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빙사
외국인 한명은 퍼시벌 로웰(미국 외무 비서관 자격, 28세)
당시 영어로 동시 통역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 통역사과 중국어 통역사를 대동했다.
(한국어-일본어-영어 혹은 한국어-중국어-영어순으로)
당시 팔레스 호텔 모습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절단은 샌프란시스코 팔레스 호텔에서 묵었는데 엘리베이터를 난생 처음 탄 순간 감옥에 갇힌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것처럼 문이 철문으로 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며 올라가자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일화들
샌프란시스코 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미국인들이 입었던 (흰색)셔츠에 대해서 '깔끔하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포크와 나이프를 보고 "양반의 식사에 쇠스랑과 과도가 올라오다니...."하며 불편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시카고에 도착하여 수도 공급 시설과 링컨 공원을 시찰하고 시카고 만국 관람회를 관람했다.
당시 처음으로 기차를 탄 일행들은 "바람을 타고 구름을 나는듯 했다."고 표현했다.
체스터 아서 대통령을 만나다.
체스터 아서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려고 다가올 때 민영익이 신호를 하자 일행은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절을 했다. 이후 서양식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당시 뉴욕에서는 전기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일행이 관람회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서기관 서기범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메모를 하였다. 다른 것들은 그나마 이해가 가능했지만 이것만큼은 도저히 이해를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전기의 원리가 뭐요?"
안내자가 10분이 넘게 설명했지만 개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전기 박람회장에 들어선 일행은 발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귀신의 소행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당시 나이아가라 폭포의 소리를 관람객에게 들려 주었는데 '조그만 통(라디오)'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폭포 소리가 나오자 기겁했다.
1883년 당시 전기 박람회장에서는 에디슨이 최초로 대중에게 X-ray 사진을 선보였다.
일행은 미 육군 사관 학교 '웨스트 포인트'를 시찰했다. 웨스트 포인트 육사생도들의 기병 훈련이 있었는데 무관 최경석은 눈을 빛내며 이를 열심히 관찰했다.
그는 "군율이 엄정하며 상당히 정예하다."라고 평했다.
1880년대 미국 뉴욕
1880년대 조선 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