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귀신 같은거 보이거나 꿈에 나오거나 하면 줘패고 욕하는게 직빵이라는 여시글 보고 너무 공감가서
나도 일화 써봐ㅋㅋㅋㅋ
진짜 저거 맞는 말 같아ㅋㅋㅋ
나도 몇 번 정말 불쾌한 꿈을 꾼 적이 있었거든
꿈에 등장한 낯선 존재가 이상하리만치 불길하고 재수없을 때가 두어 번 있었어
꿈 속에서도 아! 이건 '악귀'다!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었어
그럴 때마다 진짜 두드려패서 퇴치했었어...
한 번은 꿈 속의 내가 집에서 잘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소리를 지르시는거야 꺄아악!!! 하고...
근데 나는 엄마가 뭘 보고 소리를 지르는건지도 모르면서 나도 모르게 바로 딱 현관쪽을 봤는데 어떤 남자가 씩 웃으면서 들어오려고 하는거야
생김새도 딱 이런 느낌이었어
(사진 보고 놀랐단 여시들 있어서. 사진주의!)

저기서 배트맨에 나오는 펭귄맨처럼 좀 더 뚱뚱하고 정장을 갖춰입었음
정말 재수없게 흫흐흫ㅎ흫흫ㅎ흫ㅎ흫 하고 웃으면서 우리 집으로 들어오려는데
진짜 그 짧은 찰나에 드는 생각이 아 씨발 저거 우리집 들어오면 좆된다 이건거야
진짜 본능적으로 쟤는 꼭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진짜 몸이 먼저 반응해서 총알같이 튀어나갔고 그 새끼가 발을 걸치고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데
발로 세게 쟤 대가리를 뻐억!!!!!!!!소리가 나게 내리꽂았거든?
그랬더니 엉억..! 하는 소리를 내면서 밖으로 밀려나가는거야 그 참에 내가 문을 닫으려고 했어
진짜 막 사자후 지르면서 쌍욕을 했음 이 xxxx새끼가 !!!!!!!!!!!!!!!!! 어디라고 쳐들어와 이 xxxxx야 뒤질래 씨xxxxxx 새끼야!!!!!!!!!!!!!!!!!!!!!!!!!1하면서 진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문잡고 버텼는데
이 쌍넘이 계속 들어오려고 자기도 문을 잡고 버티는거야 그래서 더 처맞고 싶냐 이 xxxx야!?!?!?!?!?!어!?!?!?!씨발 뒤진다 개xxxxxxxxxx야 하면서 계~~~속 욕하고 소리질렀더니
한참 문틈새로 들어오려고 지랄하다가
나중엔 그냥 쓰윽 떠났어
그래서 문 제대로 잠그고 꿈에서 깼는데
일어났더니 내가 자면서도 얼마나 용을 썼는지 온 몸에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
근데 그 날로부터 하루 이틀? 차이로 엄마 가게에서 도둑 들 뻔 했는데(가게 침입 시도가 있었댔나) 다행히 별 일 없었음
그래서 뭔가 조금 연관이 있나 싶어서 혼자 신기했어ㅋㅋ
그리고 두 번째 꿈도 비슷한데
이번에도 집 안에서 탱자탱자 쉬고 있었는데, 이번엔 아예 집 안에 들어와있더라?
여자 귀신이었는데 진짜 칠흑같이 검은, 산발머리를 하고선 몸 꺾이는 소리를 내면서
열려있는 방문 옆에서 스윽 나타나는거야.
근데 얘도 딱 보는 순간 '악귀다.' 이 생각부터 드는거야
악귀라는 말이 딱인게 그냥 귀신이라기엔. 뭔가 너무 재수없는 그런 느낌...;;
꿈 속이라도 그런걸 맞닥뜨리고 있으니까 오싹하긴 했는데 내 곁에 동생이 있었거든?
