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달라는 청탁
또 서울대 교수나 박사급 연구원들의 도움이 있었다는건
이미 당사자들도 인정을 하고 팩트로 확인이 된 부분입니다.
이른바 엄마찬스가 활용된 정황은 이뿐만 아니였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아들 김씨의 예일대 부정입학 시비가 제기될때마다
아들이 워낙에 뛰어난 학생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했냐 못했냐는 본질을 피해나가는 설명입니다.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들은 학업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는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특별활동, 봉사경력같은 이른바 스펙에서 당락이 결정됩니다.
나경원 의원이 서울대 실험실 사용 청탁등을 한 이유도 아들의 특별한 이력쌓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힘을 활용해 자식에게 특혜를 줬을거란 이른바 엄마찬스 의혹은 또 있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회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과 2012년
2011년 그리스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 국제 청소년 지도자 회의에 한국대표로 나의원의 아들과 딸은 물론 여동생과 조카까지 참가했습니다.
전체 한국대표단 5명 가운데 4명이 나의원 일가 친척이였던 셈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아들 김씨는 이종사촌 다시말해 나의원의 조카와 함께 이듬해 국내 회의에도 또 참석했습니다.
당시 김씨를 비롯한 나의원의 가족들이 어떤 절차로 한국 대표단에 선발됐는지는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취재과정에서 2011년에 김씨가 향후 자신의 이력서에 기재할만한 특별한 경험을 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세계3대 스포츠 제전으로 뽑히는 이 대회 기간 나의원 아들 김씨는 이번에는 장애인들을 돕는 1박2일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나의원은 당시 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었습니다.
당시 김씨는 국회 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회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고
이때 김씨가 다니던 미국 인디언 마운틴 학생들도 동행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비장애인은 전국에서 지원한 청소년과 대학생등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65명이 전부
미국 중학교 친구들까지 대동한 특별활동에 대해
나경원 의원측은
전반적인 의혹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나경원의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에도 설명을 듣기는 어려웠습니다
방송을 하루 앞두고 제작 일정상 차질이 불가피했던 상황
스트레이트는 나의원의 해명을 반영하기 위해
오늘 오전 인터뷰가 가능하다는 뜻을 고심 끝에 전달했지만
나의원측은
여기에 국가예산으로 당초 목적과 다르게 서울 강남에 신사옥을 짓는등
사단법인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를 마치 가족단체처럼 사유화하고 있는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제기돼서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