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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불같은 (?) ㅎㅎ 화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하다 말고 영이를 빤히 쳐다보는 동희. 의아한 영이가 동희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봄. 동희: 이상해. 장영: 뭐가? 동희: 너무 떨려. 너랑 처음 하는 것 같아. 장영: 나도 너무 떨려.
둘은 달달하게 연애를 다시 시작함. 부럽다...............
영이와 헤어진 사이 만났던 소개녀 정리를 위해 소개녀를 만난 동희. 소개녀: 시간 떼우려고 만났던 거야? 동희: 아니... 그건 아닌데...... 소개녀: 오빠도 나 좋아한다며? 동희: ............... 소개녀: 진짜 재수 없다.
논란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온 손 차장. 다들 축하한다고 어땠냐고 물어보고 난리도 아님.
손차장: 이 대리랑 다시 만난다며? 장영: 네. 손차장: 잘됐네.
손차장: 나 이혼했어. 장영: ...........
손 차장 이혼 소식을 들은 동희는 괜히 마음에 걸리는 듯 신경을 씀. 동희: 야, 나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겠지? 박계장: 아주 아니라고는 또 할 수 없지.
회사 탕비실에서 만난 두 사람. 동희: 저... 잘 다녀오셨어요? 손차장: 응, 덕분에.
동희: 그때는 죄송했어요. 제가 밤 늦게 전화를 해서.... 손차장: 한 오천만 원 정도 해, 이번 결혼식 비용이. 내가 너한테... 손해배상청구하면 너 얼마까지 댈 수 있니? 동희: .............. 손차장: 하긴 뭐, 돈이 중요하냐? 사람 인생이 중요하지?
커피에 담배를 꽂아 버리는 손 차장..... ㄷㄷㄷㄷㄷ 손차장: 맛있게 마셔.
동희랑 같이 자고 있는데 동희 휴대폰이 자꾸 울림. 영이가 받아 보니까 소개녀 친구가 빡쳐서 동희한테 욕하려고 전화한 거였음.
소개녀 연락에 괜히 기분 안 좋은 영이.
같이 밥 먹는 두 사람. 남주 ㄹㅇ 맛있게 먹음. 장영: 찬밥 있는데 줄까? 동희: 응, 좋지.
장영: 저기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우리 헤어졌을 때 있잖아? 그게 기억이 안 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 같애. 그게 특별한 게 아니니까. 맨날 비슷비슷한 걸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걸 반복하니까 기억이 안 났던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가 오래 만나고 익숙해졌다는 거지. 나쁜 건 아니고, 그래, 어떻게 보면 좋은 거긴 한데.... 우리가 헤어졌던 것도 어떻게 보면 자극적이고 새로운 걸 원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아무리 좋아도 익숙해지면 물리잖아. 동희: 그렇지, 아주 좋은 얘기야. 장영: 그래서 말인데.... 우리 결혼하는 게 어떨까? 동희: ..................
갑자기 먹던 숟가락도 내려놓고 정색하는 동희 반응에 거절당할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영이. 장영: 아니, 싫으면 말고. 당장 하자는 게 아니라 생각해 보자고.... 아니... 뭐.... 그냥 지내 봐도 되고.... 급한 거 아니니까. 나, 나도 그냥... 생각나서 해 본 말이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신경 쓰지 마.
동희: 그래, 하자! 장영: 하자고? 동희: 응, 하자. 장영: 진짜? 동희: 하자.
영이 아주 좋아 죽으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 . . . .
회사 메신저로 몰카범 가 하는 사과를 받아 주는 영이.
데이트로 영화 보러 왔는데 초반에는 웃고 좋아하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안 좋아짐.
화장실 갔다 오겠다는 동희를 그저 보기만 하는 영이.
한참이 지나도 안 오길래 영화관을 나와 보니 의자에 멍하게 앉아 있는 동희를 보게 됨. 동희: 어? 왜 나왔어? 나 방금 들어가려고 했는데. 장영: 어... 영화가 재미없길래. 동희: 그치? 영화 진짜 재미없더라. 밥이나 먹으러 갈까?
동희: 야, 이거 봐. 여기 오만 원 이상 주문하면 자유이용권 준다는데? 장영: 진짜? 동희: 우리 몇 개 시켰더라... 장영: 하나만 더 시키면 오만 원 넘을 것 같아. 얼른 시키자.
