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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260 출처
이 글은 4년 전 (2021/9/01) 게시물이에요



잔인한 장면, 무서운 장면 1도 없습니다.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편집합니다.



[등장인물]

주란(박보영), 연덕(박소담), 교장(엄지원)

.

.


이외에도 너무 많으므로 기타 등등!









[1938년도 일제강점기 조선]


[영화] 기록되지 못한 경성여자학교 소녀들을 기억하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01(비지엠, 동성코드) | 인스티즈



부릉부릉~


산길을 따라 달려가던 검은 세단 차

나무들 사이로 난 오솔길로 들어서더니



[영화] 기록되지 못한 경성여자학교 소녀들을 기억하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01(비지엠, 동성코드) | 인스티즈



이윽고 우거진 숲에

삼켜지듯 자취를 감추고,



아무도 살 것 같지 않은

깊은 숲속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림.



[영화] 기록되지 못한 경성여자학교 소녀들을 기억하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01(비지엠, 동성코드) | 인스티즈



시부렁... 공기 반 나무 반ㅠ


뒷좌석에 앉아있는 창백한 안색의 ‘주란’



맥없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다가

별안간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영화] 기록되지 못한 경성여자학교 소녀들을 기억하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01(비지엠, 동성코드) | 인스티즈



조수석에 앉은 중년 여성과 눈이 마주치자

흠칫 놀라며 고개를 떨어뜨림.



냉랭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과

손수건을 꽉 쥔 채 눈치만 살피고 있는 주란



(* 운전기사가 딸린 차, 고급진 옷차림새는

중년여성과 주란의 부유한 생활을 짐작케 함.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싸늘한 중년 여성의 눈빛

주눅 든 주란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이유 모를 긴장감.


얼핏 보면 모녀지간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경계심을 보면,

분명 평범한 엄마-딸 관계는 아닌 거 같음.)





잠시 후,



쎄한 분위기 속에서 

한참을 달리던 차가 목적지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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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와 드루와


단발에 무채색에 의복을 갖춰 입은

여성이 육중한 철문을 열자마자



널찍한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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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한가운데에 자리한 오래된 건물


경성(서울) 근교에 위치한

경성 여자기숙학교’에 도착함!




그와 동시에 기숙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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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에 의해 촤르륵- 커튼이 걷히면서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비껴 들어오고,



“허헐? 온 야?? 온 거야, 정말?

어디? 어디, 어디??????”


막 잠에서 깨어난 소녀들이

학교 교정에 멈춰선 검은 차를 내려다봄.



(* 지금까지 학기 중에는

전학생을 받아준 적이 없었던 학교.


그렇다 보니 ‘새로운 전학생’인 주란은

경성학교 소녀들에겐 핫플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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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차야???ㅇㅅㅇ?

우오오왕왕...!!! 내린다, 내렸어!!!”


옹기종기 창가에 모여든 소녀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밖을 내려다봄.



누가 보면 아이도루 온줄 

자기들끼리 개씬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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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창문에 찰싹 달라붙은 소녀들과 달리

조금 떨어져 서서 내려다보는 ‘유카’와


전학생이 오든 말든 관심도 없다는 듯

본인 침대를 정리하는 ‘연덕’



(* 우리말 이름도 있고, 일본식 이름도 있어서

뒤죽박죽되기 전에 정리하고 넘어가겠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은 일제강점기

우리말 이름이 아닌 일본식 이름을 써야했던 암울한 시대.


1930년대 후반 이후 실시된 ‘ 민족 말살 통치

: 우리말 사용 금지, 일본식 이름 강요 등

민족정신을 마비시키고 항일 투쟁을

약화시키려는 잣같은 의도.


영화 속 인물들이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민족 말살 정책 중 하나인 ‘창씨개명’ 때문인데,


강제로 일본식 성과 이름으로 바꾸게 하는 것!


주란’의 일본식 이름은 시즈코

연덕’의 일본식 이름은 가즈에


우리말 이름이 나온 주인공들은 될 수 있음

일본식 이름이 아닌, 우리말 이름으로 표기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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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침대.. 이제는 전학생한테

내주게 됐네. 좀 싫다.... 그치?”


투정 섞인 유카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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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비워진 옆 침대를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대답 대신 옅은 한숨만 내쉬는 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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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덕의 반응이 맘에 안 들었는지

입을 꾹 다문 채 미간을 찡그리던 유카


침상을 정리하는 연덕을 얼마간 바라보다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기숙사를 빠져나감.



