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그대는 유난히 사랑을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이었다
미소가 따스했고
알게 모르게 눈물도 많은,
아이들에게 나긋하고
어른들에겐 예의가 바른,
넘치는 자신감이 누구보다 멋있지만
의외의 구석에서 빈틈이 있는
하지만 빈틈없이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그대는
사랑을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이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사랑받기에 마땅한 존재였다
그런 당신을 나는 당연하다는듯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내 생애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랑스러움이었기에
나는 당연하다는 듯 그대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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