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말머리를 나란히 하며 어딘가로 가고있습니다.
"이제 그만 돌아가시는게..."
"가는 길, 조금이라도 더 배웅해주고 싶소."
"더 도와드리지 못하고 이리 떠나게되어 부끄러울 따름인데, 이렇게까지 배웅해주시니..."
결국, 어느 숲길 앞에서 헤어지기로 합니다.
떠나는 이도, 보내는 이도 아쉬울 따름이지요.
"가시어 어머니도 잘 모시고, 새로운 주군도 잘 섬기어 청사에 이름을 남기시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떠나는 이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려 숲속의 길로 사라집니다.
"그의 뒷모습을 볼수 없게 만드는 저 나무들을 다 베어버려라!!!!!"(잠깐...갈대아닌가???)
이 남자는 어머니 문제로 인하여 부득불 유비를 떠나 공손찬에게로 갑니다.(공손찬??? 조조가 아니고???)
그 뒤로 연의에서는 거의 안나오죠.(그래...그 후로 안나오긴 하지...근데...공손찬??? 조조인데???)
연의에서는 너무 안나와서 듣보취급할 건덕지도 없는 이 남자.(아닌데...조조군도 깨부수고 할거 다 했는데...)
사실, 정사에서는 완전체로 나옵니다.(정사에서 조조군으로 가서 고관으로 잘 살았다고 나오는거 말고는 뭐 안나올텐데...)
오늘의 주인공은, 유비가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라고 할 정도로 헤어짐을 아쉬워했고,
새 주인을 섬기면서 수많은 업적을 세웠지만,
연의에서는,
"제갈량 북벌때, 오나라가 같이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니 만총과 함께 양양에서 대비하라는 조예의 명령을 받아서 수행했다."
정도로 한줄나오고 마는 남자.
저평가된 등장인물(9) 주연 이상으로 분량이 죄다 짤려버린 이 남자.
삼국지 최고의 절대폭풍간지. 전예(田豫)입니다. (서서아닙니다ㅋㅋㅋㅋㅋ)
(소재를 구걸하는 가련한 저에게, "건스타"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소재 추천 부탁드립니다. 위촉오 외 인물이면 더 좋음.)
삼국지 절대간지의 일러스트.
시대를 초월하는 포즈와 금시계와 깔맞춤한 코디.으어어어~녹아든다.
이렇게 멋진데 우리 오마니는 상의랑 하의 깔맞춤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입고 나가면 절대 연애 못한다고...원빈아니면 청청 입지마라.
에에??? 엄마아빠가 빚어준 얼굴때문이 아니고, 옷이 문제라고??? 엄마. 죄송해요.
(위 이미지는 구글에서 "전예"를 검색하면 스크롤 내릴것도 없이 바로 나옵니다. 해보세요.)
(이미지는 삼국지12 일러스트입니다.
위의 얼굴만 삼국지11 일러스트 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간지를 뽐냅니다.
그리고 실제 업적도 그만큼 어마어마합죠.)
우리에게 전예라는 인물은...
한때 합성필수요소였던 절대간지매력남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게임에서도 나름 쓸만한 인재??? 이 정도인 이 남자.
연의에서는 나온다는 저 장면도, 인터넷으로 자료찾아보다가 알았습니다.
전예는 겨우 그 정도 뿐인 인물일까요???
미리 요약해드리자면,
유비가 역사에 나오던 그 시절에 유비에게 출사하여
제갈량이 죽고 십수년을 더 살며 조조-조비-조예를 모시다 죽은 사실상 삼국지 전체를 살며 활약하다 죽은 남자입니다.
위나라는 정말 소재거리가 넘칠 정도로 숨겨진 인재가 많습니다.
제가 괜히 저평가된 위나라 등장인물로도 쓸 수 있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이릉대전에서 인재를 많이 태워버린 촉나라와
후계자문제로 인재를 알아서 갈아버린 오나라와 달리,
위나라는 중국 13개 주 중에서도 인구가 많은 9.5주를 아우르며 인재풀 하나는 어마어마했던 나라로,
제갈량이 같이 공부했던 서서, 맹건, 석도등이 겨우 저런 자리나 맡고 있단 말인가!!!라며 탄식했을 정도로요.