놀이공원 갈 생각으로 들떠서 계획 짜는데, 동희 소개녀가 욕 문자를 보냄. 그걸 가만히 보는 영이.
동희: 누구야? 장영: 아니,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동희: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어? 장영: 응? 없는데?
장영: 있잖아... 얼마 전에 민 차장이 나한테 사과하더라. 동희: 뭘? 장영: 미안하대. 나한테도 미안하고 너한테도 미안하대. 자기가 잘못했대. 동희: 언제. 장영: 얼마 전에. 회사 메신저로. 동희: 그래서 뭐라고 그랬는데? 장영: 뭐, 그냥, 알았다고 했지.
동희: 그걸 받아 줬다고? 너 지금 그 새끼가 사과한 거 받아 줬다는 얘기잖아. 네가 그 얘기를 왜 듣고 앉았는데?? 그리고 또 뭐래? 장영: 그냥 그 얘기만 했어.....
왠지 모르게 자꾸 둘은 분위기가 틀어짐.
예전과 같이 집까지 영이를 바래다 주는 동희.
장영: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거라서 그런지... 옛날 같지는 않다고 해야 하나. 왠지... 막 살얼음판 걷는 기분 같은 거 있잖아요. 불안합 같은 거. 어떤...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거랄까.
동희: 사소한 걸로는 안 싸우는 게 좋죠. 웬만하면 서로 참고 배려하고. 노력해야죠.
장영: 좋아지겠죠, 천천히. 우리 둘 다 서로 마음 아니까.... 조금만 지나면 금방 옛날처럼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동희: 이번엔 우리 둘 다 진짜 잘해 보기로 한 거니까 잘될 거예요.
여전히 기분 안 좋아 보이는 동희.
급기야 고객과 싸우기도 함.
직장 상사한테 혼나는 동희. 박계장: 동희 형 요즘 왜 저래? 사람 좀 이상해졌어. 영 까칠해. 김과장: 둘이 또 싸운 거 아니야? 장영: 아니에요, 그런 거 전혀 없는데....
외근 나가는 동희. - 사랑하죠. 진심으로 사랑해요. 항상 생각나고 그러죠. 같이 있어도 보고 싶고 궁금하고. 그렇게 똑같이 지내는데, 뭐가 변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회사 사람들과 다 같이 하는 술자리 약속을 거절하는 영이. 외근 나간 동희만 열심히 기다리고 있음.
부재중 전화로 가득한 영이 번호. 동희는 다시 전화를 걸진 않음. - 헤어져 있던 시간이 길지도 않았는데, 뭐가 달라진 건지 왜 옛날처럼 안 되는 건지... 내가 잘해야죠. 많이 맞추고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죠.
동희와 연락이 되냐는 영이 전화를 받은 박계장. 동희가 시킨 대로 자기는 모르겠다고 거짓말로 둘러댐. 박계장: 둘이 또 싸웠어? 동희: 그런 거 아니야. 박계장: 근데 왜 거짓말을 시켜? 찝찝하게. 어휴... 별 난리 칠 때는 언제고 진짜 뭣들 하는 거야?
회사 사람들이 술자리에 도착하고 동희와 약속이 깨진 영이도 회사 사람들과 같이 박 계장이 있는 술자리로 오게 됨. 그대로 얼어 붙어 버린 박 계장.
얼떨결에 마주친 둘. 둘은 아무 변명도 말도 하지 않음.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시다 한 명은 담배 사러 한 명은 애인과의 전화 때문에 나가고, 동희와 영이 둘만 남음.
서로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남처럼 있는 둘.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먼저 가겠다는 영이를 그냥 보내는 동희. 데려다 주겠다는 말 한 마디도 이젠 없음.
반대편에서 택시를 잡는 영이를 부르는 동희. 동희: 저기, 우리 내일 놀러 가자. 그때 우리 놀이공원 가기로 했잖아, 쿠폰 받은 거. 우리 내일 둘 다 월차 내서 가서 하루 종일 놀고 김밥이나 치킨 뭐 이런 것 좀 싸가서 가자.
