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회복속도가 방송가를 놀라게 했다.
MBC '무한도전'은 7월 21일 174일만의 결방을 깨고 돌아왔다. 6개월이라는 전무후무한 결방 기록을 세운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에서 결방 기간 동안 있었던 멤버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되돌아보는 무한뉴스를 진행했다.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편성되던 결방기간 3%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파업기간 동안 1~2%대 시청률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즐비했던 MBC를 생각하면 재방송임을 감안할 때 3%대 시청률도 물론 놀라운 성과였다.
문제는 '무한도전'의 회복속도였다. '무한도전'의 귀환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결방 중에도 '무한도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왔으나 이미 반년 동안의 결방으로 인해 바뀐 시청패턴이 어떤 작용을 할지가 관건이었다.
'무한도전'이 결방되는 동안 KBS 2TV '불후의 명곡2'는 새로운 토요예능 강자로 올라섰다. 토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출연 가수들과 무대에 대한 화제성도 높았다. 때문에 '무한도전'이 이미 토요예능 강자로 자리잡은 '불후의명곡2'로부터 왕좌를 쟁취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무한도전'이 얼마만에 시청률 회복을 해낼지는 방송가의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은 한번에 자신들의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방송을 재개한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시청률 14%를 기록했다. 돌아오자마자 토요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한도전'이 없는 동안 다른 토요예능 프로그램이 기록하지 못했던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의 뒷부분이 이미 방송됐던 '하하vs홍철' 1,2편 하이라이트였음을 감안할 때 이날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더욱 놀랍다. 말그대로 '경악할만한' 회복속도를 자랑한 것이다. 워밍업을 막 마친 '무한도전'이 앞으로 보여줄 승승장구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의 LTE급 회복속도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무한도전'을 구성하는 하나의 축인 마니아 층이다. '무한도전'은 타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시청 충성도가 유독 높으며 탄탄하고 두터운 마니아들은 '무한도전'을 만드는 또하나의 멤버들로 작용해왔다. 이들이 '무한도전' 결방에도 지지의 목소리를 이어왔고 '무한도전'이 돌아올 곳을 유지해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는 파업 중에도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잊지 않았던 '무한도전'의 노력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타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언제나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특히 노개런티로 인터넷에 무료 공개했던 '무한도전' 파업 특별편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형돈이와대준이, 처진달팽이 등 멤버들의 음악활동도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최고의 팬서비스였다.
'무한도전' 멤버들 간의 끈끈한 의리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도 '무한도전'의 저력 중 하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녹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비로 마련한 연습실에 매주 모여 아이템 회의와 연습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자발적으로 대형콘서트 'SUPER7'를 기획하고 11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돌아온 '무한도전'이 경쟁 프로그램들을 향해 "저희가 조금 조금씩 치고 올라가더라고 이해하시고..", "긴장 하시고.."라고 한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이민지 oing@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2072309562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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