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거점대학마저 합격자 썰물처럼 빠져나가
전원에 장학금 100만원ㆍAI장학금으로 아이폰도
지방 거점대 연간 자퇴 500명 넘어…"올해 최악 위기"
최근 대구 계명문화대학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알렸다. 경북 영주의 동양대와 대전 목원대도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100만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상위권, 특히 수도권 대학의 추가합격이 발표될 때면 썰물처럼 등록생이 빠져나가는 지방대 현실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최초 합격자가 등록할 비율이 높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데다, 홍보효과도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전 배제대와 우송대도 지역 고교 졸업자의 최초 합격, 일부 인기학과 합격에 한해 90만원~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대학들이 각종 장학금과 특전을 약속하며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등록생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 탓이다. 특히 이번 입시는 대입 역사상 최초로 대학이 뽑는 인원보다 대학에 지원할 인원이 더 적을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이 심각하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입시에서 대학의 입학정원은 48만866명(정원 외 포함 총 모집인원은 55만5,774명),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는 49만3,433명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추계한 2021학년도 대학 입학가능자원 47만9,376명을 넘겼지만, 통상 10%내외 수능 결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입학정원 규모를 밑돌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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