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지방의 한 행사장에서 루리웹 공식 연예인 심형탁 형님의 싸인회를 한다는 정보를 보름전 쯤에 입수하고
어디에 싸인을 받을까 고심을 했습니다.
아들이 셋있어서 도라에몽을 사가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14년째 루리인인 저는 PS4를 선택했습니다.
블랙이라 검정 매직으로는 싸인이 안될것같아 골드 베이를 싸게 하나 지르고 (슬림과 프로때문에 많이 싸졌더군요 ^^)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아침부터 들떠있는 저를 본 집사람은 진짜 갈꺼냐고 재차 물어보는데 저는 대답대신 노트북 가방에 PS4를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드디어 싸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연예인 싸인회에 가본거라 다른분들도 싸인받을 무언가를 가져올줄 알았는데 추최측에서 준비한 형탁형님 얼굴이 인쇄된 A4용지에 받더라구요.
옆에 집사람과 막내아들도 있는데 불혹의 나이라 남들보기 부끄럽기도 하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형탁형님이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어보시는데
" 다른곳에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말씀드리니 흔쾌히 "예. 그럼요" 하시길래 바로 플스를 꺼냈습니다.
"오~~플레이 스테이션" 외치시면서 주위에서도 다들 웅성웅성 해지고...
저도 약간 흥분되고...ㅎㅎㅎ
제가 가방에서 꺼낼때 형탁형님의 표정이 정말 기쁘신것 같았습니다.
플포 싸인 경험이 많으실줄 알았는데 제가 두번째래요^^
첫번째는 아마 작년에 루리 오픈게에 올라온 회사 자선행사 플포가 아닌가 싶네요.
형탁형님은 프로 가지고 계신다네요. 역시~!!
어디에 싸인을 해드리면 좋을찌 물어봐 주시고
오히려 자신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다른분들께 보다 엄첨 정성을 들여서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
치명탁도 써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제 닉네임도 적어주셨습니다.
집사람이 인증샷도 찍어주고
물론 오징어된 제 얼굴을 가렸습니다.
싸인 중간중간에 대화도 나눴습니다.
토귀전 꼭 구입해서 심형탁님 캐릭도 다운받기로 약속도 했고
악수하고 헤어질땐
"덕생활 열심히 즐기세요. 끝까지 하셔야 합니다. " 라며 좋은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저도 루리에 글 많이 써달라고 부탁드렸구요.
싸인받는동안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직 꺼내지 않았네요.
아들녀석들이 테러를 저지것 같아서...
너무 좋은 기억으로 당분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제 사업장은 아니지만 홍보가 될 것같아 사진배경이 좀 그렇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종이책이 얼마나 안 팔리냐면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