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권을 만들던 당시 필자는 단수 여권(1회용, 2만원) 복수 여권(다회용, 5만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당시 6개월 정도를 벌이 없이 모부님 댁에서 지내야 했던 백수였고 여행 비용을 제외하면 수중에 돈이 남아 있지 않았던 필자에게 3만원이라는 금액 차이는 상당히 컸던 터라 단수 여권을 택했다.
그는 여행 도중 국경을 넘을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에 떨며 보내야 했다. 이후 여행에서 돌아온 필자에게 그 단수 여권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많은 귀감이 되었다.
‘경험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돈을 쓰러간 여행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돈을 모으게 해준 3만 원짜리 인생 수업이었다고 필자는 회고한다.
- 하말넘많, 따님이 기가 세요 中 발췌
금전적 상황이 지금껏 나의 가능성을 얼마나 축소해왔는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했다는 문장이 공감가서 가져왔습니다. 글속 내용은 하말넘많 중 강민지님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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