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중흥군주 정조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사망하고
아들 순조가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즉위
조선의 왕권은 숙종, 영조를 거치면서 매우 강해진 상태였고
영조대에는 붕당들이 지들끼리 게 치고 박고 싸우니까 외척을 육성..
이는, 왕이 뭔가를 하려고 하면 할수있지만
왕이 손을 놓아버리면 만력제테크가 되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함
순조가 어린나이에 즉위했기에
영조의 부인이었고, 당대 왕실의 큰어른인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했고
이는 곧, 노론 벽파의 시대가 열리게 됨
당연히 정조시대의 마지막 실세였던 김조순
과 대립각이 생기게 되고
김조순이 여기서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타..
삼정의 문란등의 원인이 되어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 이후
순조는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는 손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명하는데
이 효명세자가 똘똘해서 또 나름 잘했다..
근데 건강에 문제가 있었는지 어린나이에 급사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몇년 지나지 않아 순조까지 사망..
그리고 효명세자의 아들 헌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는데.. (아들이 있는게 어디냐 20대 초반에 효명세자가 죽었는데)
헌종의 즉위가 조선에서 가장 어린 즉위 기록.. 헌종 순조 단종 순..
헌종때에는 헌종의 모친이 풍양조씨였고
안동김씨vs풍양조씨의 권력 배틀로 나라가 난장판이 된다..
그래도 헌종이 커서 친정을 시작하고, 세도가를 조져가면서 왕권을 강화시키고 있는 때에
헌종이 요절해버린다.
그리고 왕통이 끊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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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왕위에 오른이가 바로 강화 도령 철종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언군이 있었고(정조의 이복동생)
이 은언군의 서자의 아들이 철종
역모에 휘말려서 강화도로 유배를 가 있었는데
왕통이 귀해 따지고 따지고 보니 철종이 왕이 된것
그래도 철종은 커서 왕이 되었고
삼정의 문란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에
바로잡을 의지가 있었지만 왕권이 약해서..
결국 주색잡기로 세월을 보내다가 30대 초반에 요절
그리고 고종이 즉위하는데
철종의 사망으로 효종의 직계혈통이 아예 단절되어버렸고
왕족이라곤 사도세자의 아들들인 은언군 은신군 은전군밖에 없었는데
따지고 따지고 보니까 은신군의 양자인 남연군의 집안에서 왕이 나와야 했고
흥선군의 정치적 역량이 발휘되어서 고종이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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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놓은 순조
요절한 효명세자
요절한 헌종
힘이 없는 철종
힘도 능력도 있었지만 방향이 틀렸던 흥선대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