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시인이었지만
지금은 실직한 교수이자 레즈비언인 '엘'은
오늘 아침, 연인과 헤어졌다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는 엘ㅠ
그런데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누군가 찾아왔다
똑똑-
세이지 "안녕, 할머니"
엘 "세이지~ 여긴 웬일이니?"
오랜만에 찾아온 손녀,
세이지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돈이 있냐고 물었다
세이지 "600달러가 필요해요"
엘 "뭐 하려고?"
"저 임신했어요"
"오.. 그렇구나"
"낳고 싶지 않아요. 낙태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끔찍한가요?"
"좋다고 춤출 일은 아니지.. 네 엄마는 아니?"
"엄마요? 아뇨. 알면 쓰러지실거에요"
하지만
엘은 스포방지하느냐 돈이 없었다
세이지 "신용카드는 있어요?"
엘 "신용카드는 전부 다 잘게 잘라 버렸지.
이거 봐. 풍경을 만들었어"
세이지 "헐..."
세이지 "아니, 무슨 신용카드 하나 없어요?? 갈게요"
엘 "잠깐만, 기다려"
세이지 "왜요?"
엘 "같이 해결하자고"
"600달러라는 액수는 어디서 난 거니?"
"Dutjdtleo라는 병원에 갔었어요"
이미 오늘 오후 □시 □분으로
낙태 수술을 예약해뒀다는 세이지
"정신 나갔어? 벌써 9시 5분인데?!"
"네, □□ □□□ □□□□ □□□ 없었어요.
속이 너무 메스꺼워서 더는 못 기다린단 말이에요!"
만감이 교차하는 엘
그래도 세이지와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데....
엘 "낙태 비용이 600달러라니! 뭐야? 완전 강도잖아"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엘
그런데 그 때,
카페 매니저가 다가온다
매니저 "죄송하지만, 나가주실 수 있나요"
엘 "뭐라고요?"
매니저 "나가 달라고 부탁드린다고요"
엘 "오, 지금 이게 부탁하는 건가요?
왜요? 낙태 얘기를 얘기하고 있어서?"
"네, 방해가 돼요. 나가주시라고요"
카페 안에서
'낙태'에 대해 너무 분명하게 얘기했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부탁 같지 않은 부탁을 하는 매니저
엘은 자신의 방식대로 감정을 표출하고,
세이지는 그런 엘이 창피한 듯
사과를 하며 카페에서 나온다
엘 "남자는 누구니?"
세이지 "네?"
엘 "상대가 남자였겠지.
누구야? 그냥 하룻밤 논 거야?"
"아니에요. 남자친구 비슷해요. 몰라요"
엘 "몰라? 네가 모르면 누가 아는데?"
세이지 "...걔가 오늘 아침까지 돈 구해오기로 했어요"
엘 "그런데?"
"돈도 안 가져오고, 연락도 안돼요.
카톡도 백 번은 했는데..."
엘 "그래, 이건 그 남자의 문제이기도 해.
그건 너도 알지?"
세이지 "알아요. 근데 걔가 임신한 건 아니잖아요"
엘 "바로 그게 문제야.
자기 배가 수박처럼 부풀 거라면, 돈을 구해왔을 거야"
그리고 잠수탄 trash 잠수남을 잡으러 출동하는 엘
잠수남은 아무렇지 않은듯이
집에서 놀고 있었다
세이지 "돈 구해오기로 했잖아"
잠수남 "못 구했어~"
"그래도 돈을 구해야지.
절반, 비용의 절반만 줘"
"내 애가 맞는지 어떻게 알죠?
얘가 그때는 □□□ □라고 했다고요"
돌아버린 잠수남
"□□□ □? 너 바보냐?"
엘은 구구절절 옳은 말 하며
망할 돈이나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 돈 없다고. 내 집에서 나가!"
"나가라고, 이 미친 뻐킹 할망구야!!"
"안나가면 존나 쥐어 패버릴거야"
"...네가 날 쥐어 팬다고?"
쥐어패지는 잠수남
돈도, 양심도 텅텅 빈 것 같은데...
엘과 세이지는 오늘안에
낙태비용 600달러를 구할 수 있을까?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청불 영화
였습니다 여시들
스포댓은 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