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려는 불가피한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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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6.12.21.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다" >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떤 경우에도 헌법에 정한 절차와 방법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문 전 대표를 비난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집회의 요구사항을 제도권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선 "제도화를 위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국민의 뜻을 널리 수렴하고 경청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국민이 의견을 얘기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개헌 추진 시점에 관해선 "개헌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 국회와 함께 개헌을 위한 발걸음을 걸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단과의 송년모임에 참석하기 앞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21. (사진=문재인 전 대표측 제공)  

그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선 "사드 문제는 한미간에 협의를 거쳐서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결론에 이르렀고 부지를 확보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 절차가) 끝나면 그 뒤의 절차를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해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려는 불가피한 조약"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간에 체결한 것이므로 존중이 돼야 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