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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상연ll조회 2191l 1
이 글은 5년 전 (2018/11/16) 게시물이에요

중국인들은 왜 씻지 않을까? 그리고 왜 예의가 없을까?


늘 그랬듯이 이 글은 그냥 내가 생각해본 거야. 특히 이 주제를 오래 생각해 봤는데 관련 자료가 너무 없어서 중국인들이랑 대화도 해보면서 생각을 정리해 봤어.


한국 사람들은 잘 씻는 나라로 알려져 있어. 그리고 실제로도 잘 씻어. 지니들은 왜 그렇게 자주 씻는거야? 사람이 씻어야 하는 이유가 뭐야?
깨끗해야해서? 왜 깨끗해야해?



더러우면 병걸리니깐? 냄새나면 사람들이 싫어해서? 개운해서? 그냥 씻는게 좋아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꺼야. 근데 돌이켜 보면 애기때부터 씻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어. 유독 특이한 아이를 빼면 말야.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씻어야 한다고 배우고, 더러우면 안된다고 배워. 씻으라고 혼내시는 부모님들, 더러울 때 냄새난다고 질타하는 사람들, 학교에서 안씻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교육 등등.



우리가 옛날부터 이렇게 잘 씻고, 잘 씻으라고 교육하는 나라였을까? 불과 5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정말 미친듯이 가난했어. 일본으로 부터 독립하나 싶었더니 북한과 전쟁을 하면서 세계이서 제일 가난한 나라가 됐잖아.



주변에서 가난한 사람이나 가난을 겪어본 사람은 알꺼야. 돈이 없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당장 먹고 마실 돈이 없는데 씻는데 돈을 쓰는건 정말 낭비처럼 느껴져.



전쟁이 막 휴전했을때 모두가 가난했어. 깨끗하게 씻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많은 사람들이었어. 만약 혼자만 더러웠다면 부끄러워서 씻으려고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더러운 것이 흠이 아니었어. 꼭 매일매일 씻어야 할 이유도 여유도 없었어.



하지만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여유가 생겼고 씻는 사람들도 늘어났어.



한때 예의없고 몰상식해서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던 한국은 이제 너무 씻어서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피부에 안좋아요" 라는 말까지 해야할 정도가 됐어.




그럼 한국보다 돈도 많고 발전했다는 중국은 왜 아직까지 더럽다는 소리를 듣고 사는걸까?



한국은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겪고 625 전쟁이 휴전 할때까지 약 50년간 고통속에 살았어. 한 세대가 삶을 통째로 불행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길고 슬픈 역사야



하지만 중국과 비교하면 조금 낳은거 같아. 중국은 100년 이상을 암흑기로 보냈거든.



아편전쟁, 일본의 침략, 여러 차례에 혁명 운동, 봉건사회, 공산주의 체제...



가난해본적 없던 중국은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가난을 겪기 시작했어.
가난하지만 '생활'을 했던 한국과 달리 중국은 '생존'을 해야했어.
게다가 '교육만이 살길이다' 라면서 많은 이들이 국민이 교육을 들을 수 있게 힘썼던 한국과 달리 중국은 정부와 자본가들의 욕심때문에 오히려 시민들이 교육을 못 하게 했지.



시민들이 똑똑해지면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권리들을 뺏긴다고 여겼어. 그 당시 자본가들은 사람들을 대려다 마구자비로 부려먹다가 사망을 해도 신경 쓸 필요 없을 정도로 힘이 대단했거든.



또 시민들 역시 그런일을 겪어도 어쩔 수 없다며 넘어갈 만큼 무지했어. 교육을 들었다면 이게 얼마나 부당한지 알았을 텐데 말이야.



그런 중국인들에게 씻는건 당연히 낭비였어. 그리고 교육을 듣는 거 역시 큰 낭비였어. 그런데 정작 도박을 하는건 낭비로 여기지 않았러.



한국에서 국민들이 정치에 신경 끄게 하려고 야한 영화를 대량으로 제작했던 것 처럼 중국은 도박을 하는게 유일한 삶의 즐거움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그런 어른들 밑에서 자란 사람들 역시 똑같았어. 스스로 터득 할 수 있는 책도 없고, 예의를 가르쳐 주는 어른도 없었어.



한국은 가난 했지만 교육이 있었고, 책이 있었고, 윗 세대의 가르침이 있었어. 하지만 100년이 지나면서 그런 것 들이 없던 중국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이야.



또 공산주의 체재였을 당시 쌀을 사려면 쌀을 살 돈과 쌀을 살 수 있는 쌀 표 가 필요했어.
스스로 물건을 생산 매매가 불가능 했었어. 그런데 개방을 하자 쌀 표가 필요 없어진거야.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나에게 남는걸 팔면 더 배부르게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어.



갑작스러운 체재의 변화는 사람들을 혼란 스럽게 만들었어. 정상적으로 돈을 번다면 좋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잖아.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는 지금 당장의 큰 돈 보다는 신용과 투자를 하며 안정적인 거래가 중요하지만 당시 중국 시민들은 그런것을 몰랐어.



꽃게를 팔때 무게를 늘리기 위해 납을 넣었고, 지출을 줄이기 위해 위생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거든.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 했지만 문화는 갈 수록 퇴화했어. 그리고 그 시절을 보냈거나 그들의 자식들이 지금 중국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어.



당연히 이미 문화적으로 앞서가던 한국과 일본 입장에선 혐오 스러웠을 꺼야.



