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 이야기 입니다.
사원A, 30세, 2년차:
이 친구는 업무능력이 정말 뛰어납니다.
일을 아주 잘해요
단점은 근태가 안 좋다는 겁니다
지각도 가끔하고 업무시간 중에 짱박혀서 클래시오브클랜 도 합니다.
자리에 없어서 연락해보면 식당에서 컵라면 먹고 있네요 ㅡㅡ;
그런데 그렇게 일해도 업무의 결과물은 다른 사원들보다 더 낫습니다
일을 너무 잘해요
사원B, 31세, 4년차
이 친구는 아주 성실합니다.
한번도 지각한적 없고 열심히 생활하고 인성 좋고
시간관념도 투철 합니다.
단점은 일을 못해요.
어떻게 이렇게 일머리가 없을수가 있지?
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좀 맹~해요
저희 회사는 연말 송년회때 다음해 진급할사람을 발표하는 전통이 있는데
위 두명중에 한명을 대리 진급 시키려 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사원A를 진급자로 결정해놓은 상태인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능력으로 봐서는 A가 맞는데
사람을 평가하는게 단지 그 사람 능력만을 보는건 잘못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무태도와 인성을 볼거냐
능력을 볼거냐
딜레마에 빠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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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결국 A씨로 결정 했고
얼마전 2월1일에 정식 진급 했습니다.
그 결과 두가지가 바뀌었네요.
A씨의 근무태도가 달라 졌습니다.
여전히 조금 뺀질 거리는건 남아 있는데
예전 보다는 훨씬 좋아 졌네요.
아직 가끔씩 지각은 하는데
업무중에 사라지는건 없어 졌습니다.
제법 열심히 일 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걸 이 사람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네요.
B씨는 말수가 줄었습니다
회사에서 말을 안해요.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B사원이 사직서를 주고 가네요.
이달 말까지 근무 하겠다 합니다.
저는 제 선택이 잘못 되었다 생각한적 없는데
막상 사직서를 받고 나니
이게 참... 기분이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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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옹호 의견
B옹호 의견
난 당연히 A..
일 시키는 곳이 회사인데
일이 1순위라고 봄
B가 성실하고 일도 웬만큼 했다면 달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