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황후 단골 BGM
라스타 : 사냥을 나간 소비에슈의 덫에 걸린 채로 우연히 발견됐으며, 이를 계기로 소비에슈의 정부가 되었다.
"꼬질꼬질한데도 미모가 상당했습니다. 씻기기 전부터 짐작하긴 했지만, 다 씻기고 나니 정말 아름답더군요."
"귀부인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투아니아 공작부인에 버금갈 정도였지요."
'덫에 걸린 아름다운 사냥감'이란 말에 이토록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웃고 있는데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커다랗고 새카만 눈동자가 특히 매력적이었다.
- 이제 황후 폐하와 저는 자매 같은 사이가 된 거 잖아요. 식구요.
- 식구라니?
- 같은 남편을 두었으니까요
- 같은 남편을 두었으니 우린 자매 같은 사이죠, 언니?
- 힝...
그녀가 아기처럼 칭얼거리는 소리를 내자 주위의 귀족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비웃음이 아니라 호감이 섞인 그런 웃음이었다.
귀족 출신이 아니라는 점은 라스타를 규격화된 귀족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나쁘게 말하면 버릇없고 예의 없었지만, 좋게 말하자면 신선하고 새롭고 순수해 보이는데.
추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