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대도 사건 09.jpg

*김윤정 유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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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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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실종사건 01

*대도 사건 01  02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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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감식 결과를 확인하는 미제전담 팀원들

아니 이게 말이 돼?

죽었던 여자가 어떻게 살아있어?

20년 전에 죽은 사람은 누군데?

당시 경찰관들이 수사에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럴 리는 없어.

당시 익사체에서 신다혜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됐어.

그게 우연히 그 사람 주머니에 들어있을 리는 없잖아?

계철 : 그니까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 시신을 신다혜로 꾸몄다는 거야?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이건 단순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커.

내가 그랬잖아요.

이 사건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넌 왜 이렇게 감정적이야?

자살이라는 증거도 없지만

타살이라는 증거도 아직 없어.

이 모든 질문에 대답해 줄 사람은 한명 뿐입니다.

신다혜 본인이죠.

그 여자를 찾으면 20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을겁니다.

나 참...

20년 동안 꼭꼭 숨었던 여자를

무슨 수로 찾아내?

아무도 몰랐으니까 숨어있을 수 있었던 거야.

하지만 우린 저 여자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

살아있는 사람은 어딘가에 분명히 흔적을 남기게 돼있어

우린 그 흔적을 찾아가면 되는거고.

아이고야...

가장 수상한건 유가족이야.

신정혜를 지켜보는 김계철

신정혜 말이 사실이였어.

신정혜 어머니가 간암이래.

이식수술을 받아서 지금 중환자실에 있대.

계좌 기록,신용카드 기록,옆집 사람들까지 다 탐문해봤는데

신다혜와 관련해서 수상한 점은 보이지 않아.

그래도 계속 옆에서 지켜봐.

약혼자는요?

그 남자도 신다혜와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김민성의 스튜디오로 찾아온 차수현

다혜를 찾았나요?

아직 조사 중 입니다.

그 전에 김민성 씨의 협조가 필요해요.

20년 전 신다혜 씨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신다혜 씨는 어떤 사람이였죠?

테이프가 들은 상자를 꺼내 보여주는 김민성

모두 다혜가 연습했던 거에요.

다혜 목소리가 녹음돼 있죠.

 녹음기를 켜고 연기 연습을 하는 신다혜

생활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을 빼곤

연기만 생각하면서 살았죠.

수현 : 신다혜 씨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었나요?

아니요. 남에게 해를 끼칠 성격이 아니였습니다.

다만 소속사 사람들하곤 문제가 좀 있었어요.

소속사요?

소속사 사장을 만난 해영

95년도에 연예 기획사 하셨죠?

그때 소속 배우 중에 신다혜 씨 기억 나세요?

내가 데리고 있던 애들이 수 백명인데

그걸 어떻게 알아요? 몰라.

사기에 횡령에 폭행 전과에..

죄질이 꽤 안 좋네?

특기가 힘 없는 연예인 지망생들 등는거고.

지금 뭐 하자는거야?

아침부터 재수없게.

불법 도박까지 얹고 싶지 않으면 앉으세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안 그래요?

그때도 그랬겠죠.

신다혜한테 무슨 켕기는 짓을 했길래

모른다고 딱 잡아떼시는 겁니까?

슬며시 다시 앉는 사장

켕기긴 뭘 켕겨?

다 걔네들 생각해서 그런거지.

막말로 걔네들 어디 가서 그런 돈 많은 놈들 만나겠어?

도련님들이야 예쁜 여자랑 놀아서 좋은거고

여자애들은 잠깐 놀아주고 용돈 두둑히 받아서 좋은거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거지.

신다혜 그 년도 좀 비싸게 굴긴 했지만 똑같았어.

술 안 마신다고 끝까지 버티는데 뭐...

그걸 좋아하더라구.

.........

신다혜를 끌고 가는 한세규

침대에 누워있는 한세규와 신다혜를

캠코더로 찍는 한세규 친구 장기주

그 장소, 한세규가 대도 사건때 장물을 숨겼던 그 별장입니까?

미강 저수지 근처요.

그걸 어떻게 알았대?

대도 사건때 그 때도 그 짓거리들을 했어요?

