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 2019.07.16.
오마이뉴스

▲ 함안박물관에서 만난 아라홍련.
700년이라는 세월을 건너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전통 연꽃의 특징을 확인시켜준다.
테마파크를 돌아본 후, 아라홍련을 만나러 함안박물관에 갔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6세기경 아라가야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 발굴작업 중 고대의 연씨 3알을 발굴했는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정 결과 650-760년 전 고려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기하게도 발굴 4일 후 씨앗 한 개가 발아하여 그로부터 1년 뒤 첫 꽃을 피웠다.
꽃잎의 하단이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함안군은 함안의 옛 이름을 따서 아라홍련이라 하고 박물관 한쪽에 시배지를 만들어 150포기를 심어 놓았다.시배지에 도착하니 올해도 여전히 고귀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700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꽃을 피워낸 아라홍련. 볼 때마다 경이롭고 신비스럽다.
https://news.v.daum.net/v/2019071615450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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