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밖을 나가니 시민단체들이 내건 이슬람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대현동을 뒤덮고 있다 노구를 이끌고 폐지를 줍던 주민은 억장이 무너지는지 손수레를 놓고 한참을 말이 없다 주름진 눈가엔 작은 떨림 그 애잔함이 너무 아프다 코로나 펜더믹 속 먹고 산다고 바쁜 와중에 대현동에 편지 수십 통이 배달된다. 무슬림 중학생이 대현동 주민에게……. 모스크는 목숨과 같다고 다양성과 모스크를 인정하라는 일방적인 통보 자기들도 대현동 주민이고 권리가 있다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고 하더니 이 느낌인가 보다 7년의 배려와 동행이 여가까지 인가 보다 발 벗고 무슬림을 지원하는 어떤 교수는 주민들 면전에서 못사는 동네 다문화거리라도 만들어 먹고 살아야 할 거 아니냐고 강권한다. 처음 느껴보는 모욕감……. 주섬주섬 폐지를 손수레에 옮기던 닳고 거친 손 땀이 한 움큼 배어 있는 어머니의 뒷모습에 설움이 인다. 수많은 언론사들이 마이크를 들이 민다 주민들을 이해하는 척 질문을 유도하고 공감 하는 척 떠본다. 그리고 다음날 지면을 장식하는 차별, 혐오주의자라는 낙인 주홍글씨는 폐지 줍던 손으로 이슬람사원을 막아야 한다고 울부짖던 할머니의 얼굴에 새겨진다. 9월 29일은 법원 판결이 있는 날이다 무슬림을 지원하는 120개 넘는 시민단체 그리고 막강한 변호사 군단……. 주민들에게 주어진 건 달랑 꼬깃꼬깃 접은 성명서와 진정서 한 장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없는 존재인가 보다 먹다 남은 생수 한통으로 이 갈증은 해소하기엔 우리에게 가진 게 없다 주머니엔 빛바랜 민중 사본밖에. 누구는 얘기 한다. 무슬림들 만나보면 착하고 집근처에도 모스크가 있는데 별일 없다고 맞다. 하지만 둘이 되면 다르다. 세력이 약할 때는 평화의 종교로 힘이 커지면 샤리아율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 현장을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 유럽이 어떻게 이슬람화 되는지... 도움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이제 주민들이 할 수 있는 건 감정적 호소 밖에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왜 막냐고 물으시면 답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온 터전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를 물려주고픈 마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슬람에게 대현동 땅 한 평도 내줄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주실분~ 후원계좌/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