1995년 9월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20년 전이라 기억이 잘...

기억 잘 나시게 수갑이라도 한번 채워드릴까요?

그 전에 그 판 완전 깨졌어.

걔들 사이 완전 틀어졌거든.

한세규 : 야 니네 아빠들이 뒷돈 받아먹어서 그런걸

나한테 왜 이러는데? 아빠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장기주 : 얘기했는데 씨알도 안 먹힌대잖아.

저기..애들 언제 들여보낼까요?

됐으니까 돌려보내.

야 우리 꼰대 내 말도 안 듣는다니까?

그럼 그 비디오 경찰에 넘긴다?

그게 뭐?

애들 끼고 술 마신거?

니들도 같이 마셨잖아.

우린 마약 안 했잖아.

알아서 해.

니네 아빠를 설득해서 수사를 중지시키건

아니면 니가 감방에 가건.

문 앞에서 몰래 엿듣는 사장

해영 : 검사장의 아들 한세규

그런 한세규를 협박한

국회의원,재벌가의 아들들.

협박의 도구로 사용된

섹스 비디오.

그걸 훔치기 위해서

한세규는 친구들의 집을 턴 거였어.

세 집 중에서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 세 집을 다 털수밖에 없었고

도둑으로 위장하기 위해서

다른 귀금속들도 함께 쓸어 담았겠지.

한세규 그 새끼였어요.

신다혜가 그 다이아 목걸이 갖고 있었다고 했죠?

다 그것 때문이였던겁니다.

한세규 이 .

지 아버지 빽만 믿고

더러운 짓이란 더러운 짓은 다 해놓고

버젓이 잘 살고 있었어요.

내가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

야 그 목걸이가 뭐?

죄송합니다.

오늘은 이만 가봐야 할 거 같은데요.

그런데 그 목걸이요.

그 이후로도 발견되지 않았나요?

그때도 말씀 드렸지만

그런 물건은 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주변 분 중에 목걸이를 맡아 줄 만한 사람은요?

그 형사님하고 똑같이 말씀하시네요.

이재한 형사님 말입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에 다시 연락이 왔었어요.

선배님이요?

신다혜가 살던 원룸으로 찾아온 재한

전화로 말씀드린 것처럼 별게 없어요.

다혜 그렇게 되고 난 뒤에

언니께서 유품을 정리해서 가져가셨거든요.

그럼 혹시 주변에 그 목걸이를 맡아 줄 만한 분이 없습니까?

없어요.

그럼 혹시 유품 중에 플로피 디스켓 안 나왔나요?

다혜는 컴퓨터를 할 줄 몰랐어요.

그런건 없었습니다.

디스켓을 찾으려고 방 곳곳을 살펴보는 재한

서랍 안에서 나온 사진

재한 : 신다혜 씨 아닌거 같은데 누구시죠?

민성 : 지희 씨에요.

지희 씨요?

어떤 분이죠?

민성 : 배우 지망생인데

고향 후배라고 했어요.

가끔 오디션 있을때 올라와서 신세를 졌죠.

올라오면 여기 온거구요?

예.

그럼 최근에 올라온 적 있습니까?

일주일 전 쯤에 올라왔었어요.

그럼 혹시 연락처나 주소 알고 있습니까?

다혜 소개로 우리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때 남겨놓은 연락처인데

20년 전 거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이 후배 장례식에 왔었나요?

아니요.

경황이 없어서 연락을 못 했을 겁니다.

아니면 절대 올 수 없었을 수도 있죠.

김지희의 신상정보를 수현에게 보고하는 헌기

부모는 1995년 이전에 사망했습니다.

형제관계도 없어요.

1995년 12월에 독일로 출국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쭉 거기서 살았구요.

2주 전에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한 기록이 있습니다.

-독일이 확실해?

-예. 확실합니다.

카페에 놓고 간 책이 독일어로 쓰여진 책이란걸 떠올린 수현

출입국 관리소에 남겨놓은 한국 주소 알아봐.

며칠 전 김지희가 머물렀던 호텔로 찾아온 수현

수현 : 맡겨놓은 물건이나 남겨놓은 연락처는 없나요?