셋다 장차관급인데 제갈량이 겨우 저 정도라고 디스함. 나는 상국인데, 겨우 장차관이냐??? 피식.
워낙에 인재가 넘쳐나는 위나라측 인물이라 더욱 묻혀버린 감도 있습니다.
전예가 처음 출사한 세력은 유비였습니다.
관우, 장비, 고향친구 간옹. 정도가 인재의 전부이던 그때였지요.
사실상, 머리쓰는 인물이라곤 서당훈장 관우와 EDPS특화형두뇌 간옹, 사실 문무겸비장수인데 열혈바보로 그려지는 장비
뿐인 안습한 상황이던 유비세력으로 들어와 매우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고향인 유주 어양군에 두고 온 어머니가 나이가 들어 모셔야 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유비를 떠나게 됩니다.
당시 유주는 유비를 동생같이 아끼고 여기저기 좋은 자리도 마련해주는 형과 같은 공손찬의 영역이었으므로,
유비는 아쉽지만 전예를 공손찬에게로 떠나보냅니다.
공손찬도 전예를 원소와 접경지대인 천추현으로 보냅니다.
항상 아웅다웅하던 사이라, 머지않아 1만의 원소군이 쳐들어옵니다.
1만 병력을 이끄는 장수는 왕문으로, 공손찬을 배신하고 나간 인물입니다.
전예는 그들 앞에 나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는 공손씨의 은혜를 입고도 떠났으나, 이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오. 그러나 다시 돌아와 공격을 하니, 한낱 배신자에 지나지 않음을 이제야 알았소. 대저 보잘것 없는 지혜를 가진 자라도 자기 것을 지키며 쉽게 내어주지 않는 법이며, 나는 이곳을 지키는 임무를 맡았소. 어찌 속히 공격하지 않는 것이오?"
이에 왕문은 부끄러워하며 후퇴하고...다시는 연의에도 정사에도 안나옵니다.
게임에서도 그냥 공손찬세력 인원수 채워주려고 만든 인물.
공손찬은 전예가 지모가 있는 인물이라며 감탄"만"하고는...중용해서 안씁니다.
원소와 성급히 싸우지말라는 전예의 말도 무시하며 역경에 성채쌓고 투닥거리다 망함.
고순 충언 무시하다 망한 여포가 생각난다.
그렇게 공손찬이 망한 후, 원소가 공손찬의 영역을 맡으라고 보낸 선우보란 인물의 밑에서 장사벼슬을 합니다.
그리고 조조와 원소가 투닥투닥하며 하북이 혼란에 빠지자,
우왕좌왕하는 선우보에게 조조에게 항복하자고 주장하여 선우보는 조조에게 귀순합니다.
(그 덕에 선우보는 꽤 높은 벼슬하고 촉한이 망할 때까지 살다 갑니다.
부하 말은 잘 듣고 볼 일입니다. 황호같은 놈 말고.)
그 어머님이 돌아가셨던지 하였는지는 몰라도, 조조의 부름을 받아 승상공모연으로 벼슬을 합니다.
그리고, 현령과 태수를 거치면서 공을 세웁니다.
그러다가, 조창의 북방 이민족 토벌에 따라나섭니다.
고향도 북방의 유주인데다, 이민족들을 들었다놨다하던 공손찬 밑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 발탁됐구요.
이민족과 대치하자, 수레를 원형으로 빙 둘러서 진영을 세우고 그 안에서 노병으로 이민족의 기병을 공격하니,
이민족들은 수레때문에 막혀서 제대로 접근도 못하고 화살만 맞다가 후퇴하고, 그들을 추격하여 대승을 거둡니다.
이를 조창이 전예의 공이라며 추천하여, 전예는 완 일대를 관장하는 남양태수로 승진합니다.
당시 완 일대에서, 후음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켜 완을 점령하기도 하며 일대가 쑥대밭이 되었는데,
전임태수가 그 중 500여명을 사로잡아놓고
"이 놈들을 다 베어죽여 일대의 본보기로 삼으시라."고 인수인계하고 떠납니다.
