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ann.nate.com/talk/348606329
어린이집 교사예요.
몇주전 아이 이마가 멍들어와서 가정에 전화를 했어요.
제가 때렸답니다. 주먹으로요,,,
농담하는건줄 알았는데 진심이더라구요?
온우주를 걸고 한번도 아이들한테 학대 그비슷한거 한적없어요.
양말한번 잡아당겨벗긴적이없어요.
발목부터 늘 차분히 내려줬던 저인데,,,
학부모말로는...
선생님도 사람이라 당연히 화나면 그럴수도있다고 떠보려는 말에 눈물이 흘러넘치더라구요.
다음날 절 조롱하듯 어린이집 입구에서 그아이는 선생님이 나 여기 쿵때렸어 라고하며,
그엄마는 우리아들 괜찮아 엄마가 선생님 때찌할께,,,라고 으름장놓고 갔어요.
3살아이앞에서 바보취급당한기분이들었어요.
아니라고 진짜미친사람처럼 악지르고싶었지만 저는 그럴용기가안났습니다.
심장이 철렁했고 원장님은 별일아니니 훌훌털으라는데 저는 그게안되네요.
내인생의 10분의 1도 않살아온 3살아이의 말이 영향력있는겁니까?
아니면 그애 부모가 진짜이상한겁니까?
결백을 주장할 기회도없이 아동학대범이 되었고,,
몇날며칠 억울함에 잠을못이루다보니 숨이막히고 갑자기 정신을잃을듯 어지러운데 공황장애가 온것같아요,,
어린이집 출근시간이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세상을등지고싶을만큼 삶이 허무해집니다.
28살 저는 갑자기 사소한 상황하나로 죽을듯이 두렵고 괴롭습니다.
이후 아무일없었다는듯 잘지내며 집에서 여기저기 다쳐오면서도
이전의 제가 때렸다던 그 멍자국을 들쳐내며 선생님 버츠비좀 발라주세요. 라고 말하고 가는 그학부모,
꼭 되돌려받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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