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맞선 장면, 47살과 20살.'
최근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국제결혼 광고 영상 제목이다. 전문 업체나 브로커를 통해 이뤄지던 국제결혼이 최근엔 유튜브를 통해서도 활발하다. 만남 수요를 위한 접근성은 나아졌지만, 정보 왜곡 우려도 나온다.
유튜브에서 특정 국가명과 국제결혼 키워드를 함께 넣어 검색하면 '국제결혼 노하우' '국제커플 일상 이야기' 등 영상이 쏟아진다. 예를 들어 한 결혼 중개업체에서 올린 '오빠와 첫 만남'이란 제목의 영상은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을 처음 만나러 온 며칠간의 일정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59만회를 기록했다. '베트남 국제결혼 커플 맞선 영상 본인동의'란 제목의 영상에선 처음 만난 남녀가 통역사를 통해 맞선을 진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영상은 여성 모습만 비추거나, 남녀가 함께 나올 땐 남성만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등 한국 남성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청 층은 주로 국제결혼에 관심 있는 남성이다. 그동안 국제결혼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선 업체에 직접 연락을 해야 했다. 유튜브에 관련 광고가 늘면서 정보 접근성은 높아졌다. 유튜브 구독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A 중개업체는 "예전에는 정보가 부족해 국제결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다른 커플의 만남 과정, 실제 결혼생활까지 엿볼 수 있어 동기부여도 되고 만족도가 높다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20102512010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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