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불러온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A씨가 팬에게 성매수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X씨는 본지에 제보를 통해 “올 4월 아프리카 방송에서 BJ 활동을 하고 있는 미스트롯 출신의 가수 A씨와 사적만남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 함께 나온 A씨의 소속사 대표 B를 통해 성매수 제안을 받았다” 주장했다.
이어 X는 그 자리를 거부한 이후에도 A와 B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빙자한 금전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 팬으로써 순수하게 시작된 만남이 지속적인 금전요구로 변질되며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아프리카 열혈팬 X씨 “별풍선 700만원 상당 선물 후 A와 식사자리 가져”
이어진 술자리 A씨 소속사 대표 “3천만원 입금하면 둘만의 시간 제공” 은밀한 제안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가수 A씨는 모 방송국이 방영한 ‘미스트롯’에 출연 순위에 들지는 못했음에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뒤 방송활동과 함께 아프리카 방송 BJ를 겸하며 활동했다.
X는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별풍선 700만원 상당을 선물하며 A씨의 관심을 끌었고 소속사 대표 B와 함께 3명이서 2021년 4월 ~ 5월 사이 두차례에 걸친 저녁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식사자리는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졌고 두번째 만남이 있던 날 B 대표가 “현재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취소되며 회사가 상당하게 어려졌다”며 “A씨 통장에 3천만원을 입금해 주면 자신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A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 양측 모두 이 말의 의미를 ‘성매수’로 이해했다는 것이 X의 주장이다.
X는 “팬으로써 순수한 마음이 모욕당하는 느낌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했다” 밝혔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B 대표와 A씨는 X에게 투자와 자금차용을 부탁했다고 한다. X는 “최근에도 B 대표가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A의 유명세를 팔고 다닌다고 한다”며 “이런 일탈 행위가 공론화 되어 혹시 모를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말했다.
한편, B 대표는 본지의 사실확인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사실이며 (본지가 획득한) 녹취록도 편집되어 있다”며 “기사화되면 법적대응을 하겠다”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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