직원 : 아니요 없습니다.

직원 : 매일 청소를 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물건은 없을거에요.

방 안을 둘러보는 수현

20년을 숨어 살다가 갑자기 입국을 했다.

도대체 왜지?

도대체 왜..

창가로 가 커튼을 걷자 보이는 병원

병원...

이식수술..!

계철 : 갑자기 신다혜 엄마는 왜?

수현 :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어?

계철 : 어. 회복 중이라고는 하는데

며칠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대.

수현 : 이식수술은 언제 했는데?

계철 : 6일 전에.

근데 중환자실에 있어서 면회 절대 금지야.

나도 얼굴 한번 못봤어.

수현 : 내가 보고싶은건 신다혜 엄마가 아니야.

병실 앞에서 마주친 신정혜와 수현/계철

황급히 병실 문을 닫는 신정혜

여긴 어떻게..

신정혜씨야말로 여긴 무슨 일로 오신거죠?

이 병실 안엔 신정혜씨의 모친에게 장기를 기증한

장기기증자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러 오신건가요?

아니면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라도 만나러 오신건가요?

........

뇌사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제공받을 경우

가장 먼저 가족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정혜 씨도 그랬죠.

하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았고

과거에 앓던 질환때문에 이식이 부적합했어요.

돌아가 주세요.

그런데 갑자기 장기기증자가 나타난 겁니다.

그 머나먼 타국 독일에서.

제발 부탁입니다.

검사 결과 혈액형도 일치했고

모든 항목이 적합했어요.

마치 친가족인 것 처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6일 전 신정혜 씨 모친에게 간을 제공하고

지금 저 병실에 누워있는 장기기증자 김지희 씨가

바로 20년 동안 죽은 것처럼 살아온

신정혜 씨의 동생 신다혜 씨이기 때문이죠.

...........

병실 안으로 들어가 확인하는 김계철

드디어 뵙네요 김지희씨.

아니, 신다혜 씨라고 불러야 되나요?

아무 말도 못하는 신다혜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봐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니까요? 예?

20년 전에 죽은 사람은 김지희 씨였나요?

두 사람 신분이 어떻게 바뀌게 된거죠?

........

20년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숨기지 말고 얘기해주셔야 됩니다.

모두 나 때문이에요.

별장에서 비디오를 보는 한세규

왔어?

일루 와.

비디오 주세요.

왜? 내가 이거 확 뿌려버릴까봐 겁나?

준다고 해서 온거에요!!!!

빨리 주세요.

알았어. 준다니까?

신다혜를 끌고 강제로 비디오를 보여주는 한세규

봐. 내가 이걸 얼마나 힘들게 찾아왔는데.

그래도 감상은 해 줘야 할거 아니야.

왜? 재미 없어?

그럼 더 좋은거 보여줄까?

신다혜를 차고로 끌고가 훔친 보석들을 보여주는 한세규

겁에 질려 빌다가 보석을 보는 신다혜

야 죽이지? 어?

너처럼 후줄근한 인생이 어딜 가서 이런걸 보겠냐?

그 꼰대들 이거 없어졌을때 표정을 봤었어야 했는데.

한세규가 잠든 틈을 타

차고로 가 보석을 훔친 신다혜

그땐 그 목걸이가 날 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꺼내줄

황금 동아줄로 보였어요.

그리고 얼마 뒤 한세규가 절도죄로 체포됐어요.

경찰이 나까지 잡으러 오지 않을까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는데

한세규가 풀려났다는 뉴스를 봤어요.

그리고 그 날 한세규한테 연락이 왔어요.

울리는 전화 벨소리

한세규 : 너지? 니가 내 물건 가져간거지?

니가 감히 내 물건을 가져가?

너 좋은 말로 할 때 갖고 와.

신다혜 : 싫어!!!

다신 당신 얼굴 보고싶지 않아.

나도 내가 잘못한거 알아.

그래서 내일 경찰서에 가서 자수할거야.

다신 연락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는 신다혜

그날 밤 한세규가 집으로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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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 사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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