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같이 볼거에요. 남편은 제가 시가를 부정적으로만 본다고 하는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지 봐주세요.
시가는 아버님이 작은 사업하시고 어머님은 주부세요. 누나네 부부는 유치원다니는 아들 둘 키워요. 아주버님은 출장이 많으시고 형님은 교대근무에 둘다 바쁘셔서 시가랑 합가하셨어요. 어머님이 애들 많이 케어해주세요. 그렇게되니 명절빼고는 시가가면 항상 만나게 되지요.
저희는 제가 출산후 몸이 안좋아 퇴사하고 11개월 딸 키우고 있어요. 애기 좀 키우다 복직할만한 커리어가 있어서 걱정안하고요. 지금은 애기보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본론은 어머님이 돈을 엄청 아끼세요. 아끼면 좋은거죠. 근데 정말 악착같아요. 같이 장보러 가거나 하면 너무 힘들정도로요. 젊어서는 시골에서 아버님따라 서울올라오셔서 고생 좀 하셨다고는 했는데 못먹고 할 정도는 아니였대요. 자식들도 엄마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요.
근데 어머님이 저희가 뵈러 가면 저희 먹는것도 아까워 하시는거에요. 예를들면 갈때 빈손으로 가지 않는데 가져간걸 먹고와 본적이 별로 없어요. 누구 생일이면 케잌사가고 아님 거의 과일 사가는데요. 밥먹고 나면 배부르다고 케잌 못먹겠다고 안꺼내시고요. 과일은 한라봉 샤인머스켓 망고 이런거는 사가도 바로 베란다에 두세요. 그리고 집에있던 사과나 귤 이런거 내주세요.
한번은 조카가 아까 삼촌이 망고 사왔는데 그거 먹겠다고 하니까 시원해야 맛있다고 이따 먹자고 하시더라고요. 한참 이따 또 먹겠다고 하니 밥먹어야 하는데 무슨 과일이냐고 저녁먹고 먹재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밖에서 외식하고 집에 들릴때는 조카를 우리차에 태워서 삼촌이랑 마트들려서 먹고싶은거 사오라고 꼭 얘기하세요. 그럼 둘다 타겠다고 싸우다가 울고 난리고 아버님, 형님 다 그런 얘기는 뭐하러 해서 이 난리를 만드냐고 하는데도 항상 그러세요.
집에서 뭐 먹어도 딱 먹을만큼만 준비하신다고 하시는데 항상 좀 모자라요. 넉넉히 준비하자고 해도 남기면 아깝다고요. 근데 조카들도 이제 잘먹고 어른만 6인데 6~7인분을 하니 뭐 먹기도 눈치보여요. 게다가 저는 천천히 먹는편이라 먹다보면 조카들과 저만 먹고 있으니 중간부터는 김치만 해서 밥먹은적도 여러번이에요.
저희가 안갔을때는 안그런것 같아요. 다들 퇴근이 늦고 하니 먹고올지 안먹고 올지 몰라서 많이 한대요. 그게 불만이시긴 하세요. 미리 얘기해주면 좋은데 다들 유동적인 직업이라 끝나봐야 알아서 기다려야 하니까요.
다른건 큰 문제가 없는데요. 이게 응근 스트레스에요. 어차피 못먹을거 이제는 그냥 귤한박스나 사가고 싶고 맘편히 외식하고 싶거든요. 근데 남편은 몇번 그런거 가지고 그런대요. 몇번이 아니고 매번이거든요.
제가 꼬여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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