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__ 이번 경선연기 논의는
특정후보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고
9월 경선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연기하자는 것
1) 경선 과정의 문제 1
경선의 목적은 '후보 선출'과 동시에 '흥행성'임.
성공한 경선은
국민이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후보자들과 끈끈한 연대를 갖게 되고,
탈락자에게도 ‘승리한 패자’의 모습을 그려주면서
민주당 전체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축제가 됨.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
백신접종이 놀라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자영업자들은 아직 회복에 힘쓰고 있는데
민주당만 신나서 시끌벅적한 행사를 시작한다?
그 괴리감은?
이런 경선은 축제가 아니라 민폐고 망조임.
2) 경선 과정의 문제 2
이미. 경선연기 논의과정 중에
물리적 시간은 흐르고 있음.
경선이 강행될 시, 남은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토론회를 줄이거나 생략하고
대신 여론조사로 대체하자 주장하고(이재명) 밀어붙일(송영길) 분들이 계심.
그러나 이런 과정이라면,
국민은 경쟁력 있는 후보의 얘기를 직접 듣고 고민할 창구가 없어진 채
오로지 언론의 선택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지금의 언론은, 과연 민주당에 유리한 후보를 보여줄까?
3) 경선 이후의 문제
사실 이게 제일 큰 문제임.
저쪽에는 후보도 없어서 공격대상도 타게팅 안되는데
우리는 대선 6개월 전에 후보를 내보낸다?
기레기, 검찰, 언론. 연합군 3중대에게 얻어터질 게 뻔한데
그 시간을 버틸 방안이 있는가?
4) 원칙대로 가자면 1
현 민주당 당헌 88조2항에는 단서조항으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당무회의 결의로 경선 일정을 변경할 수 있음.
지난 2017년 대선에 이재명은 이걸로 경선 연기를 주장했음.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된다?
5) 원칙대로 가자면 2
이재명은 경선통과도 못함.
당헌에 후보 자격 배제될 수 있는 예시로 <음주운전>이 대놓고 있을 뿐더러..
<성적혐오감을 유발하는 발언>에 더해, 혜경궁김씨가 무혐의 나올 때까지 경선참여가 합당한지까지 돌아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