(* 연덕 옆에 놓인 침대가 깨끗하게 비워진 걸 보면,

침대 주인이었던 소녀는 이미 학교를 떠난 듯함.


원래 전학생을 받지 않았던 학교에

주란이 전학 올 수 있었던 것도

침대 주인갑작스런 전출로 자리가 비었기 때문!


그리고 그 침대는 전학생인

주란에게 배정되는 게 당연한 건데,


유카 얘는 지 침대도 아니면서..;

그 침대의 새로운 주인이 될 

전학생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음.)




아이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정적이 내려앉은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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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1도 없는 줄 알았더니.. 내심 궁금했는지ㅎ

침대보를 개키던 손을 멈추고 창가로 다가감.


연덕의 시야를 붙잡은 건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 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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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와 어울리는 붉은 원피스,

무기력함 속에서 이루어지는 걸음걸이


그리 좋지 않아 보이는 안색에 음울한 눈빛까지..



주란의 처연한 분위기에

홀린 듯 바라보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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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걸음을 멈춘 주란이 힐끔 올려다보자

움찔하며 창가에서 물러서는 연덕



그렇게 멍하니 눈을 맞추던 것도 잠시,


이내 고개를 떨어뜨린 주란이

다시 걸음을 옮겨 건물로 들어감.





화려한 소품들로 가득한 교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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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절차에 함께 온 거 보면

주란쓰 엄마 맞는 거 같은데....ㅇ.ㅇ


뭐 어떻게 된 게 이 모녀는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서로 말 한 마디 없음.



긴장된 표정으로 바닥만 쳐다보다가

벌컥- 열리는 문소리에 고개를 드는 주란




-하얀색 자막(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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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가토 사나에’가 들어와

환한 미소로 모녀를 반김.



생각보다 젊고 아름다운 여교장에 놀란 듯

뚱한 얼굴로 앉은 주란 엄마와


고개를 푹 숙이는 주란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는 교장



(* 주로 병약한 소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경성 여자기숙학교.


어쩐지 차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더라니..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학교를 짓고,

요양을 겸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음.


부내 나는 옷차림, 승용차, 운전기사까지

확실히 쫌 사는 집안 티가 나던 주란


일제 식민지 통치시기에

사립 기숙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킬 정도면,

주란의 부모는 조선인 중에서도 상당한 재력가일 터.


근데 뭐, 공기 좋은 곳에서 

병약한 딸을 요양시키는 것 까진 좋은데..


억지로 끌려온 사람처럼 보이는 주란의 태도,

말 한 마디 없이 싸늘한 모녀 관계 등등

시작부터 뭔가 찝찝한 점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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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입학서류를 건네며 묻자

심드렁한 표정으로 주란을 힐끔 보는 엄마


주란의 아빠는 이미 도쿄에 있으며,

자신도 곧 도쿄로 떠날 거’라 대답함.



애한테 왜케 싸늘한지; 쿨병 쩌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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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앉아있던 주란의

눈빛에 분노와 설움이 일렁이고,


이를 눈치 채고 측은하게 바라보던 교장

천천히 다가와 테이블에 걸터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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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갑자기 다가온 교장에 놀랐는지 

핼끔 곁눈질하던 주란이


시선을 툭 떨어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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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랑곳 않고 상냥한 미소와 함께

빈틈없는 시선으로 주란을 관찰하던 교장



“이제 혼자구나... 괜찮아~ 다들 그러니까.

틀림없이 네 건강도 좋아질 거야.”


주란을 위로하듯 손을 감싸 쥐며 말하는데,

아까는 일본 말하더니 이번엔 우리말로 얘기함.



경성학교 소녀들은 전부 조선인인데

교장은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헷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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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이 하얀 손수건만

있는 힘껏 감싸 쥐는 주란



병약한 몸에 내성적인 성격까지ㅠㅠ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진 않을까 걱정임ㅠㅠㅠㅠ





잠시 후,


교장실에서 나온 주란 모녀


이제는 각각 학교 안과 밖으로 

엇갈려 헤어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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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 문을 향해

걸어가는 엄마와


자신을 두고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술을 꾹 깨무는 주란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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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있니? .....안 따라와?”


계단 위에 선 ‘생활교사’가

건조한 목소리로 주란을 부름.



