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김준호, 차태현 등이 물의를 일으켜 존폐 위기에 놓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다른 멤버들도 제작진의 입장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1박2일'의 한 멤버 측 관계자에 따르면 "보도된 멤버들 외 다른 멤버들도 제작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앞서 불거진 문제로 다들 제작진에서 어떤 입장을 전할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존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제작진에서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전달해 주지 않아 그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데프콘, 윤시윤 그리고 인턴으로 활약 중인 이용진까지 이와 같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1박2일'의 또 다른 멤버인 김종민 측은 "아예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KBS는 '1박2일'은 불법촬영물을 승리, 최종훈, 박한별 남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해 파문을 일으킨 정준영 사건으로 방송 빛 제작을 중단했다.
정준영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엔 김준호,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KBS 1TV '뉴스9'에서는 '1박2일' 멤버인 김준호, 차태현이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준호, 차태현은 보도 후 17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아니고, 국내에서 게임의 재미를 위해 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현장에서 돈을 돌려주고, 돌려받았다고도 전했다.
정준영에 이어 김준호, 차태현까지 논란이 되고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자 KBS는 '1박2일'과 관련한 입장을 17일에 밝히겠다고 했다가 18일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나 19일까지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 등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 측과 제작진이 다방면에서 논의 중이다.
한편 정준영은 최근 '버닝썬 사태'로 논란이 된 승리, 유인석 대표 등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으로 논란이 됐다. 이 대화방에서 최종훈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내용을 올려 문제가 됐다. 경찰은 이들을 수사 중에 있으며, 정준영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