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면 뭐하니
대가들 나온 장면 좋았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에서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전설, 시대를 연주한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85세 최고령 뮤지션 심성락이 소개됐다.
4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C 유재석이 심성락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관객들에게 "하이라이트라고 얘기 드리고 싶은 그런 무대다. 많은 분들께 선생님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살면서 이분의 음악을 안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정말 우리 곁에 늘 있었던 분"이라며 "유산슬의 음악 사랑을 갸륵하게 생각하셔서 이 자리에 바쁘신데도 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심성락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윤영인 단장이 심성락과 유재석을 만났다. 심성락은 유재석을 보고 "이 먼데까지 왔네"라고 반기며 "'놀러와' 때 보고 굉장히 정이 가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유산슬 콘서트 무대) 안 하겠다고 했다. 뭘 하겠냐고 했는데 두 번째 제안 때 유재석 얘기를 자꾸 하더라. 유재석이가 하자고 하니까 '그래 그럼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유재석의 설명을 돕기 위해 등장했다. 그는 심성락에게 "선생님은 언제 아코디언을 시작하셨나"고 물었다. 이에 심성락은 "18세 때인가, 1953년도 그때 쯤일 것"이라며 "부산에서 서울 와서 장충동 녹음실에서 활동 시작했다. 그때 박춘석 작곡가가 나를 보시더니 '앞으로 내 녹음할 때 저 사람 꼭 부르라'고 하셨다"고 고백했다.
임진모는 "제가 가요사 중요한 순간을 챙긴 것 같다"면서 "선생님 이제 연주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성락은 "안 한다. 음악하고 담 쌓았다. 귀가 한쪽이 안 들리거든. 튜닝도 안 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진모는 "선생님이 악기하고 안 맞으니까 하기 싫으신 거다. 선생님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시면 하실 수가 없다"고 말했고, "'인어공주'와 '봄날은 간다' 영화 때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셨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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