복도 끝 문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는..


이내 모든 것을 체념해 버린 표정으로

생활교사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는 주란




아침 일과 준비로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간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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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에게 교복을 건네준 생활교사가

짐 가방에 담긴 물건들을 살펴보기 시작함.



, 텅- 바닥에 놓인 나무상자로

하나씩 던져지는 주란의 물품들



(* ‘생활교사’는 기숙사 사감처럼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관리를 담당함.


입학 절차 중 하나인 소지품 검사 시간


엄격한 학교 교칙에 따라

학교에서 따로 배급하지 않은

개인물품은 모두 압수당하게 됨.


교칙에 위배된단 이유로 

주란의 물품들을 압수하려 하는 생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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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부.... 뭐예요..?”


자신의 짐 절반이 상자에 쌓여가자

그제야 사태 파악한 주란


간신히 입을 열어 물음.



텅-


분주히 물건을 들춰보던 생활교사가

일기장까지 압수 상자에 던져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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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게 달려가 일기장을 끌어안는 주란


“이것만.... 갖고 있으면.. 안 돼요.,.?”



쓰던 일기장만은 지키고 싶은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부탁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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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말씹하고 열중하더니

별안간 손을 멈추는 생활교사


표정을 싹 굳히고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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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지도’라는 미명 하에 

가차 없이 주란의 뺨을 내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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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칙이야. 고소꾸가 난노 이네#$와

와카리와네?(교칙이 뭔 말인지는 알지?)”


놀라 얼어붙은 주란은 아랑곳 않고

일본 말을 섞어가며 냉담하게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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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꼭 끌어안은

일기장까지 빼앗긴 주란


울음 섞인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푹 숙임.



이 작은 애를 ㅅㅂ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소지품 검사가 끝나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주란


여전히 비워진 기숙사를 둘러보며

천천히 제 침상 쪽으로 걸음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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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본식 이름 ‘시즈코’ 명패가 붙은 침상


이를 들여다보던 주란의 눈에서

괴어 있던 눈물이 흘러내림.



부모와 떨어진 것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손찌검까지 당했으니 꽤 충격이 컸을 것...




꾹 참아왔던 눈물이

창백한 볼을 적시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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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인기척에 흠칫 놀란 주란과


주란 몫으로 배급된 체육복 등을

침상 위에 올려두는 연덕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연덕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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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뜨겁네...”


슥 다가와 주란의 볼에 손등을 갖다

대어보고는 나직이 중얼거리는 연덕



기습적인 행동에 깜짝 놀란

주란은 숨만 헉.. 들이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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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겁주려고 일부러 그러셨나봐.

보통은 선생님들이 때리는 일은 없거든.

앞으론 괜찮을 거야. 개인보급품은 여기에

이런 순서로 정리하면 돼. 이건 개인기록일지야.

맨 앞장은 지금 써놔. 하루 한 장씩 기록하는 건데,

매일 검사받는 거라 아침마다 나한테 주면 돼.”


주란의 보급품 정리를 대신해주며,

개인기록일지를 건네는 연덕



무뚝뚝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꽤 다정한 연덕의 목소리에


주란의 굳은 표정도 스르르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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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개 푹 숙인 주란을 빤히 내려다보다가

주머니 속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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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주란의 입에 붉은 사탕을 물려주는 연덕



단호한 어조로 말하면서도

다정함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주란을 응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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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굴떼굴 @*@


무방비한 상태에서 당한 캔디걸크러쉬



사탕을 입에 문 채 젖은 눈으로

연덕을 올려다보는 주란





잠시 후,


흰 천에 색실로 수를 놓는

자수 수업이 진행 중인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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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아래 앉은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미니 핫플을 바라보고,


잔뜩 주눅 든 얼굴로 한참을 뜸들이던 주란



“.....시즈코 ...입니다.”


간신히 입을 떼 자기소개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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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시즈코?? 시즈코라 했긔...?”


주란의 일본식 이름을 듣고 놀란 듯

서로 돌아보며 수군대는 아이들과



담담하게 앉아 주란을 바라보는 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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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식구처럼 맞아줄 거라 

믿어요. 잘 부탁해요~”


물결처럼 번지는 수군거림을 딱 끊어내듯

환한 미소와 함께 주란의 소개를 끝낸 교장



주란이 학생들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이는 사이

교장은 앞문을 통해 교실을 빠져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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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작업 시작할게요~ 키히라 학생,

시즈코한테 지금까지 배운 거 시범 좀 보여주세요.”


