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698038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343 출처
이 글은 5년 전 (2021/5/29) 게시물이에요

 

로설 발췌 모음 | 인스티즈

 

 

 

 

 

 

 

 

 

 

 

 

만약 내가 죽어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네 머리카락이 되고 싶어.

그저 하릴 없이 네 등을 타고 흔들리다가 가끔씩 바람결에

네 입술이나 뺨에 닿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상수리나무 아래 / 김수지

 

 

 

 

 

 

 

 

 

"이딴 추억 그만 끌어안고 그냥 나를 안아."

 

그러고는 노을의 어깨에 이마를 댄 채 속삭인다.

 

"그래도 된다잖아."

 

열감기 / 김영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돼?"

 

나도 모르게 걸음이 멈추었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계속 물어왔다.

 

"내가 무얼 하면 돼?"

"⋯⋯."

"내 두 다리를 잘라 너에게 주면, 그러면 옆에 있어도 돼?"

"⋯⋯."

"자라나면 다시 자를게.

사람의 살을 파먹는 이가 꼴 보기 싫어 빼내라면 빼낼게."

 

점점 더 잔혹해지는 말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마음이 다 녹아내리고 말았다.

저가 우는지도 모르고.

턱에 고인 눈물이 그의 손등으로 떨어진다.

요수는 빨갛고 말간 눈동자에서 눈물을 흘렸다.

정확히 나를 보고 있었다.

 

"너를 연모해."

 

그는 무릎을 꿇을 듯 손을 내 쪽으로 뻗었다.

 

"나한테 너무하지 않아?"

 

무엇이.

그렇게 말하려 했으나 내 발은 이미 그에게로 가고 있었다.

안아달라고 손을 뻗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감싸 안고 말았다.

 

"나는 네가 죽고도 여러해를 살 텐데.

남은 네 세월이라도, 내게, 조금만⋯⋯."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 디키탈리스

 

 

 

 

 

 

 

 

 

"난 너와 달리, 투기를 잘 참지 못해."

"저 조막만한 아이를 상대로 투기한다고."

"누군들 안 그럴까. 네 스승, 네 아비, 내게로 오는 걸음을 망설이게 하는 건 무엇이든."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 디키탈리스

 

 

 

 

 

 

 

 

 

"난 나한테 온 거 절대 안 놔.

네가 울며불며 꺼지라고 소리 질러도 안 끝나."

 

눈을 크게 떴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입술만 벙긋거리는 내게 서은오가 바싹 붙어왔다.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연애? 개소리야. 쉽게 생각하지 마.

네 망한 연애엔 끝이 있었지만 나하고 하는 건 없을 거니까."

 

겨울 문방구 / 박영

 

 

 

 

 

 

 

 

 

나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지헌의 목에 팔을 감았다.

그러곤 스스럼없이 입 속에 혀를 넣었다.

지헌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혀를 빨아 댔다.

진하게 혀를 섞다가 지헌의 다리가 침대 기둥에 걸려 둘 다 침대 위로 쓰러졌다.

 

"나쁜 놈아."

"응, 나도 사랑해."

 

미희 / 일루션

 

 

 

 

 

 

 

 

 

"남자가 옆에 앉는 거 싫어. 자리도 좁은데 덩치 커서 불편해. 냄새도 안 좋고."

"안 붙어 앉을게. 이렇게 떨어지면 괜찮지?

그리고 나 향수도 뿌렸어. 좀 봐줘. 책을 안 가져왔어."

"신경에 거슬리니까 작게 움직이고 조용히 숨 쉬어."

 

그러면 정지헌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입을 틀어막고 숨을 멈추는 시늉을 했다.

 

미희 / 일루션

 

 

 

 

 

 

 

 

 

"이렇게 꽉꽉 물어 대면서 무슨 사생활이야.

사생활 같은 소리 한다. 너 진짜 내가 실수해 줘?"

 

어? 어! 일부러 되물으며 위에서 강하게 허리를 내리쳤다.

어지러울 정도로 흥분과 분노가 몰려왔다.

 

미희 / 일루션

 

 

 

 

 

 

 

 

 

나랑 만나 볼래? 난 솔직히 맨날 니 생각밖에 안 해. 잘해줄게.

 

여름이 끝나면 불청객은 떠난다 / 도개비

 

 

 

 

 

 

 

 

 

"키스한다고 다 사귀나."

"하."

"개방적인 거 같더니 보수적이네."

"어, 됐다. 그냥 영화나 마저 봐라, 진보."

 

여름의 캐럴 / 박영

 

 

 

 

 

 

 

 

 

이제 난 당신을 알아 버렸고, 당신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영원히 만날 수 없으니,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도 없군요.

이제 내게 남겨진 몰락이 눈앞에 선합니다.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 유폴히

 

 

 

 

 

 

 

 

 

그래. 당신은 우아한 명조의 준, 견고한 고딕의 일.

비문 없는 명료함.

 

나의 아름다운 선 / 조강은

 

 

 

 

 

 

 

 

 

"추우면 1층으로 내려가도 돼."

