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동갑내기 뮤지션들과의 유쾌한 승부욕 때문에 자신의 음반이 19세 미만 청취 불가가 될 것이라고 털어 놓았다.
싸이는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5일 발표한 정규 6집 파트 1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와중에 싸이는 "음악 포털 사이트에서 제 앨범 수록곡 중 '77학개론'에는 얼른 19금을 걸어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로 싸이가 77년생 동갑내기 가수들인 리쌍의 길과 개리 및 김진표와 함께 만든 '77학개론'에는 청소년들이 듣기에서 이른바 '좀 센' 표현들 및 비속어들이 다수 담겼다.

싸이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니 94학번 이야기더라"라며 "저희 또래보다 두 살 위의 이야기를 담은 그 영화를 본 뒤 77년생들의 '건축학개론'인 '77학개론'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곡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싸이는 "원래 가사를 이렇게 세게 쓸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개리가 먼저 써온 랩을 보니 정말 셌다"며 "이걸 본 뒤 진표와 저는 승부라고 생각, 결국은 19금 가사가 됐다"라며 웃었다.
싸이는 "19금은 제게는 일종의 의무인 것 같다"며 "데뷔곡인 '새'때부터 좋아해 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싸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유쾌한 가사가 어우러진 이번 앨범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 공개 직후부터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 중이다.
싸이는 오는 9월에는 국내에서 정규 6집 파트 2를 발매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첫 미니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첫 미니앨범에는 정규 6집 파트 1, 2에 수록된 곡들 중 엄선한 노래들을 담을 계획이다. 일본 정식 데뷔 앨범 타이틀곡은 '강남 스타일'을 일본어로 번안한 이른바 '롯폰기 스타일'로 정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싸이-77학개론
1977년 12월 31일 박싸이
1977년 12월 24일 길성준
1977년 8월 13일 김진표
1978년 2월 24일 강개리
나이는 어려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 오히려
영락없는 고삐리 원하는 건 대삐리 언니와의
하룻밤의 사랑을 찾아 방랑자
맥주에 노가리 야리와 따가리 포카리에 소주 타면
뻑가리 분위기 타면 비디오방 분위기 오방
비디오는 못 봐 후루룩 짭짭하다 영화 끝나
무질서한 낙서 젊음을 막 써 이쁜이 손끝만 닿아도 그땐 막서
딱딱하게 말하지마 네가 나를 딱딱하게 만들었잖아
첫 담배는 아찔해 첫키스는 달콤해
첫 섹스는 강렬해
얼떨결에 시작했던 설레었던 것들
이제 익숙한 것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Oh No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나의 모습 찾을 수가 없어 (없어)
나를 돌아봐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아직 우린 젊기에
이쁜 여자만 보면 모두 내 깔이지
너 쟤랑 잤어? 당근 얄짤이지
입만 살아서는 반코 한코
경험은 졸 많고 가리지도 않고
하지만 사실은 새빨간 다 구라
현실은 세운상가서 사온 빨간 마후라
거친 화면에도 우린 탁 탁 탁
그리고 한 가지 더 힙 합 합 합
똥싼 바지 통 큰 바지 골반까지
우린 무리지어 길거린 다 내차지
걷는 폼도 절룩이며 리듬을 타고
문나이트 뻰찌먹고 앉아 야리를 까도
내가 틱탁 하면 Get on stop
내가 라리다리 하면 We like to party
오에오 하면 오에오에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Oh No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나의 모습 찾을 수가 없어 (없어)
나를 돌아봐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아직 우린 젊기에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뜬 서태지와 아이들
10대들의 맘을 잡아 끈 음악과 춤
학교가 끝나면 한 손엔 더블테크
들고 놀이터에서 춤을 추는 게 하루의 끝
좀 있는 놈들은 케빈 클라인 아님 게스
없는 놈들은 삥뜯거나 아님 거덜이
말 안 들으면 게 팼어
그때는 겁만 주면 뭐든지 다 됐어
디스코 바지 앞이 뾰족한 알라딘
신발을 신고 놀러갔지 일일 찻집
눈 맞으면 다른 동네 깔치와 깔식
야리 한 까치 돌려 피며 하는 올림픽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다 서로 동서
그냥 웃어 비 오는 밤에 함께했던 한 소녀와의 첫 키스
그처럼 그리움이 되어버린 모든 것들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그때 그 시절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게 설레었었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졌네 Oh No
흘러가는 시간 속에 (속에)
나의 모습 찾을 수가 없어 (없어)
나를 돌아봐줘 그대여 나를 돌아봐
아직 우린 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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