왠지 얘가 동생한테 해코지하려는 느낌이 들어서
야!!!!!!!!!!!!!!!!!!!!!이 쒸빨xxxxx아!!!!!!!!!!!!!!!!!1 하면서 걔한테 달려들어서 머리채부터 잡았어 여시들 중요한건 선빵이야
진짜 두피 뜯어질 정도로 잡고 대가리 탈탈 흔들었거든 넌 오늘 머머리될 준비해라 씹탱아 하면서
손 안에 감긴 머리카락과 뭔가 찐득한 피부의 느낌이 넘 짜증났지만
진짜 얘를 끝장을 안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머리채 잡은 채로 벽에 쾅쾅 박고...
그랬더니 걔도 뭔가 당황한 기색으로 손톱을 확 세워서 내 팔을 딱 잡는데 진짜 내가 계속 팼거든
진짜 내가 생각해도 이러다가 머리통 분리되겠는데? 싶을 정도로 머리카락 안 놔줬음;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미안하긴 한데
암튼 벽에 처박고 머리채 잡고 흔들고 동시에 발로 정강이 까고 귀에 대고 쌍욕해주고 진짜 난투를 벌였음
근데 처음엔 걔가 엄청 무섭게 등장해서 나도 겁을 먹었었는데 걔를 패면 팰수록
마치 게임에서 hp깎이듯이. 걔가 점점 약해지는게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더 신나게 걔를 팼는데
갑자기 걔가 스르륵 주저앉더니 으어...어..하면서 어딘가로 기어가는거야 좀비처럼
그래서 내가 야 씨발 뭐하냐? 하면서 따라갔더니 무슨 우리 집에 본 적도 없는 커다란 동굴같은게 있는데
걔가 그 안으로 으어어 하면서 기어가는거야
근데 딱 뭔가 얘가 동굴 끝에 다다르면 다시 원기를 회복할 거 같은거야
그래서 계속 발로 까면서 쫓아갔어 동굴 막바지에서 걔가 벌떡 일어나더니 무슨 까마귀같이 커다란 괴물로 변신을 하기 시작했는데

딱 중세시대 흑사병 마스크같은...? 이런 모습으로 변하는거야
당연히 끝장을 봐야하니까... 변신 중일 때 또 달려들어서 저 주둥이를 확 재꼈어
그랬더니 부리 위아래가 확 찢어져서 안에 뇌가 보이는거야
무슨 알록달록한 고무풍선처럼 엮여있는 형상이었는데
이걸 뜯어내면 쟤가 더 이상 힘을 못 쓸 것 같아서
손으로 그걸 확 집어서 밖으로 뜯어냈거든? 뚜둑 하고 뭐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 끝났다 이 생각이 들었는데
딱 꿈에서 깸
이번에도 걔 줘패고 하면서 용을 썼는지 땀이 한바가지더라고....
근데 이 꿈에서는 첫번째랑 달리 현실이랑 연관된 그런거는 딱히 없었음..
그래도 이 이후로 이런... 뭔가가 침입하는 꿈 한 번도 안 꾼거같아 악몽도 그렇구ㅋㅋ
그 왜 티비에서 연예인들이 풀어놓은 괴담 중에도
서인영이 자꾸 밤마다 여자귀신 나타나서 째려보길래
하루는 귀신한테 쏘아붙이고 욕했더니 귀신이 당황하더래
나중엔 귀신이 자기 얘기 해주고 서인영이 그거 듣고 성불시켜줬다고도 하고
정준하는 가위 눌렸는데 하필 옆으로 누워자고 있을 때 등 뒤에서 귀신이 계속 나대서
귀신한테로 쿵 누워서 깔아뭉갰더니 가위 풀렸다는 일화도 있듯이.. (이건 줘팬건 아니지만)
아무튼 줘팰만한 귀신이면 진짜 패버려서 내쫓는거 좋은 거 같아...
+
여시들이 반응해주니 뭔가 기분이 좋네ㅎㅎㅎ
실제로는 힘도 그리 세지 않은데 꿈 속은 그래도 나의 정신,무의식 세계인거잖아? 맘만 먹으면 내 뜻대로 누구든 조질 수 있는 것 아닐까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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