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보면 벌써말하고 보면 벌써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말하지 않아도 네가내 마음 알아 줄 때까지내 마음이 저 나무 저 흰 구름에 스밀 때까지나는 아무래도 이렇게서 있을 수밖엔 없다 사는 법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그리고도 남는 날은너를 생각해야만 했다안부오래보고 싶었다오래만나지 못했다잘 있노라니그것만 고마웠다혼자서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너 오늘 혼자 외롭게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힘들어 하지 말아라봄봄이란 것이 과연있기나 한 것일까?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가버리는 봄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내가 너를내가 너를얼마나 좋아하는지너는 몰라도 된다너를 좋아하는 마음은오로지 나의 것이요,나의 그리움은나 혼자만의 것으로도차고 넘치니까...나는 이제너 없이도 너를좋아할 수 있다나태주 시집-꽃을 보듯 너를 보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