그러나 신임태수 전예는 그들을 풀어주고 어느정도 양식과 재물도 나눠주며,
"너희들이 먹고살기 힘들어 도적떼가 되었으니, 태수인 내탓이다. 풀어줄테니 돌아가라.
이제부터 나는 너희들같은 양민도적떼가 안나오도록 남양군을 살기 좋게 만들겠다."라며 풀어줍니다.
그들에게서 퍼진 입소문은 후음세력에게도 퍼져 이탈자들이 속출. 후음의 세력은 무너집니다.
전예가 연의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위촉오가 맞붙는 주류 무대에서는 활약이 거의 없이, 주로 이민족들을 상대해서 일겁니다.
당시 남만, 강, 저등을 장억, 요화, 왕평등 이민족다루기 만렙의 장수들을 파견해 감독하여 이민족들과 그나마 원만히 잘지내고, 아예 이민족으로 구성된 "오부"라는 정예부대가 있던 촉나라와 달리,
장강남쪽에서 끊임없이 후방을 괴롭히는 산월족에게 시달린 오나라와,
원씨세력 물리칠때 사막을 넘어 오환족을 같이 토벌해야했던 조조를 시작으로,
흉노, 강, 저, 오환, 동이등...위나라의 북쪽 국경은 한시도 조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위촉오 삼국의 싸움만 주목해서 그렇지...
조비는 즉위하면서 남양태수로서 도적을 와해시키며 다스린 전예를 주목하고,
그의 권모와 이민족을 경험한 점등을 높이사, 오환교위에 지절을 더해, 북방의 오환을 맡깁니다.
그리고, 친중국파인 소리라는 추장이 말 천필을 위나라에 바친 일로 선비족의 가비능에게 공격받자, 그를 구원하러갔다가...
너무 깊이 들어가 어느 조그만 흙성에 포위되어버립니다...;;;;
직전에 소똥과 말똥을 그러모아 불을 질러 아직도 여기 군사들 남아있다고 뻥카를 날려 겨우 탈출했던 전예는
두번은 안속는다고 씩씩대는 가비능의 군사들을 맞아...
일부러 남문에서 큰소리를 내어 이쪽으로 나가서 공격할것처럼 하더니,
북문으로 나가 빙돌아서 가비능의 뒤통수를 똬악!!!하고 때려버립니다.
그 후로, 북방에서 한 세력하던 가비능은 좀 투덜거릴지언정 전예가 좋게 다독이면 ㅇㅇ알겠음하며 서로 잘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가비능을 복속시켰더니 이번에는 오환왕 골진이 북방에서 난리를 일으킵니다.
선비족의 잘나가는 가비능이 전예와 좋게좋게 지내며 오환족과 갈등을 피해주니까
이제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고만해 미친놈들아!!! 간덩이가 배밖으로 나와버린겁니다.
나름 벼슬이름이 오.환.교.위.인 전예는 이 오환왕이 좀 귀찮아졌습니다.
그리곤 대군을 이끌고 갈 필요도 없다면서
순찰하듯 100여기의 기병만 데리고 나가서 그대로 골진의 본진으로 뚫고 들어가 그의 목을 베어버리고 유유히 빠져나옵니다. 오환족 병사들은 어안이 벙벙할뿐 대응도 못합니다.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 포이전투때 마을 너머의 다른 중대와 연락이 안되서 더 이상 작전진행이 안된다니까 적진을 뚫고 지나가 연락하고 돌아온 로널드 스피어스를 본 독일군을 반응이 저랬을듯. 뭐시여 저건??? 우리 대왕 죽이고 나가는 중임.)
그리고 대대적으로 수장을 잃은 오환족을 토벌하는 대신, 죽은 골진과 권력투쟁을 벌이던 골진의 아우에게 오환왕을 대신하게 하여, 선비에 이어 오환마저 굴복시키면서, 북쪽의 이민족들이 전예의 위엄과 폭풍간지에 꿈뻑 죽게됩니다.
그 후로는 여타 이민족의 준동을 가비능과 소리등 이민족을 움직여 처리하는,
철저한 이이제이 전략으로 이민족을 다스립니다.
