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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9447 출처
이 글은 6년 전 (2019/10/24) 게시물이에요

의사 남친 12년 뒷바라지 다 해주고 차였어요 | 인스티즈

의대4년 공보의3년 인턴 1년 레지던트2년....만으로 10년을 사겼고 년수로는 12년을 사겼습니다.......

23에 시작한 동갑내기 연애였습니다.....
저는 공부 때문에 힘든 남자친구를 다독여줬고 남자친구는 취업 때문에 힘든 저를 다독여줬습니다....

직장 끝나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와, 공부 한다고 도서관에서 사는 남자친구 몰래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가 둘이 벤치에 앉아 먹으면서 그렇게 연애 했습니다......

둘 다 타지에서 서울로 학교를 왔고,직장을 다녔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서울에서 지난 10년동안 저희는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이였습니다.
그렇게 십년입니다.

서로 직접적인 몇살에 결혼하자라고 얘기를 꺼낸적은 없지만 저는 당연히 결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대생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던 엄마도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 소식이 없으니 '니 남자친구는 언제쯤 그쪽 집 부모님 보여준다냐?' '내 딸이 뭐가 부족하다고 그쪽 집 사람들은 그렇게 얼굴 한번 안 내비치고 비싸게 구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저한테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로 눈칫밥을 주셨습니다....

어쩌면 저는 남자친구가 저랑 결혼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작은 가능성을 회피했는지도 모릅니다....

간접적으로마나 확인 받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이번에 ㅇㅇ이 식 올린대.....너랑 같이 오라더라'라고 넌지시 친구의 결혼 소식을 건네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 남자친구가 '우리도 이제 슬슬 결혼 준비 할 때 되지 않았나?' '인턴 끝나면 우리도 식 올리는거 어때?'라는 대답을 해주기를 바랬습니다....
몇번이나 친구의 결혼소식을 전해봤지만 제가 원하는 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불안하지만, 지난 세월들이 허튼일 시간이 아니였다는 믿음과 남자친구를 향한 사랑으로 계속 만났습니다........

곧 32살...부모님의 성화와 친구들의 '너희 커플은 결혼 소식 없니?'라는 빈정거림에 마지못해 자존심은 뒤로 하고 남자친구에게 결혼 얘기를 꺼냈습니다....

전문의 따고 2,3년뒤에 해도 좋으니 '너랑 꼭 결혼을 하겠다'라는 확답을 받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네.... 어쩌면 제가 예상하지만 두 눈으로 확인하기 싫어서 끝까지 미뤘던 반응인지도 몰라요.....그 뒤로 결혼 얘기로 작고 큰 언쟁이 몇번 오갔고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은 제가 먼저 꺼냈지만 차인거나 다름이 없어요.......
남자친구의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결혼 얘기만 나오면 시종일관 남 일 얘기 하는듯이 무관심한 그 태도에 제가 지쳤습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그 태도보다 지난 10년의 세월에 지쳤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10년 동안 말을 못하지만 끙끙 앓으면서 청혼을 기다려왔어요........

눈물이 펑펑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덤덤하더라고요.......
내 딸 혼기 꽉 차서 어떡하냐,그렇게 헌신하더니만 너 헌신짝 다 됐다,가운 입었다고 조강지처 버리는것 좀 봐라,그 새끼 내 앞에다 데려와라................

그 뒤로 딱 4달 뒤에, 남자친구는 7살 연하의 같은
의대 여자후배랑 연애중을 띄웠습니다.....

부모님의 분노,10년을 사귀고 차였다는 사실 그 모든것들 보다도 화나는건 저만 상처 입었다는 사실입니다.......
제 10년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나이와 주름만 늘었는데 그 사람은 더 높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도 타격을 입지 않은것 같습니다......
전남자친구를 더 이상 사랑하지는 않지만, 제가 필요하다고 울며불며 매달려줬으면 좋겠건만 새로운 여자친구랑 행복해보입니다.....

마치 제가 헤어져달라고 말하기를 바란 사람 같았습니다.....

저는 가장 예쁜 20대를 그 남자에게 바쳤습니다.....제 10년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저는 잃어버린 세월과 사람을 어디 가서 억울하다고 말해야 하나요......

목적 없이 적은 글입니다.....
고해성사 하는 기분으로요................
그래도 쓰고 나니 속은 시원하네요..............