중국 친구와 중국 대학교 교수님이랑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해봤어. 대부분 내 말이 공감을 해주었지만 날씨의 영향도 잊지 말라고 했어.



상해나 대련을 가본 사람들은 알꺼야.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깨끗하거든. 왜냐하면 덥고 습해서 씻지 않으면 버티질 못했데.



하지만 내가 지냈던 하얼빈이나, 북쪽 지역은 많이 추운 지역이야. 얼마나 추운지 감기균이 죽어서 겨울이 감기에 않걸려. 영하 40도로 내려가서 추워 죽겠는데 무슨 일 만 하려면 밖에서 종일 기다려야해. 그래서 새치기도 많이 하고, 추우니깐 잘 씻지도 않았다고 해.




지금은 깨끗하고 예의가 있다는 한국과 일본도 20년 전만해도 어글리 코리안, 어글리 제베니즈 소리 들었어.




아시아 삼국의 공통점은 엄청난 가난속에서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했다는 거야. 경제가 성장했지만 시민들이 따라가지 못하자 정부에서 여러다지 캠페인을 했었어.



식당에서 트름하지 맙시다. 인사불성이 될때까지 술을 마시지 맙시다. 숙소에서 시끄럽게 놀지 맙시다. 등 등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말들 이지만 당시에는 아니었다는 거야.

지금 중국이 그래. 너무나 당연한 일들을 "왜 굳이 지켜야해?" 하는거야. 내가 즐겁고, 내가 편하고, 내가 좋으면 되지.



그런데 지금 우리 또래(나는 26살)의 중국인들은 점점 바뀌고 있어. 재미없는 중국 방송보다 외국 방송, 특히 한국, 일본의 드라마 예능을 즐겨 보고, 중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을 자주 접하게된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중국이 더럽고 예의없다는 편견과 욕을 먹는게 수치스럽고 부끄러워해.
한국과 반대로 부모님 한테 "엄마! 길에 쓰레기 버리지 마!", "아빠! 노상방뇨 하지 마!" 하는 모습도 여러번 봤어.
생각해봐. 외국 영화 드라마를 보면 예의 바르고 깨끗한데 정작 자기가 사는 나라는 추잡하고 예의가 없어. 심지어 전 세계가 욕을 하고 있어. 그런데 윗들은 신경도 안써.



이렇게 느낀 젊은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그리고 그 사람들 중 일부는 중국의 기득권을 조금 씩 차지하고 있어.
요즘 중국에 가면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지킵시다" 라는 깃발을 들고 있는 사람이나,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현수막이 자주보여. 티비에서도 길에서 담배피지 맙시다 같은 광고도 하고 말야.



지금의 10대 20대 30대들이 중국의 기득권을 차지하게 된다면 "는 더럽고 무례해" 라는 편견이 사라질꺼야. 그리고 그 시기까지 20년도 남지 않았어.




아이러니 하게도 그렇게 중국이 더럽다고 욕하던 많은 국가들이 중국인들이 깨끗해지는 것을 두렵다고 해.



자원 있고, 인력도 넘치고, 땅도 크고, 잘만하면 미국쯤은 찍어 누를 꺼 같은 중국이 그렇지 못 하는 이유가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거야.



많은 여행지와 숙박 업소가 중국인 입장을 반대하고, 여행사에서 중국에 가는걸 막기도 하고, 더럽고 예의가 없으니 기업 신뢰도가 낮아 외국인 투자자가 적다는 거야. 지금도 엄청 많지만 훠어어어얼씬 많을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기업에 투자를 꺼린다고 해.



20년 혹은 그보다 빠른 시기에 중국의 유일한 흠이 사라지는 거야.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잘 상상이 않가.



언젠가 이런 글을 쓰고 싶었어. 난 중국을 좀 좋아하는 편이거든. 10년 이상을 살았으니깐. 하지만 그만큼 안타까웠어. 만약 잘못된 오해와 편견이라면 언젠간 사라지겠지만 오해와 편견이 아니잖아.


그렇다면 욕을 해도 알고 욕했으면 하는 바램이야.


자료가 너무 없었어. 나한텐 가설 이지만 지니들 한테는 카더라 통신에 가까운 글일꺼야.
많은 중국인 친구들, 교수님들, 다른 외국 애들이랑 이런 주제로 대화를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을꺼라 생각해.

읽어줘서 땡큐~!

+한국을 너무 떠나서 오타가 좀 많을 꺼 같아
+혹시 지니들이 아는 다른 원인이 있다면 같이 공유해줘.
+당연히 비평과 반대 논리는 환영해. 하지만 비꼬지는 말아줘.
+아는 한글 단여량이 적어서 반말로 글을 쓴건 미안해 ㅠㅠ
+행복해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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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이라서 이런 글 너무좋다 ㅎㅎㅎ 고마워요
5년 전
어피치  APEACH
정독하면서 오 그렇구나 하며 내려왔는데 고맙다는 댓글이 있어서..그냥 순수한 궁금증에...어떤 게 고마우신 지 궁금해요ㅠㅠ
5년 전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셔서? ㅎㅎㅎ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해줘서 고맙다는거였어요!!
5년 전
어피치  APEACH
ㅋㅋㅋㅋ그냥 지나치셔조 되는데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욬ㅋㅋㅋ즐주말되세요♡♡♡
5년 전
박은태  지킬앤 하이드
냄새나서 씻어요ㅎ...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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