얼마뒤, 고향인 유주 근처의 요동에서 공손연이 배반합니다.
위나라는 요동과 오나라가 연합하면 서해해상의 교역료가 위협받고
그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정이 무너지고,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사회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근심에 빠집니다.
이에 양기가 전예를 적임자로 추천하였고,
전예는 공손연과 오나라의 연계를 끊으러 요동으로...가 아닌 산동으로 출병합니다. 엥?
( 지도만 퍼왔습니다. 적절한 지도가 안보여서....)
공손연은 저 빨간원 북쪽 언저리에 있는데, 전예는 파란원으로 출병합니다....
다들 미쳤다고 그러지만, 전예는 기어이 산동으로 갔고,
요동의 공손연과 만나서 위나라를 대차게 깔 계획을 협의하고 내려오던 오나라 사신들이 갑작스런 폭풍으로 표류하여 산동해변으로 떠밀려오자 몽땅 잡아들이는 위업을 달성합니다...(헐)
그 뒤, 제갈량의 마지막 북벌이 감행됩니다.
이번에는 오나라의 손권도 양동작전으로 10만 대군을 출병한다고 합니다.
이에 연의에 딱 한번 언급된다는 그 부분. 만총과 함께 양양방면으로 출병하는 그 부분입니다.
더 살겠다고 북두칠성에게 기도드리는데 위연이 급한 보고한다고 뛰어들어와 기도를 망쳐 제갈량이 제 명에 죽고..맞는 말인데 뭔가 이상하다... 산 중달이 죽은 공명에게 쫓겨 도망가는 온갖 드라마가 펼쳐지는 오장원과 달리,
무려 십만대군이 출병한 이 쪽은 뭔 일 있었는지도 모르게 묻혀버린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양양에서 주둔하던 만총과 전예에게 대치하던 손권의 대군이 신성방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첩보가 들어옵니다.
그러자 만총은 즉시 신성을 구원하려고 명령을 내리려는데 전예가 말립니다.
"저들이 그 작은 성 하나 점령하겠다고 전군을 동원하는걸 보니,
저들의 계획은 신성으로 우리 주력을 끌어들여서 다른 곳의 빈틈을 노리겠다는 겁니다.
신성이 작긴하지만 지형이 험준해서 능히 그 수비병만으로도 버틸만합니다.
그저 전군을 움직여 한번 공성전을 펼치라고 내버려두시면, 알아서 공성전으로 피곤해할테니 그때 우리는 그들의 뒤를 쳐버리면 손쉽게 이길수 있습니다."
이에 만총은 그 말이 옳다하며 그의 계책을 따르려는데 전예가 한마디를 더 보탭니다.
"우리가 이런 계책을 쓴다고 소문내면, 손권은 그대로 군을 물려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손권은 자기의 계책이 뽀록나자 진짜 군을 물려 돌아가버립니다.
그렇게 오나라 전선에서 손권을 물리기도 하고, 직접 병력을 끌고 나가 대장 주하를 참살하기도 합니다.
이때 나이가 60대. 당시에는 나이 50이 넘으면 장수했다고 하는 시대임을 감안하면 노인학대.
하지만, 70대에 애아빠 종요가 있음을 감안하면... 그건 노인학대가 아니라 자기가 즐긴거고.
그리고 종요가 막내 종회를 봤던 그 70대에 흉노를 감독하기 위해 병주자사로 임명되어 북방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소식적같이 기병을 끌고 본진을 뚫고가서 적 우두머리 목을 쎀컹할 일은 없었고,
이민족들도 예전의 그 냥반이 다시 돌아왔다며 그 위엄에 눌려 고분고분 지내주어서 평안히 지냅니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70이 넘어서 바람만 불면 삭신이 쑤시고 추워되질것 같은 변방에 있어야 하냐며, 사직을 청하지만,
당시 실권자 사마의는 ㅇㅇ 님은 이민족들 호령할때가 절대간지임. 이라며 거절하고 도리어 위위로 승진시켜버립니다.