장영: 그래. 동희: 진짜? 진짜 가는 거다? 장영: 응. 동희: 그래, 그럼 내일 봐. 장영: 알겠어. 나 갈게.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만드는 영이.
한참 늦잠을 자다 영이 전화에 벌떡 일어난 동희. 동희: 여보세요... 장영: 잤어? 동희: 아니? 나 지금 나가는 길인데?? 장영: 지금 나온다고...? 동희: 어, 가야지. 왜, 너 뭐, 무슨 일 있어? 장영: 아니, 그건 아닌데..... 알았어. 가자. 이따 봐.
동희: 아.... 비 와서 전화한 거였구나.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둘.
동희: 너 정확하게 있는 데가 어디야? 아니, 내가 간다니까. 장영: 야. 동희: 너 왜 여기 있어? 장영: 비 오잖아. 동희: 그래도 밖에서 보기로 했었으면 밖에 있었어야지.
장영: 네가 늦었잖아. 동희: 알았어. 그만하자.
쿠폰 유효기간이 다 지났다는 직원에 말에 짜증을 내는 동희.
동희: 어떡하지? 들어가? 말아? 장영: .............
결국 놀이공원에 오긴 왔지만, 둘은 어색하기 짝이 없음.
도시락이 맛있냐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영이한테 억지로 웃으며 성의 없게 대답하는 동희.
영이는 그렇게 밖을 말 없이 봄.
잠깐 음료수 사러 간다며 밖으로 나가는 영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임.
그렇게 잘 걷다가 결국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 버림.
한참을 기다려도 영이가 오지 않자 동희는 영이를 찾으러 다니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는 영이를 보며 영이에게 화를 냄. 동희: 너 뭐 하냐? 너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장영: 나 갈게. 나 도저히 너랑 여기 못 있겠어.
가려는 영이를 붙잡는 동희 때문에 우산에 손을 다치게 된 영이.
동희: 왜 그렇게 다 네 마음대로야? 장영: 내가? 내가 내 마음대로라고?
장영: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 주고 있는데 뭐가 내 마음대로라는 거야? 말 한 마디라도 실수할까 봐 내가 또 잘못이라도 해서 옛날처럼 될까 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뭐가 내 마음대로라는 얘기야?
장영: 너야말로 솔직해져 봐. 억지로 나와서 억지로 즐거운 척하면서 사람 피 말리지 말고. 처음부터 싫었다고 나랑 있는 거 좋지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라고!!! 너 맨날 이러는 거 알아? 옛날부터 지금까지 툭하면 사람 눈치 보게 만들면서 힘들게 하더니. 결국... 결국엔 너 변한 거 하나도 없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야. 나 혼자서 어떻게 해 볼라고 하는 것도 지쳤고, 진짜 지긋지긋해.
장영: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말해. 내가 다 받아들이고 네 탓하지도 않을 테니까 그냥 지금 여기서 말해.
동희: 네가 말해. 장영: 뭐?
동희: 헤어지자고 네가 하면 되지 왜 나한테 시키는데.
동희: 야, 너는 뭐 변한 줄 알아? 너야말로 그대로야. 나 만나서 힘들고 지친다, 너 혼자 애쓴다. 너 지금 옛날에 하던 그 짓 똑같이 하고 있잖아!!! 너만 숨 막히고 피 말라? 나야말로 너랑 있으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동희: 나 다시 만난 거 네가 후회하고 있을까 봐 나 너랑 있으면 같이... 나 숨도 제대로 못 쉬어. 근데도 너는 결국 이렇게 네 생각밖에 안 하잖아.
동희: 너 서운한 거, 너 힘든 거, 너 혼자 노력하고 발버둥치고 있는 거. 네 눈에는 너밖에 안 보여? 너만 힘들어??? 네 그 생각 때문에 나야말로 미칠 거 같은 거 네 눈에는 보이긴 하냐고!!!! 장영: ........ 동희: 그러니까 네가 얘기해. 헤어지고 싶으면 이제 네가 말해. 나야말로 지긋지긋하니까.
장영: 너 나 사랑하기는 해...? 지금 우리 이거... 사귀기는 하는 거니?
놀이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영이.
다친 영이를 위해 약을 사 가지고 온 동희.
