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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 인스티즈

청와대에서 잘보이라고 산중턱에 아파트만들었다니..








당시 서울은 급격한 도시 팽창으로 말미암아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사람들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그에 비해 주택 상황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때문에 많은 서울시민들은 소위 판자촌이라 불리는 무허가 건축물에서 지내게 되었고, 이는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희 정부는 당연히 상황을 좋지 않게 여겨 판자촌을 정리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박정희의 충복이었던 김현옥 당시 서울시장 지시하에, 각 구청들은 판자촌 등 무허가 건축물의 현황을 파악한 후 대부분을 철거하고 시민아파트들을 짓게 했다. 이런 과정에서 건설된 시민 아파트 중에 바로 이 와우 아파트도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판자촌이 있던 곳에 아파트를 지었으니 대부분 위치는 산중턱이었다.
'왜 저런 곳에 아파트를 지었냐.'는 질문에 김현옥 시장이 한 답변도 나름 유명하다. "야 이 새X들아. 높은 곳에 지어야 청와대에서 잘 보일 것 아냐!" >


와우 아파트 위치는 현 홍대거리 뒷산인 와우산이니 중턱도 아니고 완전 산꼭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해진 기간 안에 아파트를 뚝딱 지어내야 하는 데다가 원가도 턱없이 낮았고, 그나마도 중간에서 업체들과 공무원들이 떼먹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에, 와우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시민아파트는 당연하게도 날림 중의 날림 건축이었다.

와우 아파트는 건설업체 몇 곳이 나누어 지었는데, 그중 13~16동은 (주)대룡건설이라는 업체에서 맡았다. 대룡건설은 자신들이 지어야 할 부분을 '박영배'라는 업자에게 하청으로 맡겼는데, 이 사람은 무면허 업자였다


와우아파트는 1969년 12월 26일에 완공되어 입주가 시작되었는데, 그때부터 이미 문제의 업자가 시공한 13~16동에는 금이 간 채였다고 한다. 특히 14동은 콘크리트 받침 기둥이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붕괴시점(70년 4월 8일)에는 주민이 대피한 상태였다. 해빙기가 되면서 땅이 녹자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기둥도 내려앉고 아파트가 산 아래로 넘어가듯이 무너져 아래에 있는 판자집 세 채를 덮쳤다. 결국 3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하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그나마 이 시점이 30세대 중 15세대만 입주된 상태였기에 이 정도였지 만일 모든 세대가 입주해 있었다면 사상자가 더욱 크게 늘었을 것이다.


붕괴 직후 건축을 전공하는 서독 대학원생들이 사고 원인을 분석하려고 시도했는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고 귀국했다고 한다. 아파트는커녕 농가 헛간을 짓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자재로 어떻게 아파트를 지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였다고 한다. 지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를 기적으로 본 듯(...) 진정한 창조경제 한국에 강림한 오크놀러지 한마디로 나라망신을 제대로 당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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