뒤에 서있던 교사가 수업을 다시 진행함.



교사의 안내에 의해 

자리를 찾아가는 주란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시선을 거두는 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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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힘들어ㅠ_ㅠ


자기소개 하나 하고 진 다 빠진 주란



교사가 시키는 대로 

키히라 옆에 주저앉긴 했는데.....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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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힣ㅎ헿헤헤헿 뿡야ㅎㅎㅎ



겁나 똥꼬발랄한 ‘키히라’가

쳐다보고 있음... 으앙 더 피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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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가 키히라, 반가워... 헤헿

자수할 줄 알지? 자, 봐봐~ 이거 사쿠란데,

여기 이렇게 꽃잎을 수놓으면 돼~”


수줍은 표정으로 주란을 흘끔거리다가

자수 생정 공유하는 ‘키히라’



별난 앤줄 알았더니... 꽤 착함

직접 자수를 새겨 넣으며 시범도 보여줌



cf) ‘사쿠라

: 일본어로 ‘벚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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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으니까 명생으로 꺼져ㅠㅠㅠ


안 그래도 낯가림 보슨데

그런 키히라가 약간 부담됐는지 표정 난리 남ㅎ



.... , ..”


우물쭈물 망설이다 개미목소리로 대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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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의 끄덕임에 더 신난 키히라


“꽃잎 하나하나는 디게 작은데,

나중에 전부 모이면 근사할 거야~”



하염없이 쏟아내는 키히라의 말에

옅은 한숨을 폭 내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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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 앉은 연덕을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떨어뜨리는 주란



캔디크러쉬 이후로 주란은

연덕에게 온 신경이 쏠려 있는데,


정작 연덕은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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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수 다 완성하면 일본으로 보낼 거래~

그래서 다른 학교랑 비교해서 우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키히라의 말을

겉귀로 흘려들으며 고개를 돌리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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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


날카롭게 쏘아보는 ‘유카’와 눈이 마주침.



주란이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연덕을 몰래 쳐다보는 것까지.


경계 어린 표정으로 주란을 지켜보고 있었던 유카









주란의 일본식 이름 ‘시즈코’를 듣고 놀라는 아이들,

무뚝뚝하게 보이면서도 훅 들어오는 연덕,

뭔가 감당 안 되는 키히라, 지나치게 경계하는 유카까지.


낯선 환경에 떨어진 주란이는

평온한 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다음 편에 계속.






< + 본격 시작에 앞서 : 동성 코드 >


혹시 모를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주란과 연덕이 품은 감정들을

우정을 넘어선 미묘한 감정 ‘동성 간의 애정’으로 분류했으며,

감정선이 스토리의 주요소이기 때문에

동성 코드’를 제목에 따로 표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퀴어 영화로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두 주인공 간의 감정선에서 비롯된

퀴어 코드’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감독 인터뷰: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동성애 코드에 대한

생각은 했지만 그것을 일부러 피하지는 않았어요.

일부러 피해간다면 그것이 오히려 호모포비아적 사고가 아닌가 싶었거든요.

목표로 하는 이야기가 따로 있고 길이 있으니 그 길을 따라가는 거죠.

논란을 두려워 할 필요도 없고, 피해갈 필요도 없었어요.”


박보영 인터뷰:

극 중 동성애 코드에 대해

‘사랑과 우정의 미묘한 감정’이라 표현.


시사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꾸준히 반복되었고, 이미 많은 매체에서도 언급된 만큼

동성애 코드를 명백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염두하여 쓸 캡쳐글은 관객의 입장에서 해석한 글일 뿐

감독의 숨겨진 의도를 단정 짓는 글은 아닙니다.


모든 글은 필자의 시선에 기반하고,

영화를 보는 관점은 제각각이기 마련이니...


혹여나 반박의 요지가 넘쳐나더라도

아, 이 영화를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ㅠㅠ


결론.


이 영화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상미, 박진감, 스토리 어느 하나 빠짐없이

탈탈 털어 분석할 테니 부디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 이번 영화는 특히 브금을 신경 써서 깔 예정이니

부디 꼭! 브금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이만!!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요.






대표 사진
윤기나는망개  보라해
솔직히 박보영님 보려고 보는 영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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