장영: 나 생각났어. 저번에 왔을 때 싸웠던 거. 왜 싸웠는지 기억이 안 났었잖아... 아까 너랑 싸우는데 기억이 확 나더라. 동희: 알아, 나도 아까 기억났어. 장영: 그때도 우리가 좋아서 만나는 거냐고 물어봤었는데....
동희: 내가 잘할게. 장영: 너 충분히 잘했어. 동희: 그래, 너도 나한테 진짜 잘했어.
장영: 맞아. 우리 둘 다 정말 열심히 했어.
동희: 많이 아파? 장영: 괜찮아.
어느새 비가 그치고 동희는 영이에게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자고 함.
장영: 나 무서운 거 못 타잖아. 동희: 실은 나도 잘 못 타. 그래도 왔으니까 한 번 타 보자. 안 무서운 것만 타면 재미없잖아. 안정적인 연애를 끝내 보겠단 다짐을 하는 둘.
놀이기구를 타는 두 사람. 머리 지못미. ㅋㅋㅋㅋㅋㅋ
영이와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동희.
동희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추억하는 영이.
그렇게 둘은 모든 걸 정리함.
동희: 결국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어요. 장영: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장영: 나 먼저 갈게. 동희: 그래. 잘 가.
마지막으로 악수하는 두 사람.
동희: 헤어질 때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이미 여러 번 반복했던 일이니까. 장영: 동희는 내가 멀리 걸어가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있었겠죠? 늘 그랬으니까.
시야에서 영이가 사라지자 그제서야 발걸음을 떼는 동희.
장영: 우리의 연애는 달콤하지도, 아름답지도, 이벤트로 가득 차 있지도 않았어요. 지루하고, 평범하고, 아무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보통의 연애였죠. 하지만, 우리는 둘 다 진심이었어요. 진짜 사랑을 했고 아마 그건 내 인생에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가장 영화 같은 일일 거예요.
영화 초반과는 다르게 이별 후 집에 와서 티비도 웃으며 보는 영이.
장영: 어쩌면 동희와 헤어졌던 일이 다신 기억이 안 날지도 몰라요. 아무리 기억하려고 애써도 우리가 치고 박고 싸우고 했던 일들이 희미해지겠죠. 바로 이 상처처럼요. 그리고 다 나으면 다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 . . .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동희는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게 됨. 그리고 상사에게 무슨 봉투를 받는 동희.
영이랑 예전 사람들과 함께 찍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초대권이었음.
영이는 아직도 회사 사람들과 회사를 잘 다니는 중. 회사 사람들도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갈 생각에 들떠 있음.
영화 시사회에 곱게 꾸미고 온 영이는 괜히 동희를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음.
영화관 불이 꺼지고, 영이는 영화관을 나옴.
그리고 영화관 앞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는 둘.
동희: 오랜만이네. 장영: 어, 그러네... 동희: 영화 안 봐...? 장영: 들어가 봐 사람들 많이 왔어. 동희: 어.
동희: 저기.... 동희 목소리에 영이는 다시 뒤를 돌아봄.
그 순간 영화가 시작됨. 새로운 시작의 알림.
동희: 나도 영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 뭐, 내용 뻔하지... 헤어졌다가 만났다가 다시 헤어졌다가.
그런 동희를 보며 웃는 영이.
장영: 야, 우리 로또나 살까? 동희: 로또? 장영: 응, 내가 사 줄게. 한 번씩 해 보자. 동희: 그거 내가 맨날 사 봤는데, 한 번도 안 되더라. 장영: 이번엔 될 수도 있어. 동희: 그래, 사자. 진짜 모르지. 이번엔 될련지도.
동희: 근데 우리 뭐 먹을까? 장영: 자장면 먹을까? 그때 거기 갈까? 동희: 거기 없어졌는데. 장영: 왜? 맛있었는데? 동희: 몰라, 터가 안 좋았나. 장영: 뭐야.
장영: 그럼 우리 뭐 먹지? 동희: 몰라, 뭐, 또 맛있는 데 있겠지? 그렇게 주인공이 다시 재회하는 걸로 영화는 끝이남. 오늘 편에 명장면 명대사 다 들어 있다!!!!!!! 으아이악ㅇㅇㅇ 진짜 힘들었어..... 그럼 즐감 했길 바라며 빠라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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