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참, 완전히 개판이 따로 없구만! 하하하!"
"이게 다 너님 덕분이죠, 뭐. 하하하!"
大業末,宋寇先起。鄒平人王薄擁眾據長白山,自稱知世郎。言世事可知矣。作歌以招征役者,歌云:「長白山頭知世郎,純著紅羅錦背襠,橫槊侵天半,輪刀耀日光,上山吃獐鹿,下山食牛羊。忽聞官軍至,提劍向前蕩。譬如遼東死,斬頭何所傷?」人多附之。後楊玄感反,山東遂成大亂。
대업大業 말에 송宋에서 도적떼가 먼저 일어났다. 추평鄒平 사람 왕박王薄이 무리를 데리고 장백산長白山을 근거지로 삼아 스스로를 지세랑知世郎이라 칭하였으니, 세상일을 알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노래를 지어 정역征役할 자들을 불러모았는데, 노래에서 이르기를 : 「장백산 꼭대기의 지세랑은 순수한 붉은 비단 배자를 입었구나, 창을 비껴드니 하늘을 침범하고 칼을 휘두르니 태양처럼 번쩍이는구나, 산에 올라 사슴과 노루를 먹고 산에서 내려와 소와 양을 먹네. 홀연 관군이 온다는 소식 들으면 칼을 들고 나아가 소탕한다네. 요동으로 가 죽을 바에야 참수를 당한들 어찌 근심을 하리오?」 하니 사람들이 많이 따랐다. 뒤에 양현감楊玄感이 반란을 일으키자 산동山東이 마침내 크게 어지러워졌다.
-유설類說 《하낙기河洛記》 中-
과장이야 있겠습니다만, 대략 '한 번 가면 몸 성히 못돌아오는 곳', '요동에 원정 나가기 vs 참수형 당하기' 정도로 인식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의 인식은 당나라 시절에도 있었던지, 고을에 고독술이 성행하자 관련 인물들을 죄다 막리지에게 보내서 처리하자는 식의 농담따먹기가 술자리에서 나오기도.....

唐長孫玄同幼有機辯,坐中每劇談,無不歡笑。永徽中,在京宴會,眾因語論及民間事。一人云:「醴泉縣去京不遠,百姓遂行蠱毒。此邑須遠配流,豈得令在側近。」一人乃云:「若令配流處還有百姓,此人復行蠱毒,豈不還更損人?」其人云:「若如此,欲令何處安置?」玄同即云:「若令玄同安置,必令得所。」諸人大喜,同即問之,答云:「但行蠱毒人,並送與莫離支作食手。」眾皆歡笑。
당나라의 장손현동은 어려서부터 기지와 말주변이 뛰어나 좌중과 어울려 농담할 때면 웃고 즐거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영휘 연간에 도성에서 연회가 열렸는데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다가 민간에서의 일을 논하게 되었다. 한 사람이 말하길 : 「예천현은 도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데 그곳 백성들 사이에서는 고독蠱毒[1]이 성행한다고 합니다. 이런 고을의 사람들은 마땅히 멀리 유배를 보내야지 어찌 도성 가까이에 둘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말했다 : 「만약 유배를 보낸다 해도 그곳에는 또 다른 백성들이 있을 것인데 예천현 사람들이 그곳에서 다시 고독을 행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겠습니까?」 처음에 말을 꺼낸 사람이 다시 말하길 : 「그렇다면 이들을 어느 곳에 안치해야한단 말입니까?」 하였는데, 그때 장손현동이 말하길 : 「이 현동에게 그들을 안치할 곳을 마련하라 하신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였다.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며 모두 어디냐고 묻자 장손현동이 답하기를 : 「고독을 행한 자들을 모조리 막리지莫離支에게 보내 먹잇감으로 삼게하면 됩니다. 」 하자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하며 웃었다.
-태평광기-
[1] 뱀ㆍ지네ㆍ두꺼비 등(等)의 독으로 만든 독약(毒藥)을 사람에게 몰래 먹여서, 배앓이ㆍ가슴앓이ㆍ토혈(吐血)ㆍ하혈(下血)ㆍ부종(浮腫) 등(等)의 증세(症勢)를 일으켜 점차 미치거나 실신(失神)하여 죽게 만드는 일.
막리지는 고구려의 최고 권력자이자 관직을 뜻하니, 막리지에게 보낸다는 것은 곧 고구려의 요동땅으로 보낸다는 의미. 당시 고구려 땅이 중국인들에게는 지옥쯤으로 여겨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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