이 글 읽는 판 분들은.....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는 속마음을 외면하지 마세요.......

두려움에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을 보는것을 피하고
뒷걸음질만 치다가는 저처럼 시간을 날리게 됩니다....
또.... 너무 상대에게 헌신하지 마세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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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슈
결혼 안할 생각이었으면 진즉 말해주지 배려 없네 진짜 지 힘든 시기 곁에 있어줬구만 저런식으로 어휴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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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odil  딸기우유 먹고싶다
결혼생각없었음 시간끌지말고 헤어지자 하던가... 진짜 별로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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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언니  @wowwh제꺼라죠
5, 6년도 아니고 12년이면.....안타깝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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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렌 르 블랑  어리다고 얕보지 말아요!
뒷바라지고 의사고 다 떠나서 여자는 결혼에 대해 언질을 줬고, 남자도 단정지어 주지 않았을 뿐더러 사귄 햇수가 1년 2년도 아닌 데다 혼기까지 찼으니 충분히 여자 입장에서 배신감 느끼고 허무할 수 있다고 봅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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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솔직히 여자분도 의대생이란 키워드를 붙인거 자체가 사람자체보다는 직업을 우선시해서 만났던 부분도 없지 않았나 싶어요...그래서 12년 기다린게 가능한걸로 보여요 정말 결혼이 하고싶었다면 더 일찍 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여자분이 남자친구분과 결혼을 생각했을때 투자(시간)할 가치가 있으니까 12년동안 만났다고 생각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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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그리고 보통 20대 중후반됐을때 결혼을 원하는 쪽이 있었다면 결혼에계획이나 미래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충분히 그때부터 맞출 시간이 있었을텐데 그걸 넘어서 마냥 12년 사겼으니가 결혼하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너무 위험한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결혼에 관한 가치관이나 준비 마음가짐이 어떨줄 알고.. 남자분은 헤어지는거에 대해서 어떤지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에서는 어떻게 맞춰야될지 몰랐던 것 처럼 보이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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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퍼머겅
와 여자 개불쌍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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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민현
남자가 나쁜건 맞는 데 10년세월 자기가 보낸거지 누굴 탓하겠어요. 남자도 걍 결혼할 생각없었으면 일찌감치 놓아주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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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
여자가 의대생 타이틀 보고 10년을 매달려서 사귄 것도 아니고 .. 너무 안타깝네요 믿고 헌신했던 사람이 기다렸다는 듯 헤어지는 걸 보면 얼마나 허망했을지ㅠㅠ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도록 기다렸던 사람 같았다고 말하는 심정두 정말.. 꼭 힘내시고 더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하세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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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또쨘  쌍크미
사랑은 주고 받는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연인 사이일수록 더더욱. 저 여성분 쏟은 시간과 노력과 사랑이 저런 식으로 돌아왔는데 어떻게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의사고 뭐고 다 떠나서 10년 연애의 끝이 저렇게 난다는건 허무하고 속상할 수 밖에 없잖아요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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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물순이가좋아요
남자가 나쁘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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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코튼캔디
남자도 똑같이 20대 바쳤다는 말도 많지만 제 눈에는 남자가 이기적인 거 같아요
정말 여자 생각했으면 직장다니면서도 자기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눈에 안들어왔을까요?
글만 읽어서는 남자는 20대를 여친과의 연애보다 공부로 바친거나 다름 없는 거 같은데 정말 여친 생각했으면 단호하게 중간에 헤어지자고 했어야 하는 게 맞는 듯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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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JUNG KOOK  (슙) 히히힝
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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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내꺼
저는 이런 글을 많이 봐서 그런건지 사귀면서 몇년 십몇년 뒷바라지하는 게 정말 이해가 안돼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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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파크파머시  HI5HLI5HT
남자가 젤 나쁜건 저정도면 여자는 결혼생각 있다는걸 분명히 본인도 눈치챘을텐데 빨리 관계를 끊어내지 않았다는거.. 본인이 악역 맡기 싫어서 시종일관 결혼얘기 모르쇠로 일관하고 결국엔 여자가 헤어지자고 말하게 한거까지 참... 이기적이네요 정말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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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_RM  BTS
12년동안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글쓰신분이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좋은 일만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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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애
친구 일이었으면 뒤집어지죠..
6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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