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유괴 사건
01 02 03 04 05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01 02 03 04
05 06 07 08 09
*이재한 실종사건 01
*대도 사건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이재한 실종사건 02
*홍원동 연쇄살인사건
01 02 03 04 05 06
자신이 걸었던 골목을 찾은 차수현
납치됐을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는 차수현
'누군가는 잡아야 되잖아. 누군가는.'
이재한의 말을 떠올리는 차수현
누군가는 잡아야지.
작년 겨울에 갑자기 사라진 여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혼자 살았을거고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 됐을겁니다.
글쎄요.
못 들어봤는데요.
혹시라도 기억나면 연락달라고
명함을 건네주는 박해영
홍원동 지도를 보고 발걸음을 멈춰서는 해영
여긴 왜 텅 비어있죠?
거긴 집 없어요.
다 공장들이에요.
공장이요?
'뼈에서 수은이 다량으로 검출됐어요.
치사량까지는 아니지만
꽤 오래 수은에 노출됐던거 같아요.'
법의관의 말이 떠올라
정헌기를 통해 수은과 관련있는 공장을 알아낸 해영
헌기 : 홍원동 근처 공장 중에
수은과 관련있는 공장은 딱 하나네요.
세강전구라고 전구 회사입니다.
작년에 수은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것 때문에
매스컴이 꽤나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해영
직원에게 작년 겨울에 실종된 여직원이 있는지 물어보는 해영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
워낙 아무 말도 없이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아서..
회사에 해가 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중요한 일이여서 그래요.
........
아니면 여자 직원들이라도 만나게 해주세요.
제가 직접 물어보죠.
작년 겨울에 말도 없이 사라진
그 분 얘기하는거 아니에요?
직원 : 평소엔 말도 없고
가까운 직원도 별로 없었어요.
기숙사를 쓰고 있었는데
작년 소송 들어갈때 쯤 겨울에
갑자기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회사 분들도 경황이 없어서 신경도 못 쓰고.
제가 대신 물건들을 정리해 놨어요.
다이어리를 펼쳐보는 해영
유승연 가족관계 알아봤는데요
부모는 사망했어요.
형제관계도 없고.
외할머니가 한 분 살아계시네요.
그 분 DNA를 백골사체 DNA와 비교해서 분석 좀 해주세요.
백골사체가 이 여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이어리를 읽어보는 해영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났다.
하늘도 푸르고 날씨도 맑았다.
내년 생일엔 혼자 보내지 않기.
승연아, 생일 축하해.
그 곳에 가면 두근거린다.
그래서 자꾸 그 곳에 가게 된다.
이런게 행복하다는 감정일까?
내일이 빨리 오길.
다시 그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내 뒤를 쫓아온다.
날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정말 날 좋아하는 걸까?
그 사람은 항상 내 뒤에 있다.
차라리 말을 걸었으면 좋을텐데..
차라리 말을 걸어주면 좋을텐데.
가계부를 살펴 보는 해영
편의점...!
'피해자들 모두 집 앞 슈퍼도 안 나갈 정도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이재한의 무전이 떠오른 해영
차수현에게 전화를 거는 박해영
어 나야.
뭐 발견됐어?
편의점이에요.
편의점?
피해자들은 집 앞 슈퍼도 가기 꺼려할 정도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였어요.
그럼 일회용품을 어디서 구입했겠어요?
편의점은 슈퍼랑은 달라요.
뭘 구입하건,언제 가건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 공간이에요.
친구들 없이 혼자서 밥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고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죠.
마지막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자 역시 그랬어요.
가계부를 살펴 봤는데 거의 편의점을 이용했어요.
그 여자가 피해자인게 확실해?
지금 DNA를 분석 중입니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확실해지겠죠.
그 전에 마지막 피해자가 기숙하던 공장
인근 편의점부터 살펴볼께요.
알았어.
나도 그 쪽으로 갈께.
가로등 불빛을 보고 멈춰선 차수현
가로등 불빛이 내 왼쪽..
가로등 불빛이 오른쪽.
반대...
가로등 불빛이 반대 쪽이였어.
무언가에 부딪혀 넘어진 차수현
..........
서울청에서 나왔습니다.
여기 언제부터 영업하셨죠?
재작년부터요.
그때부터 일하셨던 분들
인적사항을 좀 알고싶습니다.
저 말고는 두 명이 계속 같이 일했어요.
한 명은 고등학생이고 한 명은 대학생인데..
1997년부터 살인을 저질렀다면
나이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30대 중반.
인근 편의점들을 탐문하지만
모두 나이가 맞지 않음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편의점
옷차림이랑 머리형 역시
강박적으로 깔끔할 가능성이 크고
거주지건 직장이건 주변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범인이 근무하는 편의점임을 직감한 해영
자신이 쓰러졌던 골목을 찾은 차수현
가로등 불빛 방향이 다른 두 골목길
당시 선배님들은 개천에서 시작해서
내가 여기까지 직진으로 뛰어 왔을거라고 생각해서
개천 주변을 수색했어.
출발점이 틀렸어.
전봇대 앞에 멈춰선 차수현
전봇대를 만지면서 기억을 더듬는 수현
여기서 내가 넘어졌어.
그때 방향감각을 잃었던 거야.
그래서 다시 내가 뛰었던 그 곳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어.
그래서 가로등 불빛이 반대였던 거야.
뛰어가다 범인과 부딪힌 차수현
내가 잊고 있었던 기억.
절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
내가 도와준다 그랬잖아.
차수현의 목을 조르는 범인
차수현을 찾는 이재한의 목소리를 듣고 멈칫하는 범인
범행 장소가 바로 이 근처였어.
정헌기의 전화를 받는 박해영
DNA 감식 결과 나왔어요.
마지막 피해자가 맞아요.
유승연이 마지막 피해자입니다.
........
유승연씨.
제 이름은 어떻게...
..........
바닥에 떨어진 유승연의 우산
그때 그 냄새야.
범인의 집을 발견한 차수현
창고에서 나오는 직원을 결박하는 박해영
해영 : 여기 이거 니가 정리했어?
직원 : 아니요 전 타임 아저씨가 한거에요.
해영 :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
직원 : 퇴근했으니까 집에 갔겠죠.
..........
호흡이 빨라진 수현
문을 두드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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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동 연쇄살인사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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