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전국 모든 지역, 가정에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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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애들은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초딩'이 아님.
표현을 달리해 좋게 말하면 머리가 큰 거고, 나쁘게 말하면 영악해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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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초6 정도의 학급 또는 학년의 소위 말하는 '그런 아이들'은 오후 부터 초저녁 또는 늦은 저녁까지 비는 집
(부모가 부재 중이거나 결손가정)의 아이를 철저하게 노린다.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가만히 두질 않는다' 는 것이다.
왜?그 시기의 아이들은 중,고생들에 비해 피씨방에서 보내는 것에도 금전적 한계가 비교적 뚜렷하기에 그 들만의 아지트가 필요하고, 부모가 부재중인 '친구'의 집은 아지트화 되기에 좋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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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달라 라는 생각은 90년대에 이미 끝났다. 아이들이 핸드폰에 대한 노출이 심하면 중독되듯 부모보다 이 '친구들'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고 설령 내 아이가 어떻게든 어울리지 않으려 해도 그 아이들은 어떻게든 괴롭히거나 해서 그 무리와 어울리게 할 것이고 결국 자의든 타의든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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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모는 왜 부재중인가? 크게 두 경우다. 맞벌이 중이거나 결손가정(한부모 가정)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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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내 자식도 그리고 사회적 문제로 부터의 최후의 보루인' 우리 집', '우리 아이' 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를 멀리하라는 부모들의 영향으로
학급에서 또 다른 '차별'의 발생을 야기하고 있고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도 가정조사 때 맞벌이 가정 또는 결손가정 학생을 좀 더
세심하게 관리 관찰 하고 있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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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맞벌이 부부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4-6학년이 되면 현실적이 문제 (위와 같은 문제뿐 아니라 여러이유로)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대부분 크게 세 가지인데 회사를 그만두거나 친, 외할머니가 봐주시거나 도우미를 쓰거나 하는거다. 사실, 친 또는 외할머니라도 봐주실 사정이라도 천만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도우미를 써야하는데,
이 또한 최저시급, 비싸진 도우미분들 몸 값 등으로 지출이 상당히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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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촌누나가 나에게 하고싶은 말은?
맞벌이를 피할 수 없다면 애가 초등학교 4학년 되기전에 맞벌이 하면서 최대한 많이 모아두어라.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벌이가 덜한 쪽이 회사를 그만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