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주인공, 일본 경마 역사상 최고의 이상한 사람말, 마였던 골드쉽
좌하단 짱덕 여캐는 최근 나온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골드쉽 캐릭터 (본인 모티브임)
사진만 봐도 꾸러기의 기운이 느껴지는가?
골드쉽은 경주마였지만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다루기 어렵기로 소문나 있었다
경주 시작도 전부터 옆레인 말들한테 시비털고 다녀서 옆 말이 쫄기도 하고
총 3회 레이스에서 1차잔 2차전 압도적으로 우승해놓고
갑자기 뭔가에 삔또가 나가서 출발 거부하고 로데오 시작하는 골드쉽
이 결과 골드쉽에 베팅했던 120억엔의 마권이 휴지가 된다
이에대한 골드쉽 팬들의 반응
친구랑 돈 모아서 15만엔 걸었던거 까먹고 있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때문에 기억 나버렸네요 금스흡느드.....
아니 말도 안 듣고 출발도 안 하고 그냥 비응신 말 아닌가요?
옆으로 걷는 골드쉽이 보이는가?
말에게 옆으로 걷기란 마장마술에 쓰이는 혈통 좋고 머리 좋은
녀석들이 훈련을 거쳐야 가능한 고급 움직임이다
사람으로 치면 외발자전거 쯤 되겠지
골드쉽은 이 옆으로 걷기를 입장하다가 관중석에서 백인을
처음보고 신기해서 더 구경하려고 혼자 시전했다
게다가 머리도 좋아서 경마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었고
경주 시작전에 이 해서 기수가 포기해버리자
그냥 기수 얹고 혼자 레이스 페이스 조절해가면서 달리다가 우승했다
1등기념 인터뷰에서 기수 왈 " 안 떨어진게 다행이지..."
이 말의 특징으로는
・매일 놀아 주지 않으면 날뛴다
・놀아주면 셔츠가 찢어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말의 존재를 감지하면 날뛰기 시작한다
・조교는 기본적으로 의지 없음
・조교로 우연히 만난 말을 위협할 때는 죽일 기분 만만
・위협하지 않아도, 옆을 지나간 것만으로 무서워해 날뛰기 시작하는 말이 있다
・패덕에서는 이상하게 얌전하다
・…라고 생각하면 본마장 입장시에 햣하-로데오
・윤승시에 다른 말을 위협, 상대가 고마(4세 이상의 나이든 말)라도 상관 없음
・레이스중에 보통으로 달리기만 해도 위축되어 쫄아드는 말도 있다
・혀를 날름날름거리면서 달려 메이저대회 압승
・최근에는 골 후에, 말보다 기수가 피로에 쩔어 있다
・우승 화환을 목에 걸리게 하지 않는다
・마방에 돌아오면, 근처의 나가하마 마방의 말이 웅성거린다
・육성 목장 스탭을 병원으로 보내
・혼자만의 시간이 매우 소중(중요)
・부딪쳐 온 다른 말을 되받아쳐 튕겨내버린다
・관리사에게 데레데레
・그러나, 조교사가 쓰다듬기&키스는 전력 거부
・은퇴식에서 우치다의 스피치중에 히히힝 사납게 울부짖어
・은퇴식때 고삐를 잡고 찍는 기념사진은 5분 걸려 억지로 찍음
아무튼 이렇게 화려한 행보로 인기도 끌었고 좋은 성적을 얻었던 골드쉽은
은퇴 이후 들어간 마방에서도 타고난 패기로 보스처럼 지냈다고 한다
다만 그 맞은 성격 탓인지 성적에 비해 골드쉽과 짝짓기 시키려는 말 주인들이 없었다고..
↑처음에 달릴 마음이 없어서 꼴등으로 가는데, 기수가 관객쪽으로 살짝 붙여서
지 응원하는거 들려주니까 그때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1등으로 들어가는 장면
은퇴식 마지막날까지 개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