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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대만이라 불러줘 감사"…대만에 퍼진 감동 SNS
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란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는 대만이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날 대만 대표팀은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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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란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는 대만이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날 대만 대표팀은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한국을 맞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전을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만 선수들도 함께 축하했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가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를 보여주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대만 선수들’이 올랐다.
이를 본 한 대만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대만 선수들’이 실시간 트렌드다”라며 “모두가 우리를 대만이라고 부르는데, 언제쯤 우리 스스로 대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고 썼다. 해당 트위터는 6800번이 넘게 리트윗됐다.
또 다른 대만 네티즌들은 “감동, ‘대만'이라고 말해줘서 고맙다”, “우리가 언젠가 대만 국기를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국제대회에서 진짜 대만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만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다. 대만 국기는 물론 국가도 사용할 수 없다.
대만이 국호인 ‘중화민국’이나 ‘타이완’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의 반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