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말들을 얼마나 목뒤로 삼켰는지 목구멍이
다 헐었다. 계절이 다 가도록 내뱉지 못한 감정들
이, 그 아슬하던 마음들이 찰랑, 하고 넘쳐 눈으로
흘렀던 거야.
나는 자주 연약했고 가끔씩 우울했지만 정작 널
찾는 건 내 슬픔의 끝. 하지만 겨우내 잦던 기침
이 이제는 멈췄고, 봄꽃같이 노랗게 물든 말들
이 입안 가득히 피어났어.
꽃은 영혼을 위한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던 고로,
나는 더 많은 꽃들을 머금어야지. 또 그런 것들이
여전히 나는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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