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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온 10세 남아가 거기 쳐다봤다" 항의에..엄마 "봐도 몰라"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의 한 엄마가 10대 아들을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함께 데리고 들어왔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8일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여성 탈의실에 들어온 10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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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국의 한 엄마가 10대 아들을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함께 데리고 들어왔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8일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여성 탈의실에 들어온 10대 소년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매일같이 수영장 탈의실에 아들을 데리고 오는 여성이 있다"며 "아이는 키도 크고 10살쯤 돼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고 여성 샤워실에서 샤워까지 한다"며 "내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눈을 감은 채 머리를 감다가 눈을 떴는데 이 남자아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내 사적인 부분을 보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매우 화가 났고 굴욕감을 느꼈다"며 곧바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은 수영장 측으로부터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수영장 측은 "그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조치가 힘들다고 답한 것.
심지어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여성 알몸을) 봐도 모른다. 당신만 무섭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되레 핀잔을 줬다고 한다.
이 여성은 "엄마 옆에 있던 남자아이는 엄마가 말하는 걸 듣고 웃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성 탈의실에서 속옷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하의만 입고 있는 남자아이의 사진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