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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도 영화 1987을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를 보고도 많이 배우고 감동받았다. 지난해 6월16일 200만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에 나와서 시위를 했지만 정부가 송환법을 철회하지 않았다. 한국이 23회의 대규모 촛불집회로 대통령을 파면한 사례를 보고 우리도 견디자고 했다. 결국 3개월 만에 법안을 철회하게 하였다”
- 홍콩 '우산혁명'의 주도자 조슈아 웡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48728.html#csidx1b47b1b56b0bd80ae9a750d16490829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29
Q. 과거 한국의 민주화 운동 때와도 비슷하다. 미얀마 시위대가 얼마 전 양곤 한국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인정해주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등 피켓을 걸기도 했다.
A. 미얀마 젊은 친구들은 한국을 가장 동경한다. 한국의 아픈 과거를 거의 알고 있고, 한국의 민주화 항쟁을 그들의 롤모델로 생각한다. 한국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이해하고 이걸 따라 하려는 마음도 있다. 한국에서 촛불집회가 한창 유행하지 않았는가. 미얀마에서도 전국적이진 않지만 알음알음 이걸 벤치마킹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을 정도다. 한국의 아픔을 교훈 삼아 지금 상황을 이겨내려고 한다.
- 미얀마 현지 목사와의 인터뷰
우즈벡이나 아제르바이잔, 홍콩, 미얀마처럼
자국의 독재정권, 군부, 외세의 핍박에 시달리는 아시아인들이
우리에게 사정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가 좀 더 잘 살아서가 아님.
우리보다 gdp 높고 g7국가이면서 민주주의 국가인 일본한테는 왜 안그럴까?
우리가 잘 사는 국가들두 많은데
우리도 그렇게 강대국도 아닌데 부담스럽게 왜구래;
이렇게 생각하면 안됨.
우리는 민주화를 피땀흘려 투쟁해서 얻어냈고,
초강대국들이 다 짜놓은 판에서 뒤늦게 기어올라
선진국으로 올라선 마지막 국가임.
우리가 해낸 것들이 지금 이들 국가에겐 꿈인거야.
국뽕을 갖자는 이야기는 아님.
롤모델 국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졌으면 해서 쓴 글임.
우리가 민주주의 국가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그들에겐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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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2006년에 한 강연인데.
예전에 우즈벡 대학에서 강연을 할 때 민주화에 대해 질문한 학생에게
'민주주의는 공짜가 없다'고 답했대.
그리고 민주주의를 거저 얻은 일본이
우경화를 향해 달려갈거라는 걸 15년 전에 예언하시기도 함.
독재자를 세 번이나 극복한 우리의 뿌리 튼튼한 민주주의는
모두 윗세대들이 생때같은 목숨버리고 얻은 거라는 거.
요즘 우리도 자주 까먹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