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포탄이 발사돼 이웃집을 크게 파손시키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유니언 타운에 사는 윌리엄 메이저(54)는 지난주 본의 아니게 자신의 집에 보관된 대포가 발사돼 이웃집을 대파하는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는 19세기 대포를 시연하다 돌연 포탄이 발사되는 바람에 365m 떨어진 이웃집을 대파하고 말았다.
평소 역사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던 메이저는 고대는 물론 중세, 근대에 이르는 수많은 골동품들을 모아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이웃집에 날아든 포탄은 직경 약 5cm, 무게 900g에 이르는 것으로, 사람이 맞았을 경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문제의 포탄은 이웃집 창문과 벽을 뚫고 들어가 벽장을 부쉈으나 천만다행으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메이저에 대해 이웃 주민에게 심각한 위험을 안길 수 있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메이저는 “19세기 대포를 집안에서 닦거나 갖고 노는 게 취미”라며 “사고는 전적으로 돌발적인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포가 발사돼 정신적ㆍ재산적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향후 대포가 발사되는 사고가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