그러다가 진짜 노환으로 병이 나서야 변방에서 나올 수 있었고, 그간의 공로로 명예직 태중태부에 임명되었다가,
252년 82세의 나이로 죽습니다.(당시 인물들이 생몰연도가 불확실한데 전예는 다 나와있네요.)
공손찬 밑에 있을때는 원소와의 전선에서 활약했고,
조조 밑으로 간 후에는 두고두고 북방의 골치거리인 이민족들을 쥐락펴락하는 공로를 세우고,
오나라 전선에서도 60대 노인의 몸으로 활약하고,
70대가 넘어서는 위엄만으로 북방의 이민족들을 관리하는 등,
특급인재라 할만한 인물인데, 연의의 주무대가 위촉오의 싸움인 관계로 파묻혀버리는 인물입니다.
한번 그 전선에서 활약하던 때도 취급이 안습한 오나라 전선에서 활약했고,
하필 오장원에서 제갈량이 제 명(...)에 죽어나가면서 이야기가 그리로 몰려 더 안습.
그러나 그 성품은 유비가 떠나는 그 뒷모습을 가리는 나무를 베어버리라고 할 정도로...
그 난폭한 이민족들이 한번 접촉하고나면 고분고분 따를 정도로 성품이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렴결백하여 재산이랄 것도 없고, 나라에서 포상이 나오면 죄다 부하들에게 나눠줬다고 합니다.
당시 친중국파 이민족들마저 등돌리고 반란을 일으킬 정도로 중국관리들의 뇌물요구는 공공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예는 이민족들이 존경의 표시로 보내오는 소와 말등을 모두 관청소속으로 보내버립니다.
훗날, 조공을 바치러 온 이민족들이 전예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갔고, 그의 형편없는 경제사정에 할 말을 잃습니다.
겨우 상황 파악이 된 이민족 사신들이
"어르신 재산에 좀 보태쇼!!! 어르신께 바치는 소랑 말 죄다 관청으로 보내길래 부잣집 양반인줄 알았더니 우리보다 더 빈곤하게 살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라며 중국으로 출장 간 김에 진귀한 물건도 좀 사려고 가져온 황금 30근을 바칩니다.
이에 전예는 허허. 이렇게 생각해주니 고맙소.라며 당시 주머니같이 사용되던 웃옷의 소매를 활짝 펼쳐 받고는...
그들이 돌아가자 그 황금30근을 그대로 관청에 신고하여 나라의 재산으로 귀속시킵니다.
이에 나라에서 이 청렴결백하기 짝이 없는 양반같으니라구!!!라고 조서를 내려 크게 칭찬하고, 비단 500필을 상으로 내립니다.그러자 전예는 절반은 소부에 또!!!! 귀속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잘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번에 이민족 사신들이 조공을 바치고 전예에게 인사하러 오자, 물물교환해서 선물도 사가고 여비로 쓰라며 그 비단들을 전해줍니다. 크윽!!!! 역시 절대간지.
그리고 겨우 북방의 병주에서 나와 여남에서 요양할때, 나라에서 이제 말년에 좀 편하게 살라고 비단 수천필을 내려줬는데, 그대로 돌려보낸 적도 있다고 하는...
그 골치덩어리 이민족을 다루는데 있어 빼어난 업적에 청렴결백까지 두루 갖추었고,
유비가 의병을 일으키던 때 출사하여
공손찬을 거쳐, 조조-조비-조예 3대를 모십니다.
그야말로 삼국지 이야기가 시작할때 등장하여 끝날 즈음에 죽는 인물이지만,
연의에서 거의 취급안하는 이민족들과 부둥부둥하느라
완벽하게 비주류로 취급되어 달랑 한줄 언급되고 마는 완벽 저평가 인물. 절대폭풍간지완전소중. 전예였습니다.
p.s : 아...오늘은 진짜 글 엉망이다...
연의에서 취급안하는 인물로 쓰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ㅠ.ㅠ
취소선 좌악좌악 그을만한 일화가 너무 없...충분히 좌악좌악 긁었네요...;;;;;
가독성제로인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수고스럽게 댓글도 남겨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써온 부끄러운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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