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 이 있었어.
그들은 모두 엘리라는 목수 아저씨가 만들었지.
엘리 아저씨의 작업장은 웸믹들의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었어.

웸믹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어.
아주 코가 높거나, 눈이 커다란 웸미,
키가 크거나, 키가 작거나 . 모자를 쓰거나,
외투를 입은 웸믹도 있었지. 하지만 그들은 모두
한 목수가 만들었고 다같이 한 마을에 살았어.
웸믹들은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며 살았어.
금빛 별표가 든 상자와 잿빛 점표가 든 상자를
들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이들마다
서로 별표나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냈지.
나무결이 매끄럽고 색이 잘 칠해진 웸믹들은
항상 별표를 받았어. 하지만 나무결이 거칠고
칠이 벗겨진 웸믹들은 늘 잿빛 점표를 받았지.

재주가 뛰어난 웸밉들도 별표를 받았어.
온몸이 별표로 가득해서 번쩍거리는 웸믹도 있어!
별표를 받을 때마다 너무나 기분이 좋으니
하나라도 더받으려고 애를 쓰는 거야.
하지만 웸믹들 중에는 재주가 없는 이들도 있었어.
그들은 언제나 잿빛 점표를 받았지.
펀치넬로도 그 중의 하나였어.
점표를 잔뜩 붙인 펀치넬로는
이제 밖에 나가기가 싫어졌어.

"점표를 많이 받을 만해."
웸믹들은 눈짓을 해가며 수군댔어.
"펀치넬로는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니라니까."
그러다 보니 펀치넬로 스스로도
이렇게 말하게 되었어.
"아무래도…
난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닌가봐."
(중략)
펀치넬로는 좁은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 커다란 작업장 안으로 들어섰어.

"펀치넬로야, 만나서 반갑구나.
어디 네 모습을 한번 보자꾸나."
몸집이 큰 목수 아저씨는
"내가 널 만들었다."
" 흠… 나쁜 표를 많이 받았구나."
"누가 별표나 점표를 붙이는 거지?
난 네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해."
"제가 특별하다고요?"
"왜 냐 하 면,
내 가 널 만 들 었 기 때 문 이 지.
너 는 내 게 무 척 소 중 하 단 다."
"루시아는 남들 생각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지.
그 표는 네가 붙어 있게 하기 때문에 붙는 거란다."
"기억하렴.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넌 아주 특별하단다.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어."
펀치넬로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
바로 그 순간,
펀치넬로의 몸에서 점표 하나가…
땅으로 떨어졌어.
있는 그대로의 밀리토리네 사람들을 사랑하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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