 

선이 고개를 흔들더니, 아마, 자신에겐 처음으로 눈꼬리까지 휘며 활짝 웃어 주었다. 그 미소에 준일의 귀에서 먼저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워지고, 이리저리, 이리저리, 묵직하게 출렁거리며 배에 부딪히던 강물 소리가 지워졌다. 곧 자동차와 지하철이 사라졌다. 건물이 지워지고, 도시의 불빛이 저 멀리에서부터 차례로 꺼졌다.

 

강, 배 위에 오직 둘만 남았다.

 

나의 아름다운 선 / 조강은

 

 

 

 

 

 

 

 

 

그 애를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마치 오래전에 묻어 놓은 시체를 들킨 기분이 든다.

 

퀸 / 로즈라인

 

 

 

 

 

 

 

 

 

-강아지♥(오후 12:03) : 주인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강아지♥(오후 6:37) : 주인님, 오늘도 야근하세요?

-강아지♥(오후 8:15) : 주인님, 저녁 맛있게 드셨어요?

-강아지♥(오후 8:49) : 실험 때문에 많이 바쁘시구나ㅠㅅㅠ 식사는 꼭 챙겨 드세요♥

-강아지♥(오후 9:11) : 기다리고 있을게요. 얼른 오세요♥ㅅ♥

 

우리 엄마가 물건은 함부로 줍는 게 아니랬어 / no one

 

 

 

 

 

 

 

 

 

"그럼 데려다줄게요."

"괘, 괜찮아요! 괜찮다고! 진짜 괜찮아요!"

 

사색이 되어 사양하자 지율이 씩 웃었다.

 

"난 누가 막 그렇게 싫다고 그러면 더 하고 싶어지던데."

"아니, 안 싫어요! 완전 좋아요! 진짜 너무 좋아요!"

 

다급하게 말을 바꿨으나 함정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직후였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데 어떻게 거절해요,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어쩌다가 전원일기 / 박하민

 

 

 

 

 

 

 

 

 

항상 이런 식이야.

입에 물면 독이고, 발을 대면 덫이고, 손에 쥐면 꿈이야.

 

낙원의 이론 / 정선우

 

 

 

 

 

 

 

 

 

네 헛것 같은 호의에 나는 목을 매고.

네 실낱같은 온기에 나는 열을 앓고.

 

절벽에 뜬 달 / 현민예

 

 

 

 

 

 

 

 

 

"나는 너만 있으면 되는데."

"⋯⋯."

"너는 정이 많아서 주변을 내버려 두지 못하잖아."

 

카미안이 담담한 고백을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가 뒤통수에 부딪힐 때마다 목덜미에 묘한 소름이 돋았다.

 

"그걸 아는데도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어."

"⋯⋯."

"네 주변 것들을 다 죽여 버리면 나만 봐 주지 않을까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해."

"⋯⋯."

"하지만 그랬다간, 너 울 거잖아."

 

내 죽음으로 흑화하지 마세요 / 르릅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나를 버리고,

괜찮아지면 가장 늦게 나를 주우니까."

"유을아."

"힘들면 자존심 때문에 나를 버리겠지.

괜찮아지면 미안하다는 이유로 가장 늦게 찾겠지.

그 사이에서 미쳐 가는 나는 안중에도 없이."

 

비겁한 너의 겨울은 / 디키탈리스

 

 

 

 

 

 

 

 

 

"저를 섹스 토이 대신으로 써보시면 어떻겠습니까?"

 

공과 사를 구분하자 / 희녕

 

 

 

 

 

 

 

 

 

 

 

 

 

 

 

 

 

대표 사진
그므시라꼬!
재밌어보이는거 많네요!
5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친구가 만들어준 생일 도시락
22:47 l 조회 3
삼성 투자자
22:44 l 조회 149
세계의 청소꾼 갓본 근황.jpg
22:43 l 조회 338
만화 속 탐정 드라마의 명추리
22:43 l 조회 85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평생감
22:42 l 조회 315
아내의 로망을 실현한 남편
22:41 l 조회 513
멕시코전 한국인 인종차별자의 최후.jpg
22:40 l 조회 208
이제 긍정적인 느낌으로 쓰인다는 중티난다7
22:37 l 조회 935
마누라와 상황극을 해 본 결과
22:35 l 조회 927
좀 갈아엎을 필요가 있는 법
22:35 l 조회 171
장례식장 밥 맛있어서 자괴감 듦
22:32 l 조회 967
천사견 리트리버들 댕청미 레전드 모음.zip
22:30 l 조회 187
살아보니 돈이 정말 최고던가요?12
22:21 l 조회 3312 l 추천 1
화가 나지만 할 줄 아는 욕이 없는 아기1
22:21 l 조회 1857
우리 회사 과장님 투잡뛰다 걸림
22:19 l 조회 6936 l 추천 2
대학 새내기들을 위한 술자리 번역기
22:19 l 조회 321
남자에게 인기 많을 관상
22:18 l 조회 1088
공산국가에서 자아비판을 하는 이유1
22:17 l 조회 780
동생에게 애기를 맡긴 누나
22:16 l 조회 1060
템플 스테이가 가능하다던 네팔에 있는 한 한국절
22:14 l 조회 127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