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던 커피에, 택배에, 머리카락에, 겉옷에, 가방에.... 저질스러운 '정액 테러'가 끊이질 않는다. 대부분 처음 보는 여성을 노린다.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주로 일어나지만, 안전해야 할 집, 독서실, 직장, 학교에서도 벌어지는 범죄다. 명백한 성범죄지만 처벌은 다른 문제다. 현행법상 형사처벌이 가능한 성범죄는 신체 접촉을 수반한 추행이나 강간, 불법촬영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정액 테러범들은 이를 방패 삼아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법원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기도 한다. 정액 테러범 절반은 집행유예에 그쳤다. 벌금 평균액은 242만원이었다.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합의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도 처벌은 가볍다. 전형적이지 않은 성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성범죄에 대한 폭넓은 법적 인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089619?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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