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요즘 들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의 모든 시간이 꿈은 아니었을까
아주 예쁜 꿈
영화처럼 아주 우연히 시작되어
소설처럼 빠져들고
시처럼 긴 여운을 남겨버린 아주 예쁜 꿈
순간을 영원처럼 보냈던 시간들
그대란 주인공이,
꿈같던 그대가
그립고 또 그립지만
같은 꿈을 다시 꿀 순 없단 걸 잘 알기에
꿈처럼 사라져버린 그대 기억이
아주 사라질까
아주 잊혀져버릴까
끊임없이 되뇌이며
그대란 꿈을 꾼다

| 이 글은 6년 전 (2019/12/04) 게시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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