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JOSHUA95ll조회 2478l
이 글은 4년 전 (2020/1/29) 게시물이에요

명동 약국 장악한 중국인들···"마스크 하루 매출만 2000만원" | 인스티즈

설 연휴가 지난 28일 오전 명동. 거리는 한산했지만 행인 10명 중 8명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환경미화원도 마스크를 쓴 채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시에서 마스크 착용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손님을 맞았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세번째 확진자가 일산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프랜차이즈는 전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편의점도, 드럭스토어도, 의류·화장품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였다. CU를 운영하는 BGF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점포 근무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명동 일대에는 이날 이른 아침까지 'KF94' 마스크(질병관리본부 권장)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명동성당 인근 대형 커피숍 관계자는 "매장별로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하라는 본사 지시가 어제 있었는데, 명동쪽은 물량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우선 개별적으로 구매한 마스크를 썼다. 오전 9시쯤 명동 일대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에서는 'KF94' 마스크를 살 수 없었다.





물량 동난 명동에 들어선 '마스크' 트럭

명동 약국 장악한 중국인들···"마스크 하루 매출만 2000만원" | 인스티즈

오전 10시쯤, 명동 거리 한복판에 '마스크 박스'를 가득 실은 트럭 한대가 약국 앞에서 박스를 내리기 시작했다. 큰 박스는 기자가 센 것만 얼추 140개 이상이었다. 큰 박스 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가는 단위인 작은 박스 10개(마스크 25개입)가 들어있다. 약국 한 군데에 한번에 1400개 이상의 작은 박스가 들어온 셈이다. 약국은 마스크 박스를 문 앞, 약국 내부, 휴게 공간도 부족해 건물 통로에도 쌓아놨다. 중국인 관광객은 오전에도 쉴새 없이 몰려들었다. 작은 박스는 개당 4만7000원에 판매됐다. 기자가 본 박스를 다 팔면 최소 6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명동 인근 약국이 마스크 판매로 하루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인터넷 후기가 허구처럼 보이지 않았다.

명동 약국 장악한 중국인들···"마스크 하루 매출만 2000만원" | 인스티즈

약국 관계자는 "우리도 몇박스를 팔았는지 셀 수 없다"고 말했다. 상하차를 마친 트럭 옆에서 사인을 하던 그는 "오늘 얼마나 들어왔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기를 한사코 거부했지만 옅은 미소까지 숨기진 못했다. 길 건너편에는 노부부가 운영 중인 또다른 약국이 있었다. 이 약국 앞에도 커다란 마스크 박스가 열댓개 쌓여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밖까지 줄을 섰다. 노부부는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많다"는 말에 "여기 통로가 좁아서 사람이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명동 일대 약국들은 중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었기에 판매량을 밝히기 미안해했다.









"약국 앞 박스 보고 급히 구매하기도"

명동 약국 장악한 중국인들···"마스크 하루 매출만 2000만원" | 인스티즈

명동 상인들은 '우한 폐렴'으로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줄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줄었지만 오후가 되면 중국인이 거리에 가득하다는 것이다. 춘절 연휴 막바지를 한국에서 보내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마스크 박스'는 필수 대량 구매 물품이 됐다. 명동 상인들은 "중국 관광객들이 무심결에 약국 앞을 지나다 박스가 쌓인 모습만 봐도 급히 구매를 한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마스크 관련 괴담이 돈다. 우한 시내에서 이미 사용해 버려진 마스크를 다린 뒤 재판매하는 업자들도 있고 마스크가 없어 여성 위생용품을 붙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내용 등이다. 27일에는 자신을 '우한 청년'이라고 밝힌 남성이 "중국 정부가 우한 봉쇄 직전인 23일에서야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공지했다"고 주장하며 시내에서 마스크 구입은커녕 병원 진료도 사실상 어렵다고 호소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빠르게 퍼졌다. "의료진이 쓸 마스크조차 없어 국제사회가 중국에 마스크를 원조해야 한다"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 "마스크 판매량 10배 이상 폭증"


한편 '우한 폐렴'은 국내 확진자도 늘고 있어 마스크 판매량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벌써 마스크 판매량이 10배 이상 폭증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BGF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편의점 CU 마스크 판매량이 전달 대비 10.4배, 손세정제 121.8%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유통업체 위메프도 24일부터 27일까지 KF94 마스크 판매가 전주 대비 3213%, 손소독제는 837%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인 케이엠, 모나리자, 웰크론 등은 주식시장에서 오전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다.

명동 약국 장악한 중국인들···"마스크 하루 매출만 2000만원" | 인스티즈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5월 2일 3일 이틀 연속으로 연차 쓴다는 신입사원 논란98 어라라리라11:1028613 0
이슈·소식 민희진이 기자회견에서 앨범 덜 찍자고 한 이유110 게터기타10:5635679 28
유머·감동 이시언&기안84랑 홍콩 여행 갔다가 울컥할뻔한 한혜진85 버질 반 다이05.02 22:4951889 9
유머·감동 섹스는 게임이다.jpg88 Jeddd05.02 22:2585171 6
유머·감동 울 냥이들 둘다 데려오길 넘 잘한것같애192 비비의주인0:1428356
현재 난리난 안야 테일러 조이 공식행사 착장.JPG (후방) 우우아아 15:46 326 0
신하균·이민정·이준호부터 박찬욱·박은빈까지…60회 백상 시상자 라인업 공개 @+@코코 15:37 423 0
춤으로는 업계 탑 찍었던 사람들이 극찬한 신인 아이돌 멤버…jpg 건물 사이 15:36 1538 0
세월 변화에 따라 다소 특이해진 동명이인 표기법...jpg a+b=cd 15:33 1409 0
현재 말나오는 서울 주차비.JPG11 우우아아 15:15 3369 0
"굳이 못 갈 이유가..." 광복절 일본행 비행기 타는 청년들, 왜?1 판콜에이 15:12 815 1
7만 엔으로 4천만 엔 아낀 일본 지자체10 백구영쌤 15:05 5664 7
신림동 빨래방 만취 여중생ㄷㄷㄷ.jpg22 VVVVVV 14:51 9743 6
이재명 "윤 대통령, 범인 아니니까 거부권 행사 안할 것"15 고릅 14:42 4661 3
역대급 마라맛 수위로 구독자 급상승 중이라는 웹드.jpg rubby 14:36 3437 0
복근 보니 살짝 이해 완료한 노출증 걸렸다고 디스 당한 아이돌...jpg4 @+@코코 14:00 14699 5
솔로지옥 PD가 가장 아쉬워했던 섭외.JPG67 우우아아 13:24 18249 9
야한 DM 인스타 스토리로 저격한 여자가 받았다는 DM 수준2 @+@코코 13:22 7105 1
탑스타 되기 전에 빨리 축제 1순위로 섭외해야할거 같은 아이돌1 a+b=cd 13:11 4471 0
윗집 경찰엔 찍소리도 못하면서…이웃 유모차에 층간소음 분풀이3 맑은눈의광인 13:04 3902 0
미국 가수의 특이한 타투9 사정있는남자 12:59 12153 0
일주일 된 그 기자회견 션국이네 메르 12:46 1590 0
우리나라가 내년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추가함)69 하품하는햄스 12:41 18905 19
병무청장 "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 있다”…전면 재검토 누눈나난 12:16 1078 0
공모전 헌터 91세 할머니20 kitae7 12:02 20942 8
전체 인기글 l 안내
5/3 15:48 ~ 5/3 15:5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이슈·소식 인기글 l 안내
5/3 15:48 ~ 5/3 15:5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