서 괜히 까이게 만드는 점과

워렌버핏도 하지않을 거만한 자랑은 버려야

합니다. (지금 역전당한 시점에서 박진영이 면전에

대고 저말 똑같이 하면 웃어넘길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YG는 정말 유니크하고 경쟁력 있습니다.


대중들로 하여금 가장 음악적으로 기대를 하게

만들고 믿고 듣는다는 이미지

고급스럽고 시크한 이미지 이런것은 YG만이

가진 자산입니다.

양현석도 뛰어난 프로듀서가 확실합니다.

YG는 다시 일어날수 있는 무기가 충분한것이죠.




그러나 모든걸 혼자 다 하려는건 이제 욕심입니다.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해야 합니다.

당장 돈이 안되는 팀이라도 핫한 반응이 오고

있다면 플랜을 세우고 시기를 지켜서 컴백시켜야

하고 자존심으로 소속 가수들 모두 빳빳하게

지드래곤급 인척은 그만해야 한다는것입니다.

탑스타인척은 그만두고 거품걷고 진짜 뭐든 열심히

활동해야죠...








정말 어려워보이는 일이지만 저는 YG가 고개를

들수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양현석이 한발 뒤로

물러나는것 이라고 봅니다.




과연 이게 제왕의 자존심상 허락 가능한 일 일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