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갖기로 한 유미와 구웅

"웅아"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어 왔어?"

"머리 묶었네?"

"어ㅎㅎ..너무 더워서..갑자기 너무 덥네"

"맞아.시원해보인다"

"그래?"

"저기서 커피 마실래..?"

"그래"

겉으로 태연한척 하지만 난리난 세포들

"와...진짜 덥다...그치"

"어..진짜ㅎㅎ.."


어색한 분위기

"어떻게 지냈어...?"

"나..?!
아...나 얼마전에 되게 큰 외주 계약했어"

"진짜?다행이다 너무 잘돼서"

"넌 어때? 마케팅부에 적응 끝났어?"

"응 그냥 뭐..."

웅이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 다 말해주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다

"넌 잘 할거야"

"그랬으면 좋겠다ㅎㅎ"


또다시 찾아온 정적

".....유미야"
웅이가 조심스럽게 유미를 부른다

불안 세포:어떡해..이름 불렀어!
명탐정 세포:드디어 본론인 건가?
이성 세포:누가 가서 사랑세포 좀 불러와!

"....지난번에 이야기 한거 있잖아"

웅이의 카드 한장

유미의 세포들 "웅이 카드 꺼냈다..."

난폭세포
"야!우리도 카드 꺼내!이별 카드 있잖아!!!"

이성세포
"사랑아,이별 카드 잘 챙겨왔지?"

사랑세포
"응.여기"

유미의 이별 카드
사람들은 저마다 사랑을 시작할때 이별카드를 갖고 시작한다

이성세포
"이번에도 다음으로 미루면 안될거 같아.
이번엔 어떤 결론이든 결정 해야돼 사랑아"

"걱정마 사실은 다른 카드도 하나 더 챙겨왔어"

랜덤카드
'결정을 그 순간의 분위기에 맡긴다'

사랑세포
"웅이의 카드가 화해라면 화해할거고
헤어지지 말자면 헤어지지 않을거야
그게 나의 결론이야"

"예전에 우리 같이 지낼때,내 생일이였지 그때가?"

"너가 결혼 얘기 꺼낸적 있었거든"

"응"
결혼 얘기는 유미와 웅이가 본격적으로 거리게 된 저런점이였다

"그땐 난 처음으로...너랑 내 생각이 다를수도 있다는걸 알았어"

"......."

"너무 당연한건데.."

"........."

무거운 분위기

"....유미야.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여기까지 하는게 좋을거 같아"




웅이가 가져온 카드는

이별카드
'연애를 종료한다'

사랑세포
"이게 아닌데....이게 아니야"

"사랑아 뭐해 빨리 이별카드 던져!"

사랑세포
"어? 아 그래!구질아!!"

구질세포
"나...?"

"그래!!나 좀 도와줘 빨리!"

"설마...매달리기를 사용하자고?"

"응! 매달려보자 구질아 제발..한번만!!!"
사랑을 끝내는건 사랑세포의 일이지만
이별 직전까지 사랑을 지키는것 또한 사랑세포의 일이다

"웅아,나는...."

"웅아 난 헤어지기 싫은데 꼭 헤어져야 해?
그땐 너무 화가나서 한 소리였어
한번만,한번만 다시 생각해보자"

"야!!!!"

"안된다구!!!
누가 맘대로 매달려?구질구질하게 진짜...!
어림없는 소리 하지마!
나 자존심 세포가 살아있는데 뭐하는 짓이야!"

"사랑이 너 뭐야? 또 마음 약해진거야?
유미 자존심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고?"

"이 배신자! 넌 프라임세포 자격 없어
카드 나한테 넘겨!"


"안들려?! 카드 나한테 넘기라고!"



이별카드를 받은 자존심 세포

"너가 못하면,내가 해"

두개의 카드 중

유미가 건낸 카드는

"그래...그러자"


이별카드
'헤어진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그럼,그만 일어날까?"

"그래..일어나자"



"...어디로 가?"

"아 난 잠깐 어디 들릴데가 있어서"

"...넌?"

"난 다시 사무실 들어가려고.."



"먼저 갈게"

"응"








구웅 캐릭터 호불호를 떠나서
첫만남 장소였던 분수대에서 이별한 서사도 갓벽하고
여러모로 현실적인 연애